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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372883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21-09-03
책 소개
목차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내가 숨긴 칼
약속을 앓는다
모두 다 같이 한 살씩 먹자
어디까지 귀여워
언니 오빠 말고, 선생님 말고
이름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날 보고 꽃같이 살라 그랬죠
부르면, 오는
죽은 것을 만지는 일은 어렵다
월면기행
단 한 편의 시
마음속에 그려보는 천사 얼굴, 선녀 얼굴
생각하라 생각하라 생각하라
마지막으로 남은 꼬마 인디언
완벽과 완성과 용기와 나
아무렇게나 날아든 생각들
아는 맛
백 원이나 이백 원 정도
한 사람만을 위해 태어난 사랑
낮에 놀다 두고 온 괴물
꼭 다 내 마음 같아야 할까
외울 수 없는 시
그리든, 그리워하든
머물 곳을 정할 수 있을까
왓츠 인 마이 백
희망 없는 사실
온갖 짐승 내 안에 다 모여서
근사하게 말하기 활동
복희와 둥글게 공독회
외로운 산길에 구두 발자국
봄과 약속
나가며 - 노래 뒤의 노래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질문들을 나에게 주었고, 질문과 대답의 시간을 늘 채워준 사람, 내가 가장 많이 사랑한 사람이면서 내가 최초로 사랑한 사람은 엄마다. 엄마를 사랑했던 기억으로 늘 사랑하려고 마음먹는다. 최초로, 최대로. 목청껏. 듣는 사람 없지 않다는 것을 안다.
―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나는 내가 백 가지 질문 중 아흔아홉 가지의 질문을 소거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어떤 질문이 남고, 질문들이 섞이고 변해서 남는 상대에게라면, 정말로 융숭하게 질문을 대접하고 싶다. 그 단 하나의 질문을 통해서 영원히 대답할 수 있도록, 영원한 대답의 꿈을 꿀 수 있도록.
―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내 이름을 바꿔볼까 궁리하다가 그 여자들을 떠올리게 된 것이, 내가 이름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다. 다른 모든 고유성은 지워진 채 여자라는 성별만을 제 특성으로 받아, ‘여자로서’의 행복만을 기원받아야 했던 그들이 내 이름에 와서 살고 있는 듯했다.
― 「이름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