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85585291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뜨겁게 싸우는 이들을 위하여
개정판 서문: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나는 불경하다
1부 나를 반역자라 불러다오
무엇을 위해 급진주의자는 싸우는가
오늘 급진주의자는 어디에 있는가
미지의 삶 앞에서 사람들을 깨우라
2부 급진주의자는 인류가 꿈꾸는 세계를 건설한다
프로그램: 스스로 모든 것의 원인을 찾게 하라
토박이 지도부: 외부 지도자는 반민주적 침투자일 뿐이다
커뮤니티 전통과 조직화: 그들의 현재에서 출발하라
조직화 전술: 강고한 신념을 바탕에 둔 영민한 책략
투쟁 전술: 사회적 악에 대항하는 전투에 규칙은 없다
대중 교육: 교육을 가능케 하는 환경을 만들라
대중조직의 심리학: 사적인 일체감을 만드는 변화
급진주의자여 일어나라
개정판 후기: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서 변화를 시작하라
주
리뷰
책속에서
그러니 급진적인 조직가의 불경과 신성 모독은 의도적인 것이다. 그는 자신의 질문, 도전, 또는 고발이 자기 청중들 중 다수의 정신에서 이미 뭉근하게 끓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급진주의자의 공공연한 이의 제기가 불경한 이유는 다른 이들이 이미 암묵적으로 동의한 바를 크게 소리 내어 말하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불경은 자기 청중들의 경험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소통이 무산되고 말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급진주의자가 현재의 사회에 대해 불경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그리고 자유로운 사회와 열린사회의 가치와 약속을 공경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래에 대한 믿음, 자유로운 생활양식의 꿈과 희망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는 국가의 역할에 분노하고 그것을 증오한다.
_개정판 서문: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나는 불경하다, 31~32쪽
모든 인민을 진실로 좋아하고 사랑한 소수가 있었으며 앞으로도 좀 더 있을 것이다. 이들은 인간의 마음에 불꽃을 피운 인간 횃불이었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동료와 모든 인간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 이들은 급진주의자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고 공포의 대상으로 낙인찍혔다. 이들은 급진주의자라는 모멸을 명예의 증표처럼 받아들였다. 이들은 스스로 통치할 인간의 권리, 왕 앞에서 엎드리지 않고 자유로운 인간으로서 똑바로 서서 걸을 인간의 권리, 권리장전, 노예제 폐지, 공교육, 그 밖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모든 고귀한 것을 위해 싸웠다. 이들은 인간을 사랑했고 인간을 위해 싸웠다. 이들에게 이웃의 비참은 곧 자신의 비참이었다. 이들은 자신이 믿는 대로 행동했다.
_무엇을 위해 급진주의자는 싸우는가, 45쪽
프랑스의 어느 부유한 농부가 사회주의에 찬성표를 던지고는 이렇게 해명했다. “항상 꾸준히 사회주의에 찬성표를 던집니다. 어떤 사회주의도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 예를 통해서 자유주의자들이 몇몇 급진적인 조치에 지지를 보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사회는 사납게 요동치며 소음을 만들어내는 자유주의자의 정신, “몽둥이와 돌이 무섭지 그까짓 평판쯤이야”라는 어린 시절의 경구를 간직한 그들의 정신을 관대하게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 자유주의자가 급진주의자의 행동 방침으로 돌아선다면 사회는 “저기 급진주의자다!”라고 으르렁댈 것이며 재미있어 하는 표정을 싹 거둘 것이다. 사회가 급진주의자를 두려워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평등과 정의를 향한 인류의 놀라운 진전은 급진주의자가 이루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때리고 부순다. 그는 위험하다. 자유주의자는 자신의 혀로 자기 목을 치는 데 가장 정통한 반면, 급진주의자는 보수주의자의 목을 치는 데 가장 정통하다. 보수적인 이익 단체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_무엇을 위해 급진주의자는 싸우는가, 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