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경관의 피

경관의 피

사사키 조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비채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7개 4,2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900원 -10% 490원 8,420원 >

책 이미지

경관의 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경관의 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014784
· 쪽수 : 684쪽
· 출판일 : 2015-03-03

책 소개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한 사사키 조의 장편소설. 두 건의 살인과 한 건의 의문사를 추적하는 정통 미스터리의 틀 위에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의 격변하는 시대상과 가족상, 60여 년에 이르는 세월의 흐름과 경찰 조직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인과관계까지 농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소개

사사키 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홋카이도 유바리에서 태어났다. 자동차회사에 근무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 1979년에 《철기병, 날았다》로 제55회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 이후 십 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이어가다가, 1989년에 발표한 《에토로후발 긴급전》이 제3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제4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8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을 휩쓸며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지지받는 인기 작가로 부상한다. 《베를린 긴급지령》에 이어,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을 수상한 《스톡홀름의 밀사》와 함께 ‘제2차세계대전’시리즈 3부작을 완성한 작가는 첩보소설의 귀재로 인정받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2002년 역사소설 《무양전》으로 제21회 닛타지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다채로운 테마로 이름을 날리지만, 그의 재능이 폭발적으로 발휘된 분야는 경찰소설이다. 《웃는 경관》으로 2006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0위, 《제복 수사》로 2007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경관의 피》로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경찰미스터리의 대가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데뷔 삼십 년, 연작 단편소설 《폐허에 바라다》로 제142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일본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임을 증명했다. 특히 《경관의 피》는 아버지에서 아들로 다시 손자로 이어지는 경관 삼대의 긍지와 삶, 전후 일본의 사회상, 개인과 집단의 대립 등을 유장한 서사의 흐름에 고스란히 녹여내, 걸작 중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뒤 사 년 만에 발표한 《경관의 조건》은 《경관의 피》로부터 구 년 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전작이 가족소설과 대하소설의 유장한 매력을 담았다면 후속작은 장르소설 고유의 짜릿한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 데뷔작 《에토로후발 긴급전》을 비롯해서 최근작 《다이칸야마 콜드 케이스》까지 다수의 작품이 영상화되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 활발한 집필 활동은 물론, 도쿄의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강단에도 서고 있다.
펼치기
김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네자와 호노부 ‘고전부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흑뢰성》, 미나토 가나에 《고백》, 야마시로 아사코 《엠브리오 기담》,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야마구치 마사야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사사키 조 《경관의 피》, 오구리 무시타로 《흑사관 살인사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군가가 고래고래 다미오의 이름을 불렀다. 고개를 돌려보니 아버지의 상관인 경시청 소속 야나카 경찰서 서장이었다. 스기노라는 이름의, 비만인 경시警視다.
서장은 다미오에게 물었다.
“네 아비는 어디 있지? 어디 가 있는 게야!”
명백한 비난조였다.
“아빠는” 하고 다미오는 주위를 재빨리 둘러보고서 말했다. “지금, 방금 전까지 있었어요. 여기서, 다들 떨어져 있으라고.”
“없잖아! 여기는 네 아비가 담당하는 구역이란 말이다. 주재소 바로 옆 아니냔 말이야!”
“있었어요!” 다미오는 말했다. “방금 전까지 여기에 있었어요!”
그때 뭔가가 부서지는 커다란 소리가 들렸다. 다미오가 탑으로 눈을 돌리자 탑의 2층단 처마가 무너져 내리는 참이었다. 불똥이 흩날렸다.


두 사람을 배웅한 후 다미오는 새삼스럽게 불단에 놓인 아버지의 영정을 바라보았다. 다미오에게 있어 유일한 성인 남성의 규범. 어머니와 지금의 삼촌들이 실제보다 더 미화해서 이야기했더라도, 그들이 이야기해준 진짜 경찰관. 그 피를 자신이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다미오는 남몰래 긍지로 삼아왔다. 특히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더욱 강렬하게.
영정을 바라보면서 다미오는 가슴속으로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내가 경시청 경관이 되고 싶은 이유는 한 가지가 또 있다. 누구에게 말할 생각도 없고, 말해봤자 이해해주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그 또 하나의 이유를 위해 나는 내년에 경시청 경찰관 채용시험에 응시한다…….


팀의 최연소 수사원이 가즈야 옆에 섰다. 뺨이 약간 발그스레하다. 흥분한 모양이다.
그 부하가 말했다.
“그나저나 아슬아슬한 수사였네요.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위법 수사라고 제재가 들어오지나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가즈야가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될 뻔했어.”
“역시 그렇습니까? 저희는 회색지대에서 수사를 했으니까요. 입건하기 위해 위험한 곳까지 발을 들여놓고 말았습니다. 주임님도 그늘에서는 회색이라고들 했어요.”
가즈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경관이 하는 일에 회색지대란 없다. 약간의 정의, 약간의 악행, 그런 일은 없어.”
“그런가요? 솔직히 저는 제가 명도 백 퍼센트의 결백한 흰색이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명도 영 퍼센트의 검은색도 아니지만요.”
“우리 경관은 경계에 있다. 흑과 백, 어느 쪽도 아닌 경계 위에 서 있어.”
“어느 쪽도 아니라니, 그게 가능합니까?”
“가능해. 우리가 하는 일을 시민이 지지하는 한, 우리는 그 경계 위에 서 있을 수 있어. 어리석은 짓을 하면 세상은 우리를 검은색 쪽으로 떠밀겠지.”
“모든 것은 세상의 지지에 따른다는 말씀입니까?”
“그게 경관이다.”
부하가 가즈야의 가슴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498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