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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불교철학
· ISBN : 9791172611385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25-03-0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반야심경』을 우리는 왜 알아야 할까
반야의 세계
무아설의 전통
대승의 길
관세음보살이 사리불에게 설법하다
2. 『반야심경』은 왜 만들어졌을까
『반야심경』의 출현
대본과 소본의 비교
대본과 소본의 차이
제법자성공
반야바라밀다는 주문인가
3. 『반야심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색즉시공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무
구경열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4. 『반야심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실체 개념의 해체
불교 지성의 회복
이타자리의 삶
『반야심경』과 나
대승불교의 목적
부록 1: 직역으로 읽는 현장 역 『반야심경』
부록 2: 의역으로 읽는 현장 역 『반야심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반야심경』의 핵심 개념인 반야바라밀다는 ‘제법자성공’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뜻하는 것으로, 이것은 초기불교 이래로 이어진 연기-무아의 가르침을 잇는 대승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종교로서 불교가 갖는 특징은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 내면의 정신 세계를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반야심경』의 공은 인간 내면에 자칫하면 자리 잡기 쉬운 신과 같은 실체적 개념을 분명히 알고 해체시키는 것이며, 반야바라밀다는 이 공을 아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다로서의 공성(空性)을 통찰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순수한 정신적 성품을 확인하고 붓다와 같은 인격성을 갖고자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반야심경』에서 강조하는 대승불교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승불교는 변치 않는 자성이라는 속성을 갖는 법의 개념 대신, 끊임없이 변하면서 서로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법의 개념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법을 ‘자성이 없다’는 의미에서 ‘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대승불교의 이러한 입장은 초기불교 이래로 이어져온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하는 연기–무아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