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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태평광기초 4](/img_thumb2/9791173070112.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73070112
· 쪽수 : 511쪽
· 출판일 : 2024-11-28
책 소개
목차
보은(報恩)
16-1(0303) 미축(?竺)
16-2(0304) 유가(劉軻)
16-3(0305) 차를 대접하고 얻은 보람(饗茗獲報)
16-4(0306) 유홍경(劉弘敬)
16-5(0307) 손태(孫泰)
16-6(0308) 요우(姚牛)
16-7(0309) 한 무제(漢武帝)
16-8(0310) 유언회(劉?回)
16-9(0311) 공유(孔愉)
16-10(0312) 엄태(嚴泰)
16-11(0313) 정영선(程靈銑)
16-12(0314) 위단(韋丹)
권17 원보부(寃報部)
원보(寃報) 1
17-1(0315) 진패선(陳覇先)
17-2(0316) 두백(杜伯)
17-3(0317) 후주의 여자(後周女子)
17-4(0318) 강융(江融)
17-5(0319) 진훈(陳勛)
17-6(0320) 악생(樂生)
17-7(0321) 위 판관(韋判官)
17-8(0322) 태악의 악공(太樂伎)
17-9(0323) 장손무기 등(長孫無忌等)
17-10(0324) 곽패(郭?)
17-11(0325) 양사달(楊思達)
17-12(0326) 장화사(張和思)
17-13(0327) 진결(陳潔)
17-14(0328) 소회무(蕭懷武)
17-15(0329) 누사덕(婁師德)
17-16(0330) 송신석(宋申錫)
17-17(0331) 원휘(元徽)
17-18(0332) 하후현(夏侯玄)
17-19(0333) 기주의 주지승(岐州寺主)
17-20(0334) 진광모(秦匡謀)
17-21(0335) 마봉충(馬奉忠)
17-22(0336) 조유사(曹惟思)
17-23(0337) 장 절도사(張節使)
17-24(0338) 두통달(杜通達)
17-25(0339) 최 현위의 아들(崔尉子)
17-26(0340) 정생(鄭生)
17-27(0341) 공손작(公孫綽)
17-28(0342) 합두사(?頭師)
17-29(0343) 당소(唐紹)
17-30(0344) 이생(李生)
17-31(0345) 변주의 객승(?州客僧)
17-32(0346) 노사언의 딸(魯思?女)
권18 원보부(寃報部)
원보(寃報) 2
18-1(0347) 진현(陳峴)
18-2(0348) 변사유(卞士瑜)
18-3(0349) 최도(崔導)
18-4(0350) 유약시(劉?匙)
18-5(0351) 유자연(劉自然)
18-6(0352) 후생(侯生)
18-7(0353) 엄무(嚴武)
18-8(0354) 두응(竇凝)
18-9(0355) 형양씨(滎陽氏)
18-10(0356) 서철구(徐鐵臼)
18-11(0357) 호양의 첩(胡亮妾)
18-12(0358) 금형(金荊)
18-13(0359) 이 명부(李明府)
18-14(0360) 녹교(綠翹)
18-15(0361) 이지례(李知禮)
18-16(0362) 주화(朱化)
18-17(0363) 이첨(李詹)
18-18(0364) 장역지 형제(張易之兄弟)
18-19(0365) 이영(李?)
18-20(0366) 오당(吳唐)
18-21(0367) 광릉의 남자(廣陵男子)
18-22(0368) 패국의 선비(沛國士人)
18-23(0369) 전창(田倉)
18-24(0370) 황민(黃敏)
18-25(0371) 최도기(崔道紀)
18-26(0372) 양 원제(梁元帝)
18-27(0373) 기주의 아이(冀州小兒)
18-28(0374) 왕공직(王公直)
권19 징응부(徵應部)
휴징(休徵)
19-1(0375) 진창현의 보계(陳倉寶鷄)
19-2(0376) 한고조(漢高祖)
19-3(0377) 흰 제비(白燕)
19-4(0378) 진 원제(晉元帝)
19-5(0379) 북제 신무제(北齊神武)
19-6(0380) 당 태종(唐太宗)
19-7(0381) 당 중종(唐中宗)
19-8(0382) 당 현종(唐玄宗)
19-9(0383) 당 숙종(唐肅宗)
19-10(0384) 당 선종(唐宣宗)
19-11(0385) 후당 태조와 명종(後唐太祖·明宗)
19-12(0386) 왕촉 선주(王蜀先主)
19-13(0387) 맹촉(孟蜀)
19-14(0388) 한 원제의 황후(漢元后)
19-15(0389) 여망(呂望)
19-16(0390) 중니(仲尼)
19-17(0391) 왕맹(王猛)
19-18(0392) 장전(張?)
19-19(0393) 장안의 장씨(長安張氏)
19-20(0394) 하비간(何比干)
19-21(0395) 오록충종(五鹿充宗)
19-22(0396) 왕부(王溥)
19-23(0397) 진중거(陳仲?)
19-24(0398) 무사확(武士?)
19-25(0399) 최행공(崔行功)
19-26(0400) 이규(李揆)
19-27(0401) 정인(鄭絪)
19-28(0402) 이빈(李?)
19-29(0403) 우승유(牛僧孺)
19-30(0404) 주경원(朱慶源)
19-31(0405) 손악(孫?)
19-32(0406) 이전충(李全忠)
19-33(0407) 유면(劉沔)
19-34(0408) 후홍실(侯弘實)
19-35(0409) 고병(高騈)
19-36(0410) 대사원(戴思遠)
구징(咎徵)
19-37(0411) 지양현의 소인(池陽小人)
19-38(0412) 동영공(東瀛公)
19-39(0413) 장광현의 사람(長廣人)
19-40(0414) 낙양의 황금 불상(洛陽金像)
19-41(0415) 양 무제(梁武帝)
19-42(0416) 두꺼비(蝦?)
19-43(0417) 왕봉(汪鳳)
19-44(0418) 커다란 까마귀(大烏)
19-45(0419) 도림의 벼와 설로봉(桃林禾·薛老峰)
19-46(0420) 팽언(彭偃)
19-47(0421) 왕돈(王敦)
19-48(0422) 환현(桓玄)
19-49(0423) 최계서(崔季舒)
19-50(0424) 심경지(沈慶之)
19-51(0425) 장역지(張易之)
19-52(0426) 방집과 유흥도(房集·劉興道)
19-53(0427) 양신긍(楊愼矜)
19-54(0428) 최언증(崔?曾)
19-55(0429) 여군(呂群)
19-56(0430) 백마사(白馬寺)
감응(感應)
19-57(0431) 한 무제(漢武帝)
19-58(0432) 소령 부인(昭靈夫人)
19-59(0433) 임성왕(任城王)
19-60(0434) 유경(劉京)
19-61(0435) 안함(?含)
19-62(0436) 최서(崔恕)
19-63(0437) 스님에게 공양한 촌사람(村人供僧)
19-64(0438) 나도종(羅道悰)
19-65(0439) 이언좌(李?佐)
19-66(0440) 땜장이 호씨(胡釘?)
19-67(0441) 역양현의 노파(歷陽?)
19-68(0442) 하간군의 남자(河間男子)
19-69(0443) 신사총(神士?)
19-70(0444) 분 파는 여자와 최호(賣粉兒·崔護)
19-71(0445) 옥소(玉簫)
참응(讖應)
19-72(0446) 당흥촌과 할미 얼굴(唐興村·阿婆面)
19-73(0447) 필설아와 입파(苾?兒·入破)
19-74(0448) ‘국’ 자를 바꾸다(改國字)
19-75(0449) 왕탁(王鐸)
19-76(0450) 글자를 이룬 나무(木成文)
19-77(0451) 원재(元載)
19-78(0452) 지공 대사의 예언(志公詞)
19-79(0453) 스님 보만(僧普滿)
19-80(0454) 무성히 자라는 풀(草重生)
19-81(0455) 최서(崔曙)
19-82(0456) 우구곡(牛口谷)
19-83(0457) 매회촌(埋懷村)
권20 정수부(定數部)
정수(定數) 1
20-1(0458) 두로서(豆盧署)
20-2(0459) 이퇴(李?)
20-3(0460) 세 번 급제한 정씨(鄭氏三榜)
20-4(0461) 육빈우(陸賓虞)
20-5(0462) 왕현(王顯)
20-6(0463) 두붕거(杜鵬?)
20-7(0464) 장가정(張嘉貞)
20-8(0465) 설옹(薛邕)
20-9(0466) 이규(李揆)
20-10(0467) 최원종(崔元綜)
20-11(0468) 배서(裴?)
20-12(0469) 장거일(張去逸)
20-13(0470) 오소성(吳少誠)
20-14(0471) 위징(魏徵)
20-15(0472) 적인걸(狄仁傑)
20-16(0473) 국사명(麴思明)
20-17(0474) 맹 원외(孟員外)
20-18(0475) 두사온(杜思溫)
20-19(0476) 이민구(李敏求)
20-20(0477) 이 군(李君)
20-21(0478) 울지경덕(尉遲敬德)
20-22(0479) 왕무애(王無?)
20-23(0480) 노회신(盧懷愼)
20-24(0481) 왕수(王?)
책속에서
16-3(0305) 차를 대접하고 얻은 보답(饗茗獲報)
섬현(剡縣)에 사는 진무(陳?)의 부인은 젊어서 과부가 되어 두 아들과 함께 살았으며, 차 마시기를 좋아했다. 집에 오래된 무덤이 있었는데, 매번 차를 마실 때면 먼저 그 무덤에 제사 지냈다. 그러자 두 아들이 짜증 내며 말했다.
“무덤이 무얼 안다고 헛되이 수고롭게 제사를 지냅니까?”
그러고는 무덤을 파서 없애 버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한사코 말리는 바람에 그만두었다. 그날 밤에 어머니의 꿈에 한 사람이 나타나 말했다.
“나는 이 무덤에 머문 지 300여 년이 되었는데, 당신의 두 아들이 항상 무덤을 훼손하려 했지만 당신 덕분에 보호받았고 또한 나에게 좋은 차를 대접했으니, 비록 황천의 썩은 해골이라 한들 어찌 예상(?桑)의 보은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다음 날 정원 안에서 돈 10만 냥을 찾았는데, 오랫동안 묻혀 있었던 것 같았다. 어머니가 두 아들에게 그 사실을 말했더니, 두 아들은 부끄러워했으며 이때부터 더욱 지극정성으로 무덤에 기도하고 제사 지냈다.
17-2(0316) 두백(杜伯)
두백(杜伯)은 이름이 항(恒)이며 주(周)나라의 대부였다. 선왕(宣王)의 첩 여구(女鳩)가 그와 사통하고자 했으나 두백(杜伯)이 들어주지 않자 여구가 선왕에게 고해 바쳤다.
“두항이 몰래 신첩과 즐겼습니다.”
선왕은 그 말을 믿고 두백을 초(焦) 땅에 가두고 사공기(司工錡)에게 두백을 죽이게 했다. 두백의 친구 좌유(左儒)가 여러 번 간언했으나 선왕은 들어주지 않았다. 두백은 죽은 후에 사람의 모습을 하고 선왕을 뵙고 말했다.
“신의 죄가 무엇입니까?”
선왕이 축관(祝官 : 제례를 주관하는 관리)을 만나 두백이 한 말을 일러 주었더니 축관이 말했다.
“처음 두백을 죽일 때 누가 왕을 위해 그 일을 도모했습니까?”
선왕이 말했다.
“사공기다.”
축관이 말했다.
“어찌하여 사공기를 죽여서 그에게 사죄하지 않으십니까?”
선왕은 곧 사공기를 죽이고 축관을 시켜 두백에게 사죄하도록 했다. 사공기 또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이르러서 말했다.
“신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선왕이 황보(皇甫)에게 말했다.
“축관이 나를 위해 일을 도모해 사람을 죽였는데, 내가 죽인 자들이 또 모두 사람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하소연을 하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황보가 말했다.
“축관을 죽여서 사죄하면 됩니다.”
선왕은 곧 축관을 죽여서 두백과 사공기에게 아울러 사죄했지만, 이 또한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모두 사람의 모습을 하고 이르렀다. 축관 역시 말했다.
“제가 어찌 그 일을 알았겠습니까? 어찌하여 그 일로 죄를 삼아 신을 죽였습니까?” 미 : 군주와 신하가 차등이 있어도 오히려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동등함에랴!
3년 후에 선왕이 포전(圃田)에서 사냥했는데 시종들이 들에 가득했다. 정오에 보았더니 두백이 흰말이 끄는 흰 수레를 타고서 사공기를 거좌(車左)로 삼고 축관을 거우(車右)로 삼은 채, 붉은 관을 쓰고 길 왼쪽에 서서 붉은활에 붉은 화살을 들고 선왕을 쏘았는데, 선왕은 심장에 맞고 등뼈가 부러져 활집에 엎어져서 죽었다.
18-22(0368) 패국의 선비(沛國士人)
패국(沛國)의 어떤 사인이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스무 살이 다 되어 가도록 모두 소리만 지를 뿐 말을 하지 못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그의 집 문을 지나가다가 물었다.
“이들은 누구입니까?”
집주인이 대답했다.
“제 자식들인데 모두 말을 할 줄 모릅니다.”
길손이 말했다.
“어찌하여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당신은 속으로 곰곰이 반성해 보시오.”
주인은 그 말을 이상히 여겨 한참 동안 생각한 뒤에 길손에게 말했다.
“옛날 내가 어렸을 때, 평상 위에 제비집이 있었는데 그 속에 새끼 세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 어미가 밖에서 먹이를 가져오면 새끼 세 마리가 모두 입을 벌리고 받아먹었는데, 며칠 동안 계속 그렇게 했습니다. 하루는 시험 삼아 손가락을 제비집 속에 넣었더니 제비 새끼들이 또 입을 벌리고 받아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장난으로] 장미 가시 세 개를 먹였더니 얼마 뒤에 제비 새끼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옛날에 있었던 그 일을 지금은 정말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길손이 말했다.
“그랬군요.”
말을 마치고 났더니 그의 세 아들이 갑자기 말문이 트였는데, 이는 대개 자신의 잘못을 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