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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5990173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6-06-30
책 소개
목차
여름날의 기차 여행
불만족스러운 생각들
음악
발코니의 여인
사랑
제2의 고향
시골로의 귀환
니나와의 재회
테신의 성당과 예배당
희귀본
봄날의 산책
어느 여행에 대한 메모
백일홍
고향
사랑의 희생
불꽃놀이
오래된 나무를 슬퍼하며
행상
비 내리는 일요일
도시로의 나들이
어느 작가의 편지 교환
안과에서
여행하는 날
뮌헨에서의 그림 구경
꿈
한 젊은이의 편지
잠 안 오는 밤
여행에 대하여
구비오
가을이 오면
침대에서의 읽을 거리
크리스마스 즈음의 쇼윈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삭제한 말
리뷰
책속에서
기차가 속도를 늦춘다. 곧 작은 역에 멈춰 설 것이다. 역이름은 알지 못한다. 기차가 내뿜는 뿌연 연기 때문에 표지판을 읽기도 어려울 테지. 하지만 무슨 역이건 간에 나는 내릴 것이다. 틀림없이 근처에 숲이 있을 테니 그 가장자리에 누워 한동안 구름을 올려다봐야지.
아, 더 이상 그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파란 하늘도 별이 빛나는 밤도 우리를 더 이상 기쁘게 하지 못하고 어떤 책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 그럴 때 기억의 보물 속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이나 모차르트 작품의 한 소절, 미사곡이나 소나타의 한 부분은 얼마나 곧잘 떠오르고는 하는가. 언제 어디서 그 음악을 들었는지는 더 이상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음악들은 우리를 환히 비추고, 흔들어 깨우고, 아픈 상처 위에 사랑의 손을 얹는다…. 아, 음악이 없다면 어찌 살아갈까!
더웠던 여름, 몇 주 동안 일로 바쁘게 보낸 뒤 지금은 소소히 쉼과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쉰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지만요. 저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에는 도통 재능이 없답니다. 하지만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여름의 끝자락에 약간의 호젓함을 누리는 것이 제겐 휴식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