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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8515123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6-09-19
책 소개
목차
초대하는 글 - 진정한 반항아의 삶 4
1. 과거여, 이젠 안녕! 11
2. 진정한 이해理解와 자유自由 61
3. 용기 있는 삶 129
4. 내가 가는 곳이 곧 나의 길이다 168
5. 침묵 속의 반항 209
에필로그 - 내면의 빛 247
리뷰
책속에서
진정한 반항이란 무엇입니까? 반항적인 인간의 대응과 행동은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우선 반항과 혁명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혁명’이란 사회를 강제적이고 폭력적으로 바꾸려는 조직화된 노력을 말한다. 그러나 폭력으로는 사회를 바꿀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삶의 기류가 바로 ‘폭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혁명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분명한 것은 그 어떤 혁명도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반항’은 개인적이고 비폭력적이며 평화롭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으로부터 나온다. 반항은 그 어떤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혁명은 뭔가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것에 반대하는 것이다. 혁명은 반대하는 일에 너무나 깊게 연루되어서 혁명의 대상이 생겨난 원인을 망각하고 만다. 그것은 바로 분노이다. 그러나 분노를 통해서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없다. 반항은 사회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새로운 인간, 새로운 인류를 향한 움직임이다.
혁명은 과거와의 싸움이다.
그러나 반항은 미래를 향한 명상이다.
나는 반항이 진정한 사랑과 이해와 자비로부터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모두가 인간을 신성하게 만드는 특질들이다. 혁명은 인간을 다시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모든 특질에 바탕을 둔다. 반항이 개인적이기 때문에 투쟁하고 싸울 필요가 전혀 없다. 사회는 개인이 타인과 다르다는 것에 신경조차 쓰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명상하고 사랑하고 새로운 일출을 기대하는 개인들도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타인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사랑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사랑은 실패를 모른다. 그들의 진정한 이해와 지성과 자비는 성공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반항은 아직 시도된 적이 없다. 혁명은 더 쉬워 보인다. 거대한 사회에 반대하려면 거대한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화되는 순간, 똑같은 유형의 사회가 되고 만다. 자신이 반대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할 뿐이다. 마치 거울 앞에 서 있는 것과 같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그대의 모습이긴 하지만, 그대를 반대로 비추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정반대라는 말이 그대가 전혀 다르다는 뜻은 아니다. 방식은 동일하다. 낡은 사회는 폭력에 의존하고, 혁명가들 역시 폭력에 의존한다. 낡은 사회는 사람들을 노예화하는 데 의존하며, 혁명가들 역시 동일한 방식에 의존한다. 낡은 사회는 신앙에 의존하며, 혁명가들 역시 신앙에 의존한다. 그 신앙이 성경에 있는 것인지, 자본론에 있는 것인지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리고 한 가지 매우 중요하게 기억해야 하는 사실은, 혁명가들이 승리를 거두려면 기존의 낡은 사회보다 더 폭력적이고 교활하고 영리하며 정치적이고 잔인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폭력과 잔인성이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혁명당은 더 많은 노예화와 복종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모든 혁명에서 그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반항은 영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