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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85701561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17-12-1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序文 …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 16
01_망국(亡國)의 미스터리_수수께끼의 황제 위임장
‘잡상인’도 정보원(情報源)이다 ▶▶▶ 22
굴러 들어온 황제의 위임장 ▶▶▶ 25
청일전쟁은 ‘조선전쟁’이었다 ▶▶▶ 29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일본을 규탄 ▶▶▶ 32
황제 위임장의 진위를 밝힌다 ▶▶▶ 35
밀사사건에 격노한 이토 히로부미 ▶▶▶ 40
02_돌아온 러시아 함대_러일전쟁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동서냉전은 서울올림픽으로 막이 내렸다 ▶▶▶ 44
당당하게 100주년을 위령(慰靈)하는 러시아 ▶▶▶ 48
개전 전야(前夜) 러시아 함장은 일본 요정에 있었다 ▶▶▶ 51
전후 첫 일본함대는 부산으로 ▶▶▶ 55
깨트려져 창고에서 잠자는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의 비석 ▶▶▶ 59
성역(聖域)이 <언덕 위의 구름> 현장으로 ▶▶▶ 62
03_멀리서 독도를 바라보다_누가 저 섬을 만신창이로 만들었나?
발틱함대는 독도 앞바다에서 괴멸 ▶▶▶ 66
갈매기는 ‘우르릉 우르릉’ 하고 운다 ▶▶▶ 70
독도 영유와 한국합병은 관계가 없다 ▶▶▶ 73
‘우산(于山)’은 울릉도를 가리킨다 ▶▶▶ 76
‘쓰시마도 한국 땅’이라는 대일(對日) 보복 심리 ▶▶▶ 80
독도수비대 대일 전과(戰果)의 허실 ▶▶▶ 83
독도의 강치는 왜 절멸했는가? ▶▶▶ 86
04_회화나무는 남았다_민비(閔妃) 암살사건의 통한(痛恨)
고도(古都) 서울의 외교가(外交街) 정동(貞洞) ▶▶▶ 90
한국의 ‘로쿠메이칸(鹿鳴館)’에서 암약한 미스 손탁 ▶▶▶ 93
‘북의 위협’의 뿌리와 러시아에 대한 불안 ▶▶▶ 96
일본 외교의 미숙함을 드러낸 왕비 참살(慘殺) ▶▶▶ 99
경복궁 한쪽 모서리에서 사라진 참극의 그림 ▶▶▶ 103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고 비난했다 ▶▶▶ 106
‘일본영사관의 폭주(暴走)’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 109
조슈 군벌(長州軍閥)에 의한 한국 지배의 인과(因果) ▶▶▶ 113
05_일본은 한국에 예(禮)를 다했는가?_히로시마와 한국의 기연(奇緣)
민비 암살사건에 가담한 한국인 ▶▶▶ 118
망명자에 대한 집요한 보복 ▶▶▶ 123
조선 왕족도 히로시마에서 폭사(爆死)했다 ▶▶▶ 127
일본 패전의 날에 경성에서 거행된 장의(葬儀) ▶▶▶ 130
일본의 명예를 지킨 일본인 무관(武官)의 자결 ▶▶▶ 134
파헤쳐진 재한(在韓) 피폭자 문제 ▶▶▶ 138
히로시마의 밤에 남은 불가사의한 ‘한국’ ▶▶▶ 144
06_이조잔영(李朝殘影)_한국의 흙이 된 일본 황녀(皇女)
쇼와(昭和) 천황과 함께 서거한 이방자 비(妃) ▶▶▶ 148
한일 합동 장례식에 황족도 참석 ▶▶▶ 153
‘우리의 왕비’가 되어 ▶▶▶ 157
낙선재에는 역사의 흔적이 없다 ▶▶▶ 161
“앞으로는 내가 싸운다” ▶▶▶ 163
일본 여성의 헌신에 관해 ▶▶▶ 166
이방자 비를 뒷바라지한 한국 여성 ▶▶▶ 169
07_옛 총독부 청사는 왜 해체되었는가?_‘아리랑’과 ‘감격시대’가 말해주는 것
고궁 파괴에 이의를 제기했던 일본인 ▶▶▶ 174
‘아리랑’에 새겨진 한일사(韓日史) ▶▶▶ 180
고속철도 ‘아리랑’은 환상이었다! ▶▶▶ 184
영화 ‘아리랑’의 필름은 어디에 있는가? ▶▶▶ 188
역사적인 건조물이 정부에 의해 파괴되다 ▶▶▶ 192
한국인에게도 ‘희망의 청춘’이 있었다 ▶▶▶ 197
일본 대중가요 ‘엔카(演歌)’의 원류는 한국인가? ▶▶▶ 200
08_일본인이 되고자 했던 한국인_한운사(韓雲史)와 가지야마 도시유키(梶山季之)
조선학도 특별 지원병은 과감하게 호소했다 ▶▶▶ 204
“안녕, 일본이여! 나는 용서한다” ▶▶▶ 209
그 시절, 좋은 일본인도 있었다 ▶▶▶ 213
베스트셀러 작가 가지야마 도시유키의 속죄의식 ▶▶▶ 217
‘몰랐던 과거’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 ▶▶▶ 222
창씨개명에 관한 어떤 오해 ▶▶▶ 226
소년들은 전투기 ‘하야부사’에 환호했다 ▶▶▶ 229
09_폭발하는 민족감정_고난의 귀환
모리타 요시오(森田芳夫)와 명저 <조선 종전의 기록> ▶▶▶ 234
‘종전(終戰)’의 서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239
“혁명이다, 혁명이다!” ▶▶▶ 243
표변하는 한국인들 ▶▶▶ 247
느닷없이 북에서 밀고 내려온 전쟁 ▶▶▶ 251
저주 받은 민족, 그 사멸(死滅)의 지옥도(地獄圖) ▶▶▶ 255
반드시 일본은 다시 일어난다! ▶▶▶ 259
10_그 아침의 경복궁은 은세계(銀世界)였다_잔류를 지시 받은 일본인
고고학자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의 회상 ▶▶▶ 264
박물관 사수(死守), 그리고 성조기 ▶▶▶ 270
신생 국립박물관은 눈이 쌓인 가운데 오픈했다 ▶▶▶ 275
한국에서 보내져온 따뜻한 조의(弔意) ▶▶▶ 278
일본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한일 혼혈아 ▶▶▶ 282
북한군과 한국군을 경험한 잔류 일본인 ▶▶▶ 286
11_6·25전쟁이 시작되었다_마쓰모토 세이초(松本淸張)가 저지른 죄
패전 후의 일본에서도 있었던 보복 피해 ▶▶▶ 294
6·25전쟁의 ‘쇠 금(金)’ ‘실 사(絲)’ 붐 ▶▶▶ 299
전쟁 특수로 활약한 ‘소년 아파치’ ▶▶▶ 304
한반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 ▶▶▶ 307
일본은 제2의 전쟁터가 되었다 ▶▶▶ 311
저명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북한 환상 ▶▶▶ 315
김일성을 옹호한 소설 <북의 시인> ▶▶▶ 321
12_‘在日 한국인 조국 귀환’의 비극_북한 환상이 안겨준 것
소년 시절 추억의 재일 한국인 ▶▶▶ 328
‘지상의 낙원’은 지옥이었다 ▶▶▶ 333
사회주의 환상과 속죄의식의 함정 ▶▶▶ 337
누가 그들을 ‘지옥’으로 보냈는가? ▶▶▶ 341
영화 <큐보라가 있는 거리>의 시대적 한계 ▶▶▶ 346
환상으로부터의 탈출 ▶▶▶ 351
13_흉악 살인범이 민족적 영웅이 되었다_극장형(劇場型) 범죄, 김희로(金嬉老) 사건의 전말
단순 살인사건인가, 한일 민족문제인가? ▶▶▶ 354
항일 애국 테러리스트의 ‘귀국’ ▶▶▶ 359
‘행복한 생활’에서 ‘방랑 생활’로 ▶▶▶ 362
라이플총과 다이너마이트로 무장 ▶▶▶ 365
“그 자는 예사 인간이 아니다!” ▶▶▶ 370
서재나 다름없는 독방에서 초밥까지 먹었다 ▶▶▶ 373
옥중 결혼 아내와의 기연(奇緣) ▶▶▶ 376
타락한 영웅의 일본에 대한 망향 ▶▶▶ 379
14_김현희(金賢姬)는 왜 ‘마유미’가 되었나?_한국과 일본의 고생은 지정학적인 숙명
김현희의 일본어는 완벽했다 ▶▶▶ 384
한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후퇴했다 ▶▶▶ 390
모략 ‘김현희 가짜설’에 대한 반격 ▶▶▶ 395
KAL기 사건으로 발각된 일본인 납치사건 ▶▶▶ 399
국민의 안전보다 국가의 안전? ▶▶▶ 402
김대중 납치사건은 왜 일어났는가? ▶▶▶ 406
15_김일성을 이긴 박정희_일본이 한반도에 남긴 유산
한국과 일본은 왜 오래 국교 회복을 하지 못했나? ▶▶▶ 412
“좋은 일도 했다”는 것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 417
국교정상화에 반대한 ‘신(新) 한국인’들 ▶▶▶ 421
한국에 감사하자? ▶▶▶ 425
항일 영웅 전설이 북의 권력을 지탱했다 ▶▶▶ 428
‘친일’과 ‘반일’이 낳은 역설 ▶▶▶ 430
출판자의 後記 … 趙甲濟(조갑제닷컴 대표) ▶▶▶ 434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원래 일본 독자들을 위해 쓴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한일관계사를 다각적이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싶어 하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아주 자극적이고 참고가 될 만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방 후, 그리고 한일 국교정상화(1965년) 후,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자 활동을 계속해온 외국인 기자이자 일본인 기자인 나의 ‘역사 인식’을 알 좋은 기회가 되리라. 비판을 포함하여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대하고자 한다.
─ 한국어판 序文 中
‘헤이그 밀사사건’ 뒤 고종 퇴위 등 일본의 한국 몰아붙이기는 더 가혹해졌다. 그것이 2년 후에는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불러일으켰다(1909년). 합병에 소극적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라는 ‘방어막’이 사라짐으로써 일본은 이듬해인 1910년, 단숨에 한국합병으로 치달았다. 그렇다면 ‘헤이그 밀사사건’이라는 것은 고종을 위시한 한국 측의 계산과는 거꾸로 가버려, 결과적으로 한일합병을 앞당겼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 1장 망국(亡國)의 미스터리 中
영토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본 국회의원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씨가 독도박물관 등이 있는 울릉도를 현지 시찰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런데 한국정부에 의해 김포공항에서 입국 거부되어 그냥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것이다. 독도를 두고는 어떤 종류의 종교화한 열병적인 반일, 애국 여론을 염려한 한국정부의 과잉 반응이었다. 일본 여당 국회의원의 입국조차 거부하는 것인지라 정상이 아니다. 보통이라면 “부디 현지로 달려가서 우리의 주장을 알아주세요”하고 환영하는 것이 상식이리라.
그 같은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것이 한국에서의 독도 문제이다. …이것은 ‘반일 무죄’ ‘애국 무죄’라는 말과도 통한다. “반일과 애국을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하건 용납된다”고 하는 한국 사회에서,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는 대일 편협(偏狹) 혹은 대일 장벽(障壁)이다. 거기서는 국제적인 상식이나 법치주의는 통용되지 않는다.
─ 3장 멀리서 독도를 바라보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