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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8526444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0-07-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면서
1. 관계의 예술
2. 군자경영
3. 호오의 원칙
4. 생활 미학
5. 선비의 길
편집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공자의 말이 지당하지 않은가? 원한에 대해서는 그것이 원한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도록 갚아주어야 한다. 그게 진실이고 또 옳은 일이다. 강직함으로, 곧음으로 갚아야 한다. 무엇이 곧음인가? 자신의 신념을 투철하게 관철시키는 것이 곧음이다. 어떤 상대가 내게 원한을 품도록 만든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상대가 나를 굽어지는 사람으로, 굽힐 수 있는 사람, 즉 무른 사람으로 보았다는 뚜렷한 증좌다. 그걸 허용해선 안 된다. 이 눈치 저 눈치 다 보는, 융통성 있는 무골호인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약자 위치에 제 발로 찾아들어가서는 안 된다.
별들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마치 옹위하듯 흩어져서 자리를 잡고 있다. 별들끼리 충돌하거나 중복되면 안 되며, 그들 각자는 북극성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모든 별들이 바라볼 수는 있으나 결코 범접할 수 없는 자리가 바로 정중앙이다. 그 자리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함부로 옮기지 말라! 함부로 말 하지도 말라! 그 자리가 이미 리더의 권위와 조직의 희망을 웅변해 주고 있다.
학계는 넓게 배웠다는 박사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박사들은 알고 보면 넓게 공부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전공 영역만을 들이파서 논문들을 생산하고, 그 덕분에 특정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어떤 영역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 있어 하지만,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모르는 분야가 너무 많기에 한없이 겸손해야 될 듯도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나 있다. 섣불리 다른 분야를 규정하여 무시하고, 심지어 그 의의를 낮추어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