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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고고학
· ISBN : 979118629360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6-08-2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고고학자, 그들은 누구인가
1부 신병 훈련소
1장 필드스쿨 : 카리브 해 섬의 도자기 파편
2장 초기 인류는 천재였다 : 고고학자가 보여주는 생존 전략
3장 극한 음료 : 고고학자, 고대의 술을 재현하다
4장 옥저용 : 독창적인 고고학자를 알아보는 법
5장 나의 삶은 폐허 속에 있다 : 고고학자들의 궁핍한 현실
6장 길을 따라서 가는 시간 여행 : 고고학자가 슬픔에 잠길 때
7장 바닷속에서 미스터리를 찾다 : 고고학의 미래, 수중고고학
2부 고전고고학
8장 탐험가 클럽 : 고대 세계 발굴과 인디애나 존스
9장 흙과 더불어 속삭이는 사람들 : 예로니소스 섬 필드스쿨에서
3부 고고학과 전쟁
10장 참전 용사 매장지에서 : 역사는 누구의 소유인가
11장 증거를 찾아라 : 법의고고학
12장 위험 세계 속의 고고학 : 고고학자들, 군과 손잡다
13장 군, 문화유산 보호에 나서다 : 존중하고 존중받기
4부 인류 문화유산
14장 마추픽추에서 문화유산을 생각하다 : 고고학자들이 세상을 구하는 날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그들은 우리의 소중한 과거를 발굴해서 이해하는 힘든 작업을 수행하지만 사회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 역사가 영원히 사라져버리기 전에 포착하는 것이 고고학자의 과제라면 그들은 과연 그런 과업을 얼마나 잘해낼 수 있다고 자부할까? 우리는 고고학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도서관 사서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고고학자들에 대해서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노고가 어떠한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좌충우돌 모험가 스타일의 고고학자는, 부식돼 사라져가는 과거의 파편 속에서 진짜 이야기가 될 만한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고고학자의 참모습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그들은 어쩌다가 지구 표면을 긁어 파는 일에 평생을 바치게 됐을까? 그런 일이 왜 중요한 것일까?
멀리서 보면 고고학자들의 작업은 영화에 나오는 인디애나 존스처럼 화려해 보인다. 보물과 위험이 득시글거리는 그런 상황 말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폼 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고고학자들은 탐험가이고 모험가이지만―할리우드 영화는 이런 부분을 잘 포착했다―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완전 짱’ 스타일은 아니다. 고고학 발굴현장은 아무것도 없는 맨땅처럼 보일 수 있다. 유물들이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흙 구덩이에서 드라마가 펼쳐진다. 우리의 영웅들은 무릎을 꿇고 둘러앉아 그 구덩이 속을 경외심 어린 눈길로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