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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5051581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4-07-02
책 소개
목차
독자에게 전하는 말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이런 지위에 오른 여자는 동료와 사업 파트너에게 인정받고 존중 받는 것이 남자에 비해 상당히 힘들었다. 알렉스는 남자처럼 강하고 절대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하이에나처럼 보이지는 말아야 했다. 월스트리트에 12년 동안 몸을 담다보니 알렉스는 이제 이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몸에 배었다.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향해 호의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제 뉴욕에서 그녀를 과소평가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은 없었다. 누군가 그녀더러 냉정하고 인정이 없다고 비난한 적이 있었지만 알렉스는 이런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래야만 했다. 1권
‘내가 레비 회장의 지시로 세인트존에게 전해주는 정보가 세르지오한테도 전달되는 걸까?’ 만약 세르지오가 세비코 뒤에 감춰진 사업에 연루되어 있다면 아마 세인트존을 통해 불법과 탈세를 일삼으며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알렉스는 자신이 얼마나 순진하고 눈이 멀었는지 깨닫자 당황스러움이 분노로 바뀌었다. 혹시 LMI가 알렉스를 스카우트 하도록 세르지오가 손을 쓴 것일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레비는 알렉스가 더러운 거래에 얼마나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테스트했고, 알렉스는 그가 제시하는 미심쩍은 보너스를 받아들였다. 마크의 말이 맞았다. 알렉스가 마크의 조사 결과를 제대로 해석했다면 그녀는 그동안 엄청난 사기극에서 조종을 당한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았다. 알렉스는 한동안 런던 호텔 객실 침대 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 진실을 알아내는 것은 아주 간단했다. 세인트존을 함정에 빠트리면 되었다. 만약 그가 함정에 걸려든다면 모든 것이 확실해질 것이다. 1권
세르지오는 침을 꿀꺽 넘겼다. 그는 알렉스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알렉스는 지금까지 만난 그 어떤 여자보다도 훨씬 중요한 사람이었다. 넬슨의 경고는 그냥 무시하고 알렉스한테 사실대로 말할까도 생각해보았다. 알렉스가 곁에 있으면 천하무적이 될 수도 있다. 알렉스는 아들 마시모에게 부족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녀는 뛰어나고 냉철한 전략가이며 모험을 즐기며 이성적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진실을 마주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알렉스가 갑자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그에게 큰 위협이 되기에 결국 그녀를 제거하는 수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자는 알다가도 모를 존재다. 알렉스는 더욱더 그랬다. 세르지오는 가늠할 수 없는 위험 요소는 딱 질색이었다. 그는 이런 경우에 필요한 최고의 전략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선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알렉스를 향한 그리움에 마치 칼에 찔린 듯이 고통스러웠다. 다른 남자가 그녀를 만진다고 생각만 해도 이성을 잃을 것 같았다.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