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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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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Q&A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01404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3-07-05

책 소개

미스터리에서 청춘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폭넓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온다 리쿠의 서늘한 미스터리 소설. 다양한 캐릭터의 '질문'과 '대답'으로만 구성된 이야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와 비견되는 르포르타주 스타일이다.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1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이듬해 데뷔,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회 서점대상과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이후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시간과 기억에 대한 탐구와 잊고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탁월하게 그려내어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온다 리쿠가 창조한 초현실적인 세계관과 음울한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인물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연결성을 갖는 작가의 최고 연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전개, 위태롭고 비밀스러운 캐릭터,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학적 묘사로 한일 양국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중 《황혼녘 백합의 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잇는 ‘리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백합 향이 가득한 서양식 저택에 머물게 된 고등학생 리세가 맞닥뜨리는 불길하고 으스스한 사건들을 담았다. 선과 악을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긴장을 그려낸 끝에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심리 미스터리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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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벚꽃, 다시 벚꽃》,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온다 리쿠의 《유지니아》 《에피타프 도쿄》 《나와 춤을》 《달의 뒷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특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빙과》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등 다수의 일본 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꾸준히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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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중에 텔레비전에서 해준 CBS 다큐멘터리였던가, 그런 데서 봤거든. 무고한 사람이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는 사례를 연구하는 미국 법학자가, 수업 전에 아무런 예고 없이 한 남자에게 교실을 지나가게 했어요. 학생들이 다 왔을 때, 남자가 불쑥 교실로 들어와선 말 한마디 없이 칠판 앞을 지나 반대쪽 문으로 나간 겁니다. 그 뒤 교수가 교실로 들어와서 학생들한테 방금 눈앞을 지나간 사람의 특징을 쓰게 시켰다는 실험이죠.”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거 참 뒤죽박죽이더군요. 그쪽은 인종이며 머리 색깔, 눈 색깔이 워낙 다채롭잖습니까. 흑인에 백인, 성별, 나이, 체격까지 용케 이렇게 다양한 답이 나온다 싶을 지경이었어요. 동양인 여자였다는 증언에, 키 큰 흑인 남자였다는 증언까지 있었다 하니 말이죠. 실제론 이십대 백인 남성이었는데도.”
그렇군요. 그거 참 심한데요.
“그렇죠? 그러니 난 내가 본 게 옳다고 믿진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기가 본 걸 이야기할 수밖에 없단 말이죠.”


“아니, 우리 모두 이상한 겁니다. 인간의 죽음에 점점 둔감해지죠. 교통사고로 한두 명쯤 죽은들 신문에 나긴 할지. 수천 명, 수백 명 죽지 않는 한 신경도 안 써요. 그런 주제에 언론은 한 사람의 목숨이 지구보다 소중하다느니 뭐니 염치도 없이 그런 소리를 합니다. 언론이 이 사건 때문에 얼마나 기뻐했는지 전 기억합니다. 수수께끼에 싸인 대량의 죽음, 정체불명의 대형 참사. 자신도 말려들 수 있었던 비근한 죽음. 얼마나 스릴 넘칩니까? 다들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언론도, 시청자도 다음 참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참사가 일어나면 그쪽으로 몰려가 M에서 죽은 수많은 사람들, 지금도 입원 중인 사람들, 끝없이 이어지는 소송 따위 까맣게 잊어버릴 테죠.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래. 인간은 말이지, 나쁜 건 자기 탓이라고 하기 싫거든. 기분 나쁜 일, 불쾌한 일은 남 탓으로 돌리고 싶어 해. 사람을 죽이는 건 나쁜 일이잖아? 하지만 안 죽이면 곤란한 경우라든지 죽이는 게 그 사람한테 유리한 경우가 아주 많단 말이지. 그때 신이 있으면 아주 편리하거든. 신이 명령했다, 신을 위해서, 신의 이름으로,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으니까.
사람을 죽일 때만 그런 게 아냐. 아주 나쁜 일이 있었을 때 남 탓으로 못 돌리면 괴롭잖아? 절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 누구 다른 사람 잘못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주 편하지.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보다 남을 미워하는 게 훨씬 편해. 그런 때를 위해 신이 있는 거야. 난 알았어. 사람은 타인을 죽이는 동물이야. 그렇기 때문에 남을 죽이기 쉽게 하려고 신을 만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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