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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

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

최성용 (지은이)
에이도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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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91185415475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2-02-22

책 소개

‘동네 관찰자’를 자처하는 지은이가 도시에서, 또 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아홉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굳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일상에서 다양한 생명과 자연의 존재들을 만나고 사귀는 방법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유쾌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목차

프롤로그 006
1. ‘나 홀로 집에’ 있는 줄만 알았지? 015
미용실 문설주에 집 짓는 날벌레∣두 시간 검색 끝에 나나니∣이 집 저 집에 벌집∣필로티의 제비 가족∣자동차 앞바퀴의 딱새 둥지

2. 먹이를 찾아 박주가리를 어슬렁거리는 중국청람색잎벌레를 본 일이 있는가 035
도시민에게 가장 자주 발견되는 딱정벌레∣다들 식성이라는 게 있지 않은가∣식물 도사 100명, 곤충 도사 1명

3. 고양이 앞발 좀 부탁해 049
송충이는 송충이가 아니다∣흉측한 애벌레, 귀여운 애벌레∣아파트 화단의 살구나무에서 본 것∣자연은 광활하고 곤충은 많다∣식성에 따라, 해충과 익충∣오리냐 수달이냐∣일단은 방충망부터 치고…

4. 가로수 그늘 아래 쪼그려 앉으면 077
잔디 수목보호대의 비밀∣가로수 아래 씀바귀 꽃밭∣이팝나무 위의 까치 부부∣도시가 나무를 대하는 자세∣걷고 싶은 가로수길

5. 상모솔새의 목소리가 들려 097
소리가 들릴 때 하늘을 보다∣두 개의 귀보다는 열 개의 귀∣낯선 명금류의 소리

6. 창밖을 보라, 창밖을 보라, 기러기 내린다 109
자연 같은 자연∣창밖의 오월∣시간의 리듬

7. 난 한 놈만 관찰해 139
이웃이 된 나무∣벚나무 아래 계절이 쌓인다∣아파트 정원의 거미들∣거미줄에 계절이 걸리다∣다섯 평짜리 풀밭의 천이∣가까운 별의 이동

8. 지금 만나러 쬐끔 멀리 갑니다 177
우리 동네 천연기념물∣국제도시에는 저어새가 산다∣흔하지만 희귀한∣노거수 찾는 법

9. 틈새들 199
노는 물이 다르다∣동네 논, 아라뱃길, 장릉숲, 정서진 갯벌∣나비의 시간, 나방의 시간∣생태공원은 생태공원

에필로그 226

저자소개

최성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숲해설가. 도시에서 나고 자랐으며 도시에서 살고 있는 ‘뼈시인’(뼛속까지 도시인). 몇 시간이고 도시를 걸으며 관찰하고 탐사하는 것을 사랑한다. ‘도시’를 ‘걷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시민단체에서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십여 년간 했다. 한양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인간들로 북적이고 시멘트로 뒤덮인 도시에서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자연을 만나고 사귈 수 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자연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처럼 보이는 도시에도 수많은 자연의 생명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음을 유쾌한 필체로 보여준다. 도시를 탐사하며 만난 생태를 다룬 『시티 그리너리』(2018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를 쓰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국악방송 〈꿈꾸는 라디오〉에서 ‘최성용의 일상에서 본 자연’ 코너를 진행했고, 〈한국일보〉에 ‘최성용의 도시연서’를, 《고교독서평설》에 ‘생태가 숨쉬는 도시이야기’ ‘근대를 걸으며 도시를 읽다’를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2020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내일의 도시를 생각해』(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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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렇게 내가 자연을 인식하고, 바라보고,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곳은 모두 나의 삶의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나의 첫 나무와 첫 새와 첫 곤충은 저 먼 곳에 존재했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떠나야 했고, 때가 맞지 않으면 만나지 못했고,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서만 만나고 돌아왔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나무도, 새도, 곤충도, 모두,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함께 살고 있다.


매일 어제와 비슷한 광경을 보지만, 그 안에서 변화의 모습이 느껴질 때가 있다. 나는 그 변화가 좋다. 봄도 좋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바로 그 순간이 더 좋다. 봄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은 많다. 벚꽃의 개화? 화려하고 극적이지만, 4월 초는 너무 늦다. 까치의 집짓기? 1, 2월의 부지런한 까치는 이제 곧 봄이 올 것이라고 미리 알려주는 것 같다.
여러 징표 중에 나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변화는 부푼 매화의 겨울눈이다. 다섯 평 화단에 있는 매화나무의 꽃눈이 조금씩 열리면서 꽃눈을 감싸고 있던 갈색의 비늘이 벗겨지고 그 안의 초록색 꽃잎이 살짝 드러날 때, 봄이 왔음을 느낀다. 그리고 또 하나. 태양의 등장이다.
겨우내 앞 동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던 아침의 태양은, 조금씩 북쪽으로 위치를 옮기다가 봄이 올 즈음 건물 옆으로 고개를 내민다. 그때가 되면 아침 거실 풍경이 바뀐다. 늘 어두침침하던 아침 거실은 붉은 빛이 된다. 물론 태양이 직접 보이지 않아도 아침놀의 동쪽 하늘은 붉은 빛을 발하지만, 태양이 직접 발하는 붉은 빛과 비교할 수는 없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거실로 나왔는데, 거실의 색이 붉게 바뀌어 있으면, 봄이 온 것이다.


인간의 공간일 것만 같은 도시에 다양한 생명이 함께하고 있어 다행이다. 육중한 아스팔트 포장에도 아주 작은 균열만 생기면, 그 틈으로 풀씨가 날아와 꽃을 피운다.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아무리 잘난 척을 해도 도시는 지구 생태계의 한 부분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하지만 틈 양편으로 모두 아스팔트다. 좁은 틈 이외의 넓은 땅을 식물에게 허용치 않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도시 속 자연 생태계는 인간의 행태와 선택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느낀다. 자연 속 도시에서 인간은 초라하지만, 도시 속 자연에서 인간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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