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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상고사
· ISBN : 9791185614021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6-06-07
책 소개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고조선의 연혁
1. 기자 이전에 이미 조선이 존재하고 있었다
1) 《 상서대전(尙書大傳)》 속의 조선
2) 《한서》 <지리지> 에 보이는 조선
3) 《 사기》 <조선열전> 속의 ‘조선’
2. 위만집단의 동래
1) 한나라 제후국 연국
2) 위만의 망명 - 만이복과 퇴결
3) 위만의 세력 확장
3. 위씨조선과 그 주변
1) 위만정권의 수립
2) 위씨조선의 발전
3) 위씨조선의 위치
4) 남려와 ‘ 창해군
5) 진번과 임둔
Ⅲ. 조한(朝漢) 전쟁 시말
1. 조한 전쟁의 발발
1) 섭하의 돌출행위
2) 양복과 순체의 출병
3) 한대의 전선과 수군의 편제
2. 지리멸렬하는 한나라 정벌군
1) 졸정 다(多)의 선제공격
2) 먼저 도착한 양복의 수군
3) 무제의 위산 파견
3. 전쟁의 재개
1) 한나라 군의 3차 공세
2) 대치 국면에 돌입한 전쟁
3) 양복과 순체의 알력
4) 제남태수의 월권
4. 한나라 수군의 항해 경로 복기하기
1) ‘종(從)’의 해석
2) 발해의 위치
3) ‘부(浮)’는 황해 횡단이 아니다
4) 중국 학자도 인정하는 한대의 연안 항해
5) 고염무가 고증한 누선군의 항로
5. 전쟁의 종료
1) 조선의 매국노들
2) 순체와 양복의 말로
3) 조선 내통자들에 대한 논공행상
4) 참의 영지 ‘ 니계의 문제
Ⅳ. 진 시황과 만리장성
1. 진-한대 중국인들의 영토 인식
1) 《 사기》< 진시황본기>에 나타난 진나라의 영토관
2) 진나라 동쪽 끝은 발해와 그 인근
3) 제국의 도로망
4) ‘동방도’의 북쪽 종착점 산해관(山海關)
2. 진 시황의 동방 순행
1) 동방 순행의 경로
2) 1차 동방 순행
3) 2차 동방 순행
4) 3차 동방 순행
5) 4차 동방 순행
6) 동방 순행과 제국 강역의 함수관계
3. 진 시황의 만리장성
1) 장성의 출현
2) 진나라 장성
3) 만리장성의 서쪽 기점 ‘임조’
4) 만리장성의 동쪽 종점은 어디인가
4. 만리장성의 진실
1) ‘만리’에 관한 세 가지 가능성
2) ‘1만 리’는 우회거리
3) 20세기 고고학계에서의 만리장성 논의
4) 만리장성 동쪽 종점은 하북과 요령 경계지역
Ⅴ. 갈석산과 수성현
1. 문헌 속의 갈석산
1) 고대사의 랜드마크 - 갈석
2) 《 상서》 <우공> 을 통해 보는 갈석산
3) 《 산해경》과 《 회남자》의 갈석산
4) 보정시에는 갈석산이 없다
2. 역사적 진실과 허구의 혼재
1) 갈석궁과 강녀석의 수수께끼
2) 중국 지자체들의 ‘역사 지어 내기’
3) 진황도 지명의 두 가지 유래
3. 제왕들의 순행과 갈석산
1) 갈석산과 진 시황, 한 무제
2) 조조의 오환 정벌과 갈석산
3) 북위 황제 문성제의 갈석산 순행
4. 낙랑군 수성현의 문제
1) ‘만리장성의 기점’ 수성현
2) ‘고구려 옛 땅’에 갈석산이 있다
3) 두우가 언급한 ‘고구려 옛 땅’의 의미
4) 도엽암길의 ‘ 만리장성재수안설’
5) 이병도의 ‘ 갈석산재수안설’
5. 수성현이 수안군일 수 없는 이유들
1) ‘수안’이라는 이름의 유래
2) 두우의 ‘ 우갈석’ 오독
3) 순행 동선상의 모순
4) 갈석산과 조선, 낙랑
5) 조선, 낙랑과의 위치 문제
6) 갈석산이 순행 명소가 된 이유
7) 갈석산은 평주에 있었다
8) ‘게석산’은 갈석산이다
9) 갈석산의 입지조건들
Ⅵ. 한사군과 낙랑
1. 역사 문헌 속의 낙랑
1) 낙랑은 과연 한반도에 있었을까
2) 낙랑은 낙랑, 평양은 평양
3) 《한서》에 언급된 낙랑의 위치
2. 낙랑의 지리적 검증
1) ‘한사군’에 대한 학자들의 지리 고증
2) 《 후한서》의 리수 데이터
3) 거리 정보의 시대별 편차
4) 산지 - 위치 추정의 주요한 변수
5) 역대 도량형의 변천
6) 다시 ‘한사군’의 위치에 관하여
3. 한대 죽간 속의 낙랑
1) 제33.8번 죽간의 내용
2) 왕자금의 ‘낙랑’ 해석
Ⅶ. 조작의 징후들
1. 이른바 ‘낙랑’ 고분들의 문제
1) 중국계 고분으로 둔갑한 애 무덤들
2) 천차만별의 고분 양식
3) 부장품이 고분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는가
4)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것은 조작이 가능하다
5) 평양지역에서만 쏟아지는 ‘낙랑계’ 유물들
2. 이른바 ‘ 점제현 신사비’의 수수께끼
1) 한대에는 비석이 존재하지 않았다
2) ‘ 점제현 신사비’는 공간이동 된 것인가
3) 용강 인근에는 웅장한 산이 없다
4) 점제현은 서무산 근처에 있었다?
5) 북한 학계의 과학적 분석 소견
3. 낙랑 봉니의 수수께끼
1) ‘낙랑’ 봉니는 위조된 것인가
2) ‘낙랑’ 봉니 200점의 의문
4. 이른바 ‘ 낙랑군 호구부’ 진위 문제
1) 정백동 고분의 발굴과 잡다한 유물들
2) ‘ 낙랑군 호구부’의 언어적 모순
3) 윤만 한(漢) 간독의 경우
4) 국내 역사서, 문헌들의 경우
5) ‘ 낙랑군 호구부’에 대한 문자학적 소견
5. 한국 고대사 조작의 주역들
1) ‘만선사관(滿鮮史觀)’을 창도한 백조고길
2) 대동강변을 낙랑군 치소로 비정한 조거용장
3) ‘신의 손’ 관야정
6. 태집둔 유적, 유물의 경우
1) 소황지촌에서 발굴된 유물들
2) 평가절하된 ‘ 임둔태수장’의 존재
3) ‘ 임둔태수장’ 봉니와 임둔의 위치
4) ‘ 도하(徒河)’에 대한 중국 학계의 인식
5) 주학연이 제공한 ‘도하’ 관련 단서들
6) ‘ 도하(屠何)’는 고대 북방민족의 이름
Ⅷ. 나오면서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에서는 조한 전쟁, 만리장성, 낙랑군 등, 고대사 속의 주요한 키워드들을 몇 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학계에서 100년 가까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또 논란을 만들어 왔던 고대사 속의 쟁점들을 차례로 복기해 나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들 중에서 수용할 것이 있으면 수용하고, 비판할 것이 있으면 비판하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면서, 역대 역사 기록들에 문제는 없는지, 학자들의 해석, 주장에 오류는 없는지 하나하나 검증해 볼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강단 또는 재야에서 우리들이 소홀히 했거나 무심하게 넘겼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가면서 그동안 맞추지 못했던 고대사의 퍼즐 조각들을 차례로 끼워 나감으로써 하나의 온전한 그림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다.
사마천은 위만 집단이 패수를 건넌 다음 최종적으로 진나라 때부터 비어 있던 상-하장에 머물렀다고 했는데, 이 역시 납득이 되지 않는 말이다. 패수가 평양의 대동강이라면 “진나라 상-하장”은 당연히 평양 이남의 어느 한 지역이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패수가 대동강이라는 주장을 따르게 되면 평양 이남지역까지가 진나라의 영토였다는 소리가 되므로, 진나라 때에는 고조선이 황해도 너머까지 밀려나 있었다는 의미여서 왕험(王險)을 도읍으로 한 고조선의 존재를 아예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인 것이다.
지금까지 강단 사학계가 그린 고조선 강역도를 보면, 조선의 남쪽에 진번, 동쪽에 임둔을 각각 표시해 놓았을 뿐, 진국은 그보다 남쪽인 전라도, 경상도 일대로 비정하고 있다. 그런데 강단에서 주장하는 고조선 지도에 《위략》에서 소개한 진국의 위치를 대입해 보면 진국은 동해 바닷속에 있는 해상국가로 둔갑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동해 동쪽에 있는 것은 울릉도와 독도가 고작이어서 이것을 진국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진국’의 위치에 대한 국내 학계의 고증이 완전히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