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작은 도릿 1

작은 도릿 1

찰스 디킨스 (지은이), 김옥수 (옮긴이)
  |  
비꽃
2022-05-17
  |  
29,6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6,640원 -10% 0원 1,480원 25,16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7,200원 -10% 860원 14,620원 >

책 이미지

작은 도릿 1

책 정보

· 제목 : 작은 도릿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85393926
· 쪽수 : 640쪽

책 소개

찰스 디킨스가 중후반기에 집필한 작품이다. 마르세유 감옥에 갇힌 죄수 두 명으로 시작해, 주인공이 감옥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끝난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낸 감옥에 갇혀서 평생을 살아간다는 걸, 그 감옥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온전한 인간으로 완성된다는 걸 상징한다.

목차

1857년 판본 서문

1권: 가난한 자

1장 양지와 음지
2장 길동무
3장 집으로
4장 애프리가 꿈꾸다
5장 가족사업
6장 마셜씨 교도소 아버지
7장 마셜씨 교도소 딸
8장 꽉 닫힌 교도소
9장 작은 엄마
10장 나라를 통치하는 기술
11장 풀려나다
12장 블리딩 하트 단지
13장 족장
14장 작은 도릿의 파티
15장 애프리가 또 꿈꾸다
16장 보잘것없는 자의 나약함
17장 보잘것없는 자의 연적
18장 작은 도릿을 사랑한 남자
19장 마셜씨 교도소 아버지가 맺는 인간관계
20장 상류사회 드나들기
21장 머들 선생의 지병
22장 수수께끼
23장 기계가 돌아가다
24장 점을 치다
25장 음모꾼 등등
26장 보잘것없는 자의 마음 상태
27장 스물다섯까지 세렴!
28장 보잘것없는 자가 사라지다
29장 애프리가 또 꿈꾸다
30장 신사가 한 말
31장 기백
32장 또다시 점치다
33장 머들 부인이 불만을 털어놓다
34장 바너클 무리
35장 팽스가 작은 도릿 손금을 보고서 안 말한 것
36장 마셜씨 교도소가 아버지를 잃다

저자소개

찰스 디킨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12년 영국 포츠머스의 해군 경리국에서 근무하는 하급 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열두 살 때, 호인이었으나 생활력이 없었던 아버지가 빚을 지고 투옥하는 바람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구두약 공장에서 열 시간씩 일하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이 훗날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열다섯 살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이 문학에 눈을 떴고 이에 기자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이 더해져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었다. 1833년 잡지에 단편을 투고해 당선된 데 힘입어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1836년 발표한 단편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를 출간했다. 그는 스물네 살에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 해에 완성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1837)에는 그의 뛰어난 유머 감각이 발현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1838)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립했다. 그 후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의 호응에 보답해 《니콜라스 니클비》 (1839)《골동품 상점》(1842) 〈크리스마스 캐럴〉(1843) 등 중.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해 명성을 떨쳤다. 몸소 체험한 사회 밑바닥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비판했던 그는 1850년부터 이전 작품과 성격이 조금 다른《데이비드 코퍼필드》(1850) 《황폐한 집》(1852) 《위대한 유산》(1861) 등을 집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소설과 수필을 남겼다. 작품을 쓰는 일뿐만 아니라 잡지사 경영, 자선 사업, 연극 상연, 자작품 공개 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870년 6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 있는 사람들, 빈민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동감하는 작품을 써서 생전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그는 현재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펼치기
김옥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부장과 도서출판 ‘사람과 책’에서 편집부장을 지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파운데이 션』,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마음이 머무는 곳』, 『내가 처음 만난 셰익스피어』, 『천상의 예언』,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구든 노려보니, 눈동자가 시큰거린다.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 해안은 바닷물이 증발하며 옅은 안개구름이 천천히 일어나는 덕분에 약간 누그러져도, 다른 곳은 아니었다. 먼지를 덮어쓴 채 이글거리는 도로는 머나먼 산 중턱에서 노려보고, 계곡에서 노려보고, 끝없이 뻗은 들판에서 노려보았다. 도로변 주택 위로 머리를 내밀다 먼지를 뒤집어쓴 포도나무도, 대로변에서 단조롭게 타들어 가는 가로수도 땅과 하늘이 노려보는 눈빛에 축 늘어졌다. 짐마차에 매여서 방울 소리를 나른하게 울리며 내륙 쪽으로 줄지어 느릿느릿 기다랗게 나아가는 말도 축 늘어지고, 꾸벅꾸벅 졸다 가끔 깨어나는 마부도 축 늘어지고, 들녘에서 힘들게 일하는 일꾼도 축 늘어졌다. 살았거나 자라나는 생명체는 누구나 매섭게 노려보는 눈빛에 하나같이 사그라들었다. 울퉁불퉁한 돌담 위로 빠르게 지나는 도마뱀과 맴맴 소리를 메마르게 뱉어내는 매미만 예외였다. 흙먼지 자체도 갈색으로 그을리고, 흔들리는 대기는 공기조차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았다.


“나는 예민하고 용감합니다. 예민하고 용감한 걸 자랑하자는 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다는 뜻입니다. 집사람 처가 쪽 남자들이 속을 털어놓았더라면 나도 대화로 풀어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들은 그걸 알면서도 은밀하게 음모를 꾸몄으니, 불행하게도 집사람과 나는 툭하면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돈이 약간 필요할 때마다 충돌하지 않으면 돈이 손에 안 들어왔습니다…… 남을 지배해야 마땅한 성격을 가진 사내가 말입니다! 어느 날 밤에 집사람과 나는 연인 사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사랑스럽게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바다가 쑥 들어오는 절벽이었는데, 나쁜 별자리에 영향을 받아, 집사람이 처가 식구들 얘기를 꺼냈습니다. 나는 상식적으로 풀어가며, 처가 식구들이 남편을 질투하고 흉보는 말에 영향을 받는 건 부인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할 뿐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집사람은 반박하고, 나도 반박하고, 집사람이 흥분하고, 나도 흥분해서 집사람을 자극했습니다. 그건 인정합니다. 나는 솔직한 성격도 있으니까요. 마침내 집사람은 내가 영원히 후회할 수밖에 없는 분노에 휩싸인 채 (상당히 멀리 떨어진 거리까지 들릴 정도로) 커다란 소리를 내지르며 달려들어, 내 옷을 찢고, 내 머리칼을 움켜잡고, 내 손을 할퀴고, 두 발로 흙바닥을 쾅쾅 내려치더니, 결국에는 절벽 밑으로 뛰어내리고 바위에 부닥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게 사고 경위로, 악의를 품은 사람들은 내가 집사람한테 재산을 모두 양도하도록 요구하고, 고집스럽게 거부하는 집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다 살해했다는 식으로 왜곡한답니다!”


많은 사람이 캐스비 노인에게 기쁘게 수여한 명칭은 족장이었다. 동네 할머니 대부분이 캐스비 노인이야말로 ‘마지막 족장’이라고 말했다. 백발이 치렁치렁하고 더없이 느리고 조용하면서도 열정적이고 머리가 더없이 울퉁불퉁한 걸 보면, 족장은 캐스비 노인에게 딱 맞는 별명이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인사하고, 화가와 조각가는 족장 모델을 해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다. 마음을 다해 끈질기게 졸라대는 걸 보면 예술계도 족장의 특징을 떠올리거나 만들어낼 수 없는 것 같았다. 남자든 여자든 자선 사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 노인이 누구냐 묻고, “예전에 데시무스 타이트 바너클 경의 런던 소재 부동산 대리인이던 크리스토퍼 캐스비 노인”이라는 설명을 듣는 순간에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아! 저런 표정을 지닌 사람이 왜 인류를 구원하는 자선 사업가가 아니란 말인가! 아, 저런 표정을 지닌 사람이 고아의 아버지가 안 되고, 외로운 사람의 친구가 안 되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라며 한탄했다. 하지만 저런 표정을 지닌 당사자는 크리스토퍼 캐스비 노인으로 남아, 부동산 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저런 표정을 지닌 당사자가 지금 조용한 응접실에 앉아있었다. 캐스비 노인이 그런 표정 없이 그곳에 앉아있길 기대하는 건 불합리의 최고봉이 아닐 수 없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