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책] 안의, 별사

[큰글자책] 안의, 별사

정길연 (지은이)
파람북
4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48,000원 -0% 0원
1,440원
46,56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책] 안의, 별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안의, 별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72740405
· 쪽수 : 564쪽
· 출판일 : 2025-04-03

책 소개

‘안의에서 이별하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연암 박지원과 한 여인의 만남과 이별을 다루는 장편 역사 소설이다. 이용후생의 실학자이자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작가인 연암과, 안의현으로 낙향한 과수 연주가가 번갈아 화자로 나선다.

목차

| 작가의 말 | 007

| 서序 | 015
| 전보轉補 | 031
| 마음채비 | 041
| 전야前夜 | 051
| 별서別墅의 아이 | 069
| 노상路上에서 | 078
| 잊을 일 | 092
| 초대연招待宴 | 100
| 초심初心 | 116
| 봄날에 | 133
| 첫숨 | 147
| 대숲에 있는 집 | 166
| 다시, 갈림목 | 180
| 계륵 | 195
| 여인들 | 211
| 백탑시사白塔詩社 | 235
| 첫사람 | 251
| 문풍文風의 죄 | 256
| 구휼의 도道 | 276
| 소견세월消遣歲月하노니 | 292
| 사람이 가고 | 298
| 사람이 오고 | 305
| 무명의 풍경 | 322
| 바람결 | 331
| 춘설春雪 | 337
| 우물에 든 집 | 351
| 동요 | 361
| 꽃 진 자리 | 376
| 애사哀辭 | 395
| 법고法古와 창신創新 | 409
| 뜬시름 못내 이겨 | 426
| 미혹 | 444
| 청맹과니의 노래 | 468
| 조락凋落 | 482
| 이후以後의 일 | 496
| 여일餘日 | 506
| 안의를 떠나며 | 522
| 결訣 | 535

| 참고 자료 | 560

저자소개

정길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서 글쓰기를 고민했다. 1984년 중편소설 「가족수첩」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다시 갈림길에서』, 『쇠꽃』, 『나의 은밀한 이름들』, 『우연한 생』, 『달개비꽃』 등 다수의 소설집이 있다. 『내게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던가』, 『변명』, 『그 여자, 무희』, 『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 등 다수의 장편소설이 있으며, 그 외에 다수의 산문집과 장편동화가 있다. 2016년 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연암 박지원이라면 가장 먼저 실학파를 떠올리고, 이어 당대 최고의 문사이자 저 놀라운 『열하일기』의 저자로 기억하고, 나아가 꽤 알려진 특유의 호방한 기질과 처세와 풍모를 언급한다. 안의 현감으로 4년 2개월을 재직한 사실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고 있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연암의 글이나 그곳에서 벗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제외하면, 오늘날의 함양군 안의면에 실체적 궤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까닭도 있겠다. 『안의, 별사』에서 그 시간과 공간을 구현해보고 싶었다. (…) 이 불의하고 무도한 시대에 한 권의 책이 차돌처럼 단단한 종주먹일 수는 없을진대, 그럼에도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무릅쓴다. 다만, 금권을 극히 미워한 연암의 정신이 이 혼란한 세태에 통렬한 지표가 되기를 소망한다.
_ 작가의 말


밤사이, 안인 듯 밖인 듯 경계가 흐릿하여 주저앉았다 일어섰다 오락가락하였지요. 묘연히 발돋움하여 관아 주변을 몇 바퀴째 돌다가, 아직 얼음 빠지지 않은 뒷산 대숲에 들어가 내아 기와지붕을 내려다보았어요. 울컥하여 무어라고 무어라고 혀 밑에 감춰둔 말을 외쳐보는데, 대나무 꼭대기에 매복 중이던 살바람이 되다 만 소리를 채가고 말았답니다. 몽중방황이런가요. 온 마을의 길들을 둥둥 떠서 헤매는 헛것이 진짜 저인 것 같았습니다. 아니, 진짜 저였습니다.
_ 서


가도 가도 흙먼지와 아지랑이뿐인 요동 벌판을 내 눈으로 보았다. 산해관까지 일천이백 리. 하늘 끝과 땅 끝이 마치 아교로 붙인 듯, 실로 꿰맨 듯했다. 요동에서 나는 갓 태어난 아이마냥 한바탕 목 놓아 울고 싶었다. 경자更子년(1780) 여름의 일이었다. 조선 땅에 돌아온 뒤부터 조랑말 고삐를 잡고 맬 때마다 매양 감질이 났다. 부리는 말은 노쇠해 눈곱이 꼈고, 나서는 길마다 비좁고 굽었다. 말 잔등에 바짝 엎드린 채 비나 구름 사이를 휙휙 지나치던 경자년의 일이, 혹 장님이 꿈속에서 보았던 헛것만 같았다.
_ 전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