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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여기서 나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7577146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01-2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7577146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6-01-27
책 소개
“그 터에선 사람이 죽어 나간다고, 사람이!”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작가 김진영, 신작 장편소설
<파묘>를 잇는 섬뜩한 K-오컬트의 귀환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작가 김진영이 이번에는 ‘땅’을 둘러싼 집착과 공포를 다룬 호러 서사로 돌아왔다.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저주의 계보를 따라가며 땅과 소유, 계승과 죄책감에 얽힌 날것의 욕망을 조명한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다 희망퇴직 당한 40대 남자 형용은 사망한 형이 어머니 이름으로 매입한 전북 군산 ‘청사동’의 땅을 알게 된다. 형수 몰래 어머니에게 땅을 증여받은 형용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적산가옥 형태의 카페 ‘유메야’를 짓고 인생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음식이 썩어 나가고, 아내 유화는 일본 전통 옷을 입은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에 시달린다. 불길함을 지우지 못한 유화는 이 땅의 역사를 알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이곳이 일본인의 호화 주택이었고, 이 집에서 부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화가 목격한 ‘하얀 얼굴의 남자’는 과연 귀신이었을까?
청사동 땅에 얽힌 비밀과 형 형진의 죽음, 형수 해령의 숨겨진 사연, 형진과 함께 청사동 땅에 서점을 지으려 했다던 필석의 정체 그리고 청사동 터에 얽힌 잔혹한 과거의 파편들이 하나로 수렴되며, 이야기는 땅을 둘러싼 세대와 국적, 욕망과 공포의 실체를 드러낸다.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의 적산가옥, 귀환과 소유, 재산과 상속이라는 현실적 소재 위에 공포 서사의 정수를 결합해 인간의 ‘소유욕’이 어떻게 공포로 전환되는지를 파고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호러의 장르적 긴장감이 교차하며, 독자는 마지막까지 ‘저주의 기원’과 ‘죽음의 대가’를 추적하게 될 것이다.
재산을 지키려는 자
땅을 되찾으려는 자
귀신을 부려 성공하고 싶은 자
이곳에서 부를 얻는 순간, 당신은 ‘제물’이 된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와 공포에 대하여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저택 터에서 시작해 현재 부안 농촌 마을과 군산 청사동 적산가옥 터를 관통하는 유례없는 K-오컬트 호러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집’보다 더 근본적인 단위인 ‘땅’에 주목한다. 땅을 사고, 물려주고, 나누고, 빼앗으려는 행위 속에 얼마나 많은 욕망, 차별, 폭력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갑자기 장남을 잃고 ‘핏줄이 아닌 며느리와 손녀’에게 재산을 조금도 물려주기 싫어하는 상조, 구조조정 이후 어떻게든 ‘성공’해 보이고 싶은 40대 형용, 무의식중에 탈서울은 실패한 삶과 같다고 여기는 유화, 아들이 아니라서, 장남이 아니라서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성희, 일제강점기부터 청사동 터에 얽힌 역사적 폭력을 외면한 채 부를 쌓아온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무엇이 결필되어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집착으로, 그 집착이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무섭도록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이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이 진짜 공포인가?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나가》는 귀신이 먼저가 아니라, 은폐된 역사와 산 자의 탐욕이 먼저라는 점을 환기하며 “결국 우리를 집어삼키는 건 귀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아니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터는 돈을 끌어들이는 기운이 있어”
강렬한 캐릭터, 촘촘한 서사, 불길한 묘사에 이은 서늘한 반전까지
한달음에 읽게 만드는 페이지터너 호러 소설
《여기서 나가》는 폭우 속 밭 한가운데 서 있는 검은 형체로부터 시작한다. 이 의문의 인물이 남기고 간, 붉은 글씨가 새겨진 5만 원 지폐, 언덕 위 폐허로 남은 적산가옥, 밭에서 불쑥 솟아오른 수많은 손, 유화가 보는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 등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한편의 잘 짜인 영화를 본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생생한 묘사에 더해 ‘누구에게 상속할 것인가’를 두고 가족이 서로를 의심하는 심리, ‘내 피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당화되는 배제와 차별, 부동산과 상속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집단적 강박, 세대가 바뀌어도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토지 신앙까지, 《여기서 나가》는 공포의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읽는 내내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과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귀신이 주는 두려움, 인간의 욕망과 집착과 저주가 던지는 서늘함에 더해 독자는 페이지를 덮는 순간, 정교하게 쌓아 올린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정확히 맞물리며 완성도 높은 서사만이 줄 수 있는 쾌감에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경험까지 하게 될 것이다.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작가 김진영, 신작 장편소설
<파묘>를 잇는 섬뜩한 K-오컬트의 귀환
강렬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마당이 있는 집〉 원작 작가 김진영이 이번에는 ‘땅’을 둘러싼 집착과 공포를 다룬 호러 서사로 돌아왔다.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저주의 계보를 따라가며 땅과 소유, 계승과 죄책감에 얽힌 날것의 욕망을 조명한다.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다 희망퇴직 당한 40대 남자 형용은 사망한 형이 어머니 이름으로 매입한 전북 군산 ‘청사동’의 땅을 알게 된다. 형수 몰래 어머니에게 땅을 증여받은 형용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적산가옥 형태의 카페 ‘유메야’를 짓고 인생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음식이 썩어 나가고, 아내 유화는 일본 전통 옷을 입은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에 시달린다. 불길함을 지우지 못한 유화는 이 땅의 역사를 알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이곳이 일본인의 호화 주택이었고, 이 집에서 부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화가 목격한 ‘하얀 얼굴의 남자’는 과연 귀신이었을까?
청사동 땅에 얽힌 비밀과 형 형진의 죽음, 형수 해령의 숨겨진 사연, 형진과 함께 청사동 땅에 서점을 지으려 했다던 필석의 정체 그리고 청사동 터에 얽힌 잔혹한 과거의 파편들이 하나로 수렴되며, 이야기는 땅을 둘러싼 세대와 국적, 욕망과 공포의 실체를 드러낸다.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의 적산가옥, 귀환과 소유, 재산과 상속이라는 현실적 소재 위에 공포 서사의 정수를 결합해 인간의 ‘소유욕’이 어떻게 공포로 전환되는지를 파고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호러의 장르적 긴장감이 교차하며, 독자는 마지막까지 ‘저주의 기원’과 ‘죽음의 대가’를 추적하게 될 것이다.
재산을 지키려는 자
땅을 되찾으려는 자
귀신을 부려 성공하고 싶은 자
이곳에서 부를 얻는 순간, 당신은 ‘제물’이 된다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와 공포에 대하여
《여기서 나가》는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저택 터에서 시작해 현재 부안 농촌 마을과 군산 청사동 적산가옥 터를 관통하는 유례없는 K-오컬트 호러다.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김진영은 이번 작품에서 ‘집’보다 더 근본적인 단위인 ‘땅’에 주목한다. 땅을 사고, 물려주고, 나누고, 빼앗으려는 행위 속에 얼마나 많은 욕망, 차별, 폭력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갑자기 장남을 잃고 ‘핏줄이 아닌 며느리와 손녀’에게 재산을 조금도 물려주기 싫어하는 상조, 구조조정 이후 어떻게든 ‘성공’해 보이고 싶은 40대 형용, 무의식중에 탈서울은 실패한 삶과 같다고 여기는 유화, 아들이 아니라서, 장남이 아니라서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성희, 일제강점기부터 청사동 터에 얽힌 역사적 폭력을 외면한 채 부를 쌓아온 사람들까지. 자신에게 무엇이 결필되어 있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욕망이 집착으로, 그 집착이 광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무섭도록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이들과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가? 무엇이 진짜 공포인가?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서 나가》는 귀신이 먼저가 아니라, 은폐된 역사와 산 자의 탐욕이 먼저라는 점을 환기하며 “결국 우리를 집어삼키는 건 귀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아니겠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터는 돈을 끌어들이는 기운이 있어”
강렬한 캐릭터, 촘촘한 서사, 불길한 묘사에 이은 서늘한 반전까지
한달음에 읽게 만드는 페이지터너 호러 소설
《여기서 나가》는 폭우 속 밭 한가운데 서 있는 검은 형체로부터 시작한다. 이 의문의 인물이 남기고 간, 붉은 글씨가 새겨진 5만 원 지폐, 언덕 위 폐허로 남은 적산가옥, 밭에서 불쑥 솟아오른 수많은 손, 유화가 보는 ‘하얀 얼굴의 남자’ 환영 등 영화감독이기도 한 작가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며 한편의 잘 짜인 영화를 본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생생한 묘사에 더해 ‘누구에게 상속할 것인가’를 두고 가족이 서로를 의심하는 심리, ‘내 피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당화되는 배제와 차별, 부동산과 상속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집단적 강박, 세대가 바뀌어도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토지 신앙까지, 《여기서 나가》는 공포의 장르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면서도 읽는 내내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과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귀신이 주는 두려움, 인간의 욕망과 집착과 저주가 던지는 서늘함에 더해 독자는 페이지를 덮는 순간, 정교하게 쌓아 올린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정확히 맞물리며 완성도 높은 서사만이 줄 수 있는 쾌감에 등줄기가 오싹해지는 경험까지 하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아귀餓鬼
2장 기운氣運
3장 유메야ゆめや
4장 침입자侵入者
5장 귀환歸還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검은 형체는 상조를 한참 바라보다 서서히 허리를 숙였다. 마치 자신을 오래 살피라는 듯 깊게 고개를 숙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상조는 자리에서 꼼짝 못 한 채 숨을 죽이고 이상하리만큼 길고 정중한 인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 사람이 밭을 벗어나 마을 쪽 골목길로 사라진 뒤에야, 상조는 수상한 사람이 서 있던 곳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부러져 짓밟힌 고춧대와 쓰러진 소주병 하나가 보였다. 상조가 소주병을 들어 올리자 그 아래 타다 만 5만 원권 지폐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상조가 비에 젖은 지폐를 집어 들어 살폈다. 평범한 지폐 같았지만 눈에 익은 한자가 붉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李亨鎭
“수인이를 네 형이 입양했으니, 법적으로는 우리 손녀 아니냐. 그런데…. 어…, 이 땅을 삼등분해서 그 집에 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지. 걔는 우리 핏줄도 아닌데.”
상조가 해령의 딸, 수인이에 대해 말하자 형용과 성희도 고개를 끄덕였다. 형은 초혼이었고, 해령은 재혼이었다. 수인은 해령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으나, 해령이 형진과 재혼하면서 입양 절차를 거쳐 법적으로 형진의 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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