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8613724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6-04-12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개정판을 내며
추천사
서문
제 1 부 인간: 만물의 척도
01 | 절대자를 묻어버린 장의사들
02 | 원인은 없는 것인가?
03 | 곤경에 빠진 미덕
04 | 끊임없이 돌을 굴리는 ‘시시포스’
05 | 깊은 의구심
제 2 부 하나님: 인생에서 찾아야 할 보물
06 | 안개를 뚫고 올라가기
07 | 우리보다 더 큰 눈으로
부록
1. 진리는 손가락, 현실은 주먹
2. 세계관을 확립하라
리뷰
책속에서
(…)다윈은 《종의 기원》을 쓸 당시 자신이 유신론자였음을 자서전에서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생명이 어떻게 시작했는가에 관한 그의 불가지론은 여러 해를 거쳐 점진적으로 발전했지만, 그와 같은 철학적 결론에 이르는 것은 자신이 생각할 범주를 넘어선다고 느꼈다. 자신을 미약한 형이상학자로 인식했던 다윈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신의 개념이 근본적인 진실성에서 기인했는지, 아니면 기계적으로 심어진 것인지 알아내지 못하고 결국 미로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단언컨대 헉슬리가 품었던 혹독한 비판의 목적이나 희망은 없었다.
과학과 종교가 분쟁하게 될 때 항상 전자가 후자를 말살해버리는 결과로 끝났다는 헉슬리의 주장은 사실도 아닐뿐더러 공정하지도 않다. 만약 헉슬리의 주장이 사실이고 그렇게 여기는 그의 태도가 정당하다면, 오늘날에도 다윈주의 혹은 다윈 이후의 사상에서 보이는 형이상학적 비약을 거부하는 탁월한 과학자들이 그토록 많은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헉슬리의 견해와는 반대로, 무신론으로의 도약은 사실상 신학보다 오히려 과학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가 차라리 과학적인 세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집중했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과학의 세계에서는 새로운 발견이 옛날의 발견을 제거함에 따라 과학적인 이론과 신념들이 중도에 물거품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니 말이다. 프톨레마이오스로부터 코페르니쿠스를 거쳐 뉴턴을 지나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양자론이 차지하는 고귀한 가치까지 그 세계에서는 어마어마한 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