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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224819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9-05
책 소개
목차
1부 겨울바람
겨울비
물의 찬가
추억의 팝송
빵을 먹는 그 여자
겨울바람
도시의 가로등
봄날
5月의 나무
십자가
봄날의 매화
새벽의 태양
3月의 수선화
담쟁이넝쿨
매미 전투
헤어질 결심
부탁이야
가을하늘
낙서 금지
구멍 난 양말
기적
2부 등대의 사랑
봄꽃이 필 무렵
엄마
그 나무
숲 대공원이 내게 주는 선물
한 장미 송이와 어린 왕자
모른다는 것은
나무와 달
풀잎
낙엽
죽음이란
등대의 사랑
꽃의 왈츠
이름 모를 새
3월의 웨딩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잠 못 이루는 밤
부활
그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적 있나요
물안개
고뇌
3부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주워 담아요
꽃길
달과 구름
반려 식물
5월의 마지막 날
그네
6月의 바람
조국
달빛
여름
무인 편의점 1
무인 편의점 2
어머니
매미의 잊히지 않는 여름날
거미집
별
날씨가 좋다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을 주워 담아요
아픈 손가락이 전하는 말
별빛을 먹고
봄비
해커들의 세계
열돔이 세상에 전하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두침침한 절벽
빛이 들까 말까 아슬한 그곳에
악착같이 매달려 줄기를 잇는 너
새끼줄을 엮고 또 엮는다
담쟁이 소속에서 끊어질까 봐 숨 막힐 듯 그려진 너
그늘진 그 너머에는 웅장한 나무가
뿌리를 과감히 내리고 빛을 먹고 있다
하지만 넌 담쟁이
냄새나고 칙칙한 절벽에서 우아한 나무의
수분을 먹고 사는 기생충인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그러나 그 습지에도 햇빛은 든다
아주 찰나 태양은 지독한 생명을 보았다
쌀쌀한 봄기운이 매워 옷깃을 여미는 계절
3月의 꽃들은 무엇이 그리워 막무가내로 피어나는가
그늘진 그곳에 새 아가는 너도나도 서둘러
꽃 피우려 야단이다
목련화는 아기 새처럼
피어날 듯 말 듯 나뭇가지에 유난히 달려있다
햇살이 비추어줄 만도 한데
얄미운 비바람의 시샘으로
숨죽인 꽃잎들……
떼어내고
끝까지 관심을 다 쏟았다
눈물을 머금고
아파하신다
어머니는
다 그런가 보다
아픈 자식에게
마음이 더욱 기우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심장의 울림이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