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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비꽃
2017-12-28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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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책 정보

· 제목 : 어린 왕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85393513
· 쪽수 : 128쪽

책 소개

비꽃 세계 고전문학 15권. 생텍쥐페리 대표작. 여우는 고독하다. 남이 자신을 길들이길 바란다. 그래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성은 오직 하나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린 왕자에게 가르쳐준다. 어린 왕자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면서 옳은 것과 그른 걸 서서히 깨닫는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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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고자 했으나 시험에서 실패하고 미술학교 건축과에 들어갔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조종사 면허를 땄고, 1926년 라테코에르에 들어가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를 통과하는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 에어프랑스의 홍보담당, <파리수아르 Paris-Soir> 기자로 일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소년 생텍쥐페리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그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 입학을 준비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떨어져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 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 민간항공 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9년 육군 정찰기 조종사가 되었으며, 1940년 2차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했다.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해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프랑스 남부 해안을 정찰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다. 2000년,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정찰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고 뒤이은 2004년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 잔해를 추가 발견했다. <남방우편 Courrier-Sud>(1929), <야간비행 Vol de nuit>(1931),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 <전투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 <어린왕자 Le Petit Prince>(1943)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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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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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서 양을 그렸다. 아이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다 말했다.
“안 돼! 병들었어. 다른 양으로 그려줘.”
나는 다시 그렸다. 어린 친구가 너그럽고 상냥한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아이, 참…… 얘는 양이 아니라 염소잖아. 뿔이 달려서……”
그래서 또 그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퇴짜를 맞았다.
“얘는 너무 늙었어. 난 함께 오래 살 수 있는 양이 필요해.”
나는 짜증이 치밀기 시작했다. 비행기 엔진을 한시바삐 분해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그림 하나를 끼적거려서 아이에게 툭 던지며 설명했다.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안에 있어.”
그러자 어린 심판은 내가 깜짝 놀랄 만큼 환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 내가 원하던 양이야! 양한테 풀을 많이 줘야 할까?”
“왜?”
“내가 사는 별은 무엇이든 조그마해서……”
“그래도 양이 먹을 풀은 충분할 거야. 내가 너한테 준 양은 아주 조그마니까.”
아이가 고개를 숙여서 그림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작은 건 아니야, 보라고! 어느새 잠들었네……”
나는 이렇게 해서 어린 왕자를 만났다.


“커다란 바오밥나무도 처음에는 아주 조그맣겠지?”
“그렇겠지. 양이 조그만 바오밥나무를 먹길 바라는 이유는 뭐야?”
“아이, 참! 그것도 모른단 말이야?”
어린 왕자는 어이없다는 어투로 반문하고, 나는 혼자서 수수께끼를 푸느라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알았는데, 어린 왕자가 사는 별도 다른 별처럼 좋은 식물과 나쁜 식물이 있다. 좋은 식물에서는 좋은 씨앗이, 나쁜 식물에서는 나쁜 씨앗이 나온다. 그런데 씨앗은 눈에 안 보인다. 땅속에 은밀하게 숨어서 잠자다, 어느 날 문득 깨어나, 기지개를 켜곤, 아무한테도 해를 끼칠 마음이 없다는 듯 햇빛을 향해 조그만 싹을 슬며시 내민다. 싹에서 빨간 무나 장미가 나온다면 마음대로 자라도록 가만히 두어도 된다. 하지만 나쁜 식물이 나오는 싹이라면 눈에 띄는 대로 뽑아야 한다.


“아저씨는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혼동해. 모든 게 뒤죽박죽이라고! 내가 아는 별이 있는데, 몸이 뚱뚱하고 얼굴은 뻘겋게 달아오른 아저씨가 살아. 아저씨는 꽃향기를 맡은 적이 없어. 별을 바라본 적도 없고 누구를 사랑한 적도 없어. 평생, 숫자를 더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해. 그러면서, 지금 아저씨가 그런 것처럼, 온종일 ‘나는 중요한 일 때문에 바빠!’라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여간 거만한 게 아니야. 하지만 그건 사람이 아니라 버섯이라고!”
“뭐?”
내가 묻자 어린 왕자는 화나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버섯! 꽃은 수백만 년 전부터 가시를 키웠어. 양은 수백만 년 전부터 꽃을 먹었어. 그런데 꽃이 쓸모도 없는 가시를 만들려고 그토록 애쓴 이유를 알아내는 게 하나도 안 중요하다는 거야? 꽃하고 양하고 싸우는 게 하나도 안 중요하다는 거야? 그런 건 몸뚱이가 뚱뚱하고 얼굴이 뻘건 아저씨가 계산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내가 사는 별에 아주 귀한 꽃이 있어도, 우주 전체에 한 송이밖에 없어도,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어린 양이 무심코 먹어치워도, 그런 건 안 중요하다는 거야?”
어린 왕자가 급기야 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계속 다그쳤다.
“수백만 수천만 개나 되는 별에 한 송이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별 무리를 바라보는 자체로 마음이 행복한 걸 느낄 수 있어. ‘저기 어딘가에 내가 사랑하는 꽃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그런 꽃을 양이 먹으면 어떻게 되겠어? 그러면 그 사람이 사랑하는 수백만 수천만 별이 한순간에 빛을 잃는 거야! 그런데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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