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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91186361207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16-01-06
목차
역자 서문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숨 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모든 것을 의심하고 또 질문하라 _『깔라마 경』
1부 3단계 명상 수행법
지금 어디에서 호흡을 느끼나요? │1단계 온몸 호흡 알아차림│
호흡은 늘 내 곁에 있습니다 │2단계 호흡에 닻 내리기│
호흡도 버립니다 │3단계 선택하지 않고 깨어있기│
2부 내 호흡 사용설명서
일상에서의 호흡 명상
관계에서의 호흡 명상
에필로그: 크리슈나무르티와의 만남
감사의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떤 불교 사원에서는 불전에 바친 꽃을 약간 (때로는 좀 더) 시든 상태로 두기도 합니다. 여기에 가르침이 있습니다. 싱싱했던 꽃이 얼마나 무상하게 시드는가? 어떤 이는 곧 시들 꽃을 무엇 하러 사냐며 꽃을 사지 않습니다. 다른 이는 생화 대신에 조화를 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일 좋은 것은 탐스런 하얀 진달래나 국화가 살아 있는 동안 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꽃이 시들었다고 해서 이를 악물고 땅을 치며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그 꽃이 피어 있는 동안 꽃을 즐기고, 꽃이 시들면 시들었다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법을 이미 배웠습니다.
꽃의 시듦처럼 아주 간단한 것에서 시작해 무상을 통찰해 가면, 삶에서 일어나는 큰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늙습니다. 우리 모두는 병듭니다. 우리 모두는 죽습니다. 우리는 이것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꽃이 아니라, 우리가 말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의 무상함과 변화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 자신의 삶 속에도 이러한 자연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것은 지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사실 진정한 통찰은 사고를 수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뼛속 깊이 직접 오는 경험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과 우리 자신 사이에는 아무런 벽이 없습니다.
- <호흡은 늘 내 곁에 있습니다>
닻으로서의 호흡을 버리고, 유일한 피난처로 마음챙김을 하게 되면, 당신은 진정으로 선택하지 않고 깨어있기 단계로 진입합니다. 바로 이 순간에 머무는 것에는 아무런 제목도 없고 미리 준비된 대상도 없습니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것이 깨어있기, 몸의 움직임, 소리, 냄새 등 어떤 것이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깨어있는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한 본질적으로 아무 판단이 없습니다. 마음이 만나는 것을 잡아내고 선택하는 것도 없고,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도 없습니다. 어떤 해석, 분석, 설명도 없습니다.
옛 스승들은 이런 상태를 거울 마음(mirror mind)이라고 불렀습니다.
- <호흡도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