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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가 오는 밤에

고질라가 오는 밤에

('사고를 재촉하는 괴수'의 현대사)

다카하시 토시오 (지은이), 곽형덕 (옮긴이)
소명출판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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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가 오는 밤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질라가 오는 밤에 ('사고를 재촉하는 괴수'의 현대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549058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6-04-20

책 소개

괴물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괴물을 죽이려 하는가, 아니면 인간이 변해야 하는가. 1954년 등장한 고질라는 단순한 괴수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고질라가 오는 밤에』는 '공포의 대괴수'에서 시작해 점차 의미를 잃어가는 존재로 변해간 고질라의 궤적을 따라가며, 전후 일본 사회와 인간의 변화를 읽어낸다.

목차

시작하며
도움닫기_ 괴물의 시대로부터 고질라로

제1장 | 고질라는 누구인가

제2장 | 고질라의 양의성

제3장 | 고질라가 오는 밤에 있던 것은

제4장 | 고질라는 계속 걸어간다

제5장 | 고질라가 본 울트라맨과 해커

제6장 | 고질라, 후쿠시마, 신거신병

저자 후기_ 고질라와 고질라영화 사이의 불편한 관계
역자 후기_ 괴물이 나타났다 인간이 변해라

저자소개

다카하시 토시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문예평론가이자 와세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일본 근현대문학과 문예비평을 전공했으며, 문화청의 여러 예술 관련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1995년 와세다대학교 조교수가 되었고, 1999년 교수로 승진해 2022년 정년퇴임했다. 문학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 만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평 활동을 펼쳤다. 저작으로는 『다양성의 질서-비평의 현재』(1985), 『문화로서의 AIDS』(1987)를 시작으로 『고질라가 오는 밤에』(1993), 『이유없는 살인 이야기』(2001), 『후지사와 슈헤이』(2002, 제15회 대중문학연구상 수상), 『오키나와문학선』(2003), 『시대소설과 만난다』(2008), 『호러국가 일본』(2012년 한국어판),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일본현대문학-전쟁·호러·투쟁』(한국어판 선집, 2014), 『저항한다』(2019) 등을 포함해 수십 권의 저작이 있다. 전쟁 방지는 전쟁이 터진 이후가 아니라 평시에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010년대에 일본에서 나온 대기획 『컬렉션 전쟁 문학 전 20권』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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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형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문학 연구자 및 번역가. 명지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김사량과 일제 말 식민지 문학』이 있고, 번역서로는 『오키나와문학 선집』, 『고질라가 오는 밤에』, 『낙하산 병사의 선물』, 『돼지의 보복』, 『무지개 새』, 『지평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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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질라는 변모하는 괴수이다. 근대가 그 이전 사회와 비교해서 대담한 ‘변화와 변모’의 우위성을 들이밀어서 승리한 이후, 우리는 좋든 싫든 가공할 변화와 변모하는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고질라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지! 반세기가 넘도록 거대한 체구를 노골적으로 노출하며 계속 현대를 살고 있는 고질라가 아닌가. 고질라야말로 변화와 변모를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현상의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그 변화와 변모를 명확히 나타내는 것은 고질라가 직접 대결하는 적이 작품마다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시간의식은 고질라를 ‘공룡’으로 디자인했을 뿐만이 아니라 참으로 ‘그로테스크’한 공룡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밝고 합리적인 내일을 위해서 어제를 짐짓 어둡고 비합리적인 시간으로 포착했기에 그러한 어제가 현재에 역류해 오거나 자신이 어제로 되돌려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했다. 그 공포가 또한 내일을 한층 빛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만들었다. 어제를 어둠 저편으로 봉인하려 했다는 식으로 내일과 어제 사이는 점차 멀어져서 어제를 향한 공포는 그때마다 부풀어져 갔다. 어제가 이상하고 어쩐지 무서운 시간으로 여겨졌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만큼 과거는 꺼림칙하고, 끔찍하고,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은 시간의 표상이 됐다. 고질라를 만들며 “가능한 무서운 것으로”라는 컨셉을 잡았다고 하는데, 그러한 모티프는 이와 같은 ‘과거’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고질라 영화 역사상 가장 거대하며, 가장 빠르고 또한 가장 그로테스크하며 가장 유약한 고질라가 출현했다. 다름 아닌 미국에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고질라 첫 영화 〈갓질라〉다. 영화 시작 부분에는 프랑스의 핵실험에 노출된 이구아나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다만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고질라는 아무리 봐도 이구아나가 거대해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굳이 말하자면 이구아나 (혹은 이구아나 이외의 것)와 인간 사이의 유전자 공학적인 결합체가 거대화된 것이다. 일본판 고질라 시리즈의 공룡 스타일을 한 괴수 고질라와는 달리,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등장하는 ‘괴인’, ‘수인’을 닮은 스타일이라고 해도 좋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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