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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루저의 나라

우아한 루저의 나라

(독일인 3인, 대한제국을 답사하다)

고혜련 (지은이)
정은문고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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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루저의 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아한 루저의 나라 (독일인 3인, 대한제국을 답사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515347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1-12-15

책 소개

1898년 당현(당고개) 금광을 조사하고 돌아간 크노헨하우어의 1901년 강연문, 1913년 조선을 경험한 예쎈의 여행기, 1933년 라우텐자흐 교수가 백두산 밀림에서 만난 이름 모를 독립군 이야기를 바탕으로 독일 신문, 독일 대학에서 소장하는 한국관계자료집을 참조해 구성하였다.

목차

책을 펴내며: 하이델베르그대학 도서관에서 대한제국 찾기
머리말: 대한제국의 낯선 이방인

1. 대한제국은 동아시아의 황금사과인가?

세계 제국주의 열강 가운데 놓인 조선
개항 후 조선에 설립된 서양 무역회사
조선은 상업적 가치가 없다
금을 채취하면 가난한 나라가 될 것이다
크노헨하우어의 강연문 「Korea」(1901)
유럽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한국 역사

2. 우아한 루저의 원형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제국
헤이그 특사 파견은 과연 실패일까
독일의 동아시아 예술사 연구
예쎈의 여행기 「답사기: 조선의 일본인」(1913)
문화 차이에서 느끼는 루저

3. 백두산 가는 길
지배하는 제국, 저항하는 민족
일본이 꾸민 반중여론
독일의 동아시아 지리 연구
라우텐자흐의 「조선-만주 국경에 있는 백두산의 강도여행」(1933)
백두산 강도는 누구인가?

맺음말: 우아한 루저, 조선인의 자각
도판 목록

저자소개

고혜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물관에서 재직하다가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 도상해석학의 연구방법론을 습득하기 위해 바르부르크가 교수로 재직했던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2년 10월 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미륵과 도솔천의 도상학』으로 박사논문을 제출, 2003년 2월 예술사학과 중국학 복수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LMU뮌헨대학 중국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어 2007년 한국 귀국 전까지 재직하였다. 2007년부터 2017년 5월 하이델베르그대학으로 연구년을 떠나기 직전까지 10여 년 동안 대학 강의와 독일 동아시아 연구 DB 자료 구축에 힘썼다. 하이델베르그대학 연구년 동안 하이델베르그대학, 뷔르츠부르그대학, 튀빙엔대학,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도상해석학 관점으로 본 한국예술사 강연을 하였다. 또한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위탁한 한국독립운동사 자료총서 제43집 『독일어 신문 한국관계기사집』 발간 작업을 완수,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새로운 자료를 세상에 알렸다. 현재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파견한 한국학 교수로서 2019년 신학기부터 독일 뷔르츠부르그대학에서 매 학기 한국예술사, 한국사를 강의하고 있다. 앞으로 독일에 현존하는 한국관계자료를 찾아내고 번역 작업을 통해 올바른 한국관 정립에 노력할 생각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아한 루저의 나라, 대한제국의 중립 선언
대한제국은 대청제국, 대일본제국, 더 나아가 러시아제국이나 대영제국과 대등한 독립국임을 천명한 것이다. 고종 황제는 광무개혁을 추진하며 서재필이 미국에서 가져온 근대적 토론 문화의 산실 만민공동회와 독립협회를 아우르며 1899년 근대 헌법 대한제국 국제를 반포하였다. 그는 대한제국 황제가 주도하는 조선의 근대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대원군의 쇄국정책과 불평등조약에 따른 개항, 제국주의 국가들의 이권 다툼의 틈바구니 속에서 균형을 잡기에는 취약한 재정구조, 근대화되지 못한 군사조직, 황제 자신을 스스로 지킬 힘도 부족한 외교 전략이었다.
19세기 조선 권력층의 갈등은 왕권과 척신세력 그리고 사대부가 속한 신진세력의 대립으로 지속되었으며, 결국 조선을 망국의 길로 이끌었다. 조선 군주의 힘은 대부분 신하의 힘보다 강력하지 못하였다. 권력을 가진 양반 세력이 농민들을 수탈하는 근본 구조를 타파하고자 하는 고종의 근대개혁 정책의 핵심은 허울 좋은 명목상 개혁 정책일 뿐이었다. 사회진화론이 팽배한 약육강식 시대에 고종의 노력은 역부족이었다. 형이상학적인 신유학의 왕도 정치는 조선을 갉아먹고, 대한제국을 루저의 나라로 만들었다.
이 시기 조선을 방문한 독일 여행자들은 일본보다 높은 수준의 고대 문화를 소유한 조선의 문화를 보고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실리를 따지는 중국인과 겉으로 함박웃음을 짓지만 속을 모르는 일본인 그리고 무뚝뚝해도 이방인에게 수줍은 미소를 머금을 줄 아는 순진한 조선인의 특성을 분명히 구별할 줄 알던 독일인들은 무기력한 루저 국가 대한제국의 몸부림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대한제국에 대한 열강의 요구는 채굴권, 어업권 등 이권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탐사 전 준비물은 17마리의 말과 26명의 사람
우리 일행은 마치 뱃멀미와 같은 울렁거림을 일으키는 끔찍한 가마에 의존하거나, 가마가 싫다면 조랑말에 앉아서 여행해야 했습니다. 나귀는 조선에서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이며 소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당나귀보다 체구가 작은 나귀들은 놀라운 일을 해냅니다. 80~90kg의 짐을 싣고 상당히 가파른 산을 오르고, 좁디좁은 길과 매끄러운 바위 위를 걸어 다니는 염소처럼 안전하게 다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야 할 때에는 미리 준비한 유럽산 신발로는 앞으로 전진하기가 매우 어려운 환경조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한적인 짐을 나귀 안장에 균형 있게 얹어야 하고, 마부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첫 탐사를 위해 텐트, 시굴용 기구를 위한 14마리의 나귀와 3마리의 승마용 말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가마를 들어야 하는 4명의 가마꾼, 1명의 중국인 요리사, 1명의 시중 그리고 통역사를 준비했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우리 일행은 모두 17마리의 말과 26명의 사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동물을 사람보다 먼저 말하는 것을 용서해주길 바랍니다. 모든 기수는 말을 우선순위에 두고 그다음 차례에 기수를 말하니까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참 독특하게도 작은 조랑말은 매우 버릇없었으며, 우리는 다니는 동안 내내 말 그대로 따뜻한 식사를 만들어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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