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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인문학

예수 인문학

차정식 (지은이), 유영성 (그림)
새물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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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예수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86409596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6-06-30

책 소개

저자는 예수야말로 인문학의 중요한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예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그의 생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여정을 특유의 번뜩이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돋보기로 들추어내면서 총 50가지의 주제를 씨줄과 날줄 삼아 예수 인문학이란 아름다운 옷감을 직조해낸다.

목차

서문
1. 교학상장(敎學相長)과 점입가경
2. 소년과 대화하며 배우기
3. 지독한 회의와 눈빛 훈련
4. 단순성의 복합적 차원
5. 삭개오의 후일담
6. 온전함에 이르는 공부
7.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 하신 이유
8. 용서의 변증법
9. 하늘 공부, 우리 아버지 공부
10. 이름을 통한 공부
11. 시종일관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12. 땅에서 헤매는 하늘의 뜻
13. 식사 공부
14. 하나님께 저항하는 공부
15. 질문과 탐구
16. 염려 처방전
17. 언어와 분수 공부
18. 은밀함에 은밀히 눈뜨기
19. 신중한 처신의 지혜
20. 상대성과 적극성, 또는 욕망에의 배려
21. 열매로 검증되는 진정성
22. 행함, 지혜의 기초
23. 관찰과 투시의 힘
24. 기동력과 결단력
25. 인력과 척력
26. 무소유의 참뜻
27. 가족과 함께 가족을 넘어
28. 뱀과 비둘기의 아이러니
29. 일탈과 폭력의 아이러니
30. 성장과 도약
31. 자율성의 원리
32. 종말론적 판단 유보
33. 우발성의 은총
34. 도전과 투자의 원리
35. 사소한 것들의 기쁨
36. 계산하는 믿음, 포기하는 용기
37. 영원과 충만의 정체성
38. 트라우마에서 배우기
39. 돈에 대한 지혜
40. 점강법의 대화
41. 점층법의 대화
42. 소모전 피하기
43. 패러다임 바꾸기
44. 자연과 소통하기
45. 감정에서 배우기
46. 제도와 함께 제도를 넘어
47. 자유의 길 따르기
48. 상호 내주의 원리
49. 향유와 기억
50. 죽음과 부대끼기

저자소개

차정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사학과(B.A.)와 미국 맥코믹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예수의 신학과 그 파문』, 『바울신학 탐구』, 『묵시의 하늘과 지혜의 땅』, 『신약성서의 사회경제사상』, 『뒤집어 읽는 신약성서』, 『무례한 복음』, 『신약성서와 창의적 설교』, 『예수 인문학』, 『신학의 스캔들, 스캔들의 신학』, 『예수와 신학적 인간학』, 『거꾸로 읽는 신약성서』 등이 있고 이 외에도 50여 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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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성 (그림)    정보 더보기
경기도 양평에 살면서 새물결아카데미 기획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평소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과 SNS를 통해 글과 그림으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한다. 다양한 기독교 언론에 카툰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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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버지의 기본 책무는 자식을 먹이는 일이다. 부모가 자식을 먹여 살리지 못하면서 아무리 멋진 약속을 하고 좋은 말로 훈계해도 소용이 없다. 다행히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먹고살 만한 충분한 자원을 조성해놓으셨다. 창세기 1장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양식을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우리의 양식”으로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그것이 공평하게 우리 가운데 공유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공유되어야 할 이 양식이 공유의 경제체제 속에 순항하지 못하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식욕은 자연스러운 욕망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 속에 곱상하게 순치된 나머지 무성한 탐욕을 부풀리는 수치스러운 대상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마다 먹는 식사의 양과 종류가 다르다. 아예 굶주리는 생명도 널려 있다. 따라서 주기도문의 이 간구 조항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자기모순의 현장이 되었다. 이제라도 종말론적 삶의 감수성에 터하여 분배 정의를 확산시켜나갈 때 그나마 “우리의 일용 할 양식”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얼마나 잘 먹는가를 따지는 세태 속에 어떻게 골고루 나눠 먹는가를 말해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13장)

가령, 골방에 들어가 홀로 은밀하게 기도하는 즐거움 자체를 추구하기보다 그 기도하는 시간과 포즈, 목소리까지 선전용으로 포장되어 시중의 우스갯거리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도리나 자그만 선행도 주변에 공지하여 만천하에 공표해야 속이 시원해지는 게 21세기 종교인의 풍속도다. 40일 금식이란 지난한 목표에 도전하는 치열한 용기는 하나님과의 교통이 어떠했는지 그 은밀한 속내와 무관하게 늘 주변을 자극하는 무용담처럼 유포되는 경향이 있다. 예수의 은밀한 경건 속에 갈무리된 하나님의 은밀하심에 대한 은근한 공부의 심연은 그 와중에 구겨져버렸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홀로 서고자 하는 영적인 고독이 두려워 수많은 모임과 만남의 시끌벅적함 속에 우리의 영성을 소비하고 그 경건의 잔챙이 미담들을 공유하는 재미에 휘둘리며 산다. 예수를 구호 복창하듯이 자기동일성의 심리 속에 믿기만 하고 그의 말씀을 연거푸 되새기면서 공부하지 않는 병폐가 그렇게 전통의 단절을 야기한 셈이다.(18장)

사람은 가치와 보람을 추구하며 일을 벌이는 존재다. 그 존재의 심연을 밝히기 위해 소유로써 일을 벌인다. 제대로 인생 공부를 하기 위해 책 한 권을 사더라도 지갑을 열어 작은 투자라도 해야 일의 계획이 수립된다. 우리는 존재 우위의 인문학과 초월 지향적 신학의 공부에 집중하면서 이를 위해 소유의 세계를 무시해온 감이 없지 않다. 존재는 추상적이라 묘연한 세계에 눙쳐둘 수 있고 모호하게 갈무리하면서도 심오한 분위기를 피울 수 있지만 소유는 다르다. 계산해야 하고 분할해야 하며, 쪼개서 투자하고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관리해야 한다. 그 소유물에 적용되는 도전과 투자의 원리를 방치하면 존재의 공부조차 무익하고 무용해진다.(34장)

감정이 격렬하게 폭발은 해도 차분한 공감의 역량이 쇠락한 세태다. 내장이 파열될 듯한 고통을 수반하는 치열한 연민이란 예수에게만 해당되는 미덕일까?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민감하게 반응할 만한 감정의 능력을 심어두셨다. 다만 애써 공부하여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여 깨치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둔화되고 마비되어왔을 뿐이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선행이 그가 사마리아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과장이고 섣부른 예단이다. 그러나 그가 사마리아 사람의 차별 경험을 통해 타인의 고통과 슬픔을 몸으로 애써 배울 수 있는 교육적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기에 그런 치열한 연민의 행동을 더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그는 분명히 고통에 처한 상대방을 향해 깊이 공감하는 능력이 있었고 그것은 자기 상처를 통한 감정 공부에서 발원했을 것이다.(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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