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낱말의 질감

낱말의 질감

(슬픔이 증발한 자리, 건조하게 남겨진 사유의 흔적)

고유동 (지은이)
바른북스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000원 -10% 600원 10,200원 >

책 이미지

낱말의 질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낱말의 질감 (슬픔이 증발한 자리, 건조하게 남겨진 사유의 흔적)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63229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2-14

책 소개

글 쓰는 군인 고유동의 첫 산문집. 20년간 군인의 길을 걸어온 작가가 건강을 잃은 뒤, 새로운 눈으로 ‘낱말’과 ‘일상’을 직조하면서 길어 올린 50편의 이야기를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해상도를 높이면 보이는 것들

1부 거칠게 쪼개진 표면

프링글스
살상무기
엘리베이터
팽이
바위
책장
두부
그릭요거트
망부석
스타벅스
눈송이
안개
껍질
미래학자
성벽
낙타
아귀
백지수표
사냥꾼
비석
편의점
도플갱어
마트료시카
계란프라이
귀이개

2부 잘게 부서진 심연

수영
비명
낱말
황혼
복제
시선
삼투
색채
이인증
하드보일드
미숙
중단
점선
균열
임계점
이중나선
영원
탄생
뾰족함
희망사항
댓글
슬럼프
독파
이독제독(以讀制毒)
기원

에필로그 낱말에서 새로운 삶이 피어난다

저자소개

고유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뾰족한 글을 쓰는 군인이다. 육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20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인문학과 공학적 소양을 쌓았고, 미래 전쟁에 관한 독창적인 논문을 발표하여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23년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대회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2024년 계간《문학고을》 등단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수필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낱말과 일상을 직조하여 삶의 심연을 드러내는 글을 꾸준히 발표해 왔고, 소재와 주제를 형상화하는 독특한 시선과 건조한 문체로 DMZ문학상,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등 다수 대회에 입상했으며, 2024년 하반기《문학고을》 최우수작가상을 받았다. 지금은 가모장 아내, 천둥벌거숭이 딸과 매일매일 시트콤을 찍으며 살고 있다. 무언가 참신한 게 태어나기 좋은 환경이다. 투쟁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법. 앞으로도 평범한 삶에서 비범함을 건져내는 글을 꾸준히 쓸 작정이다. 인스타그램(@kkuixote)
펼치기

책속에서

“인간의 수명은 무한하지 않고, 아름다움은 단명(短命)하며, 계절은 변화를 거듭하다가 끝내 증발한다. 그러나 흔적은 남는다. 흔적은 추억이자 화석이고, 무엇보다도 질감이다. 까칠까칠하면서 매끄러운, 낱말에 새겨진 무늬. 질식을 앞둔 사람에게는 산소와 같다. 그는 턱 끝에 맺힌 마지막 숨을 참고, 음각된 사유를 따라간다.”

“낱말은 파편이었다. 깨진 유리 조각이자 완전을 추억하는 가련한 타락 천사. 산산조각이 난 그의 심장에는 피를 대신해 망각이 흐르고 있다. 매끈하게 잘려나간 맥락들. 덩그러니 몸통만 남아버린 낱말은 소리는 있되 의미를 상실한 기억상실증 환자다. 의미를 담아두던 그릇이 비었으므로 내부는 진공 상태가 된다. 낱말은 자신을 둘러싼 기이한 것들을 모두 빨아들인다.”

“사멸에서 피어나는 생(生). 모든 것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므로, 모든 것의 심연에는 생(生)이 있다. 그것은 작디작고, 금방이라도 사그라들 것처럼 미약하지만,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희망을 품게 한다. 아기가 입바람을 불면 바로 꺼질 흐느적거리는 촛불이지만, 그 촛불은 담담하게 광대한 어둠을 밝힌다. 설령 촛불이 꺼져도, 연약한 빛은 무한히 뻗어나간다. 미약한 온기는 대기에 흔적을 남긴다.”

- 본문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2632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