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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6409893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7-01-0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불혹, 불온을 꿈꿀 나이
1 글은 반동이고 불온이고 안티다
글쓰기, 사유와 성찰/ 글쓰기, 자유로운 인간 되기/ 저항의 글쓰기/ 호모 스크립투스/ 막힘없는 말길과 글길
2 자유를 보류하지 말라
스스로 자유롭기/ 혁명과 자유/ 구속의 동아줄/ 아직은 괜찮아?/ 자유를 보류한 대가/ 자유롭다는 착각/ 너의 자유는 곧 나의 자유다/ 당신은 자유로운가?
3 길들여짐, 복종의 시작
지금은 없는 이야기?/ 우리는 이미 길이 들었다/ 우리는 조용히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왜 침묵하는가?/ 대한민국 높으신 양반들의 실체/ 길들여짐의 결과, 복종/ 국가는 국민의 것인가?/ 습관, 자발적 복종의 시작
4 불감사회와 평범한 악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겁니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불감은 사회를 좀먹는다/ 익숙함에서 시작된 불감/ 후퇴하는 인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개인의 문제로 환원되는 사회 문제/ 조직논리, 그리고 평범한 악/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너무나, 아니 너무도 평범한 ‘악’
5 우리는 왜 병든 사회를 견디고만 있는가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한국 사회 미스터리/ 빛도 공기도 없는 단단한 방 속에 갇힌 사람들/ 사는 것과 살아내는 것의 차이/ 행복한 청소부가 누린 삶/ 청소부의 행복은 자유에서 나온다/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시간 빈곤은 삶과 사유와 문화의 빈곤으로 이어지고/ 공부 못하면 저런 사람 된다?/ 원래 그런 것은 없다
6 우상이 지배하는 사회
우상으로 화한 강자의 논리/ 국가와 국민, 그 헤어나올 수 없는 족쇄/ 우상이 된 애국주의/ 거대한 폭력으로 둔갑한 교조주의/ 서열에 백기투항하다/ 특권의 내면화/ 성공, 만능이 되다/ 우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다른 의견’
7 교육, 체제의 거울
바뀌지 않은 학교/ 사회를 꼭 닮은 교육/ 인권의 사각지대, 학교/ 저항이 불가능한 학교/ 폭력의 현장/ 체벌은 폭력이다!/ 경쟁의 내면화/ 차별의 양성소/ 체제에 대한 순응을 가르치는 교육
8 진보는 불복종에서 시작한다
왜 다시 불복종인가?/ 복종은 선이고 불복종은 악인가?/ 법과 정의, 명령과 양심 사이에서/ 내면화된 복종/ 자유와 불복종/ 수치심이 분노로, 분노는 불복종으로/ 우리는 ‘을’이 아니라 ‘들’이다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이 자립하기 위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은 자신의 의사를 오롯이 표현하는 것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 자유와 독립을 얘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말길과 글길을 열어젖힐 필요가 있다. 어떤 말이든, 어떤 글이든 자유롭게 오가며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평가받아야 한다. 표현의 자유는 그래서,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기본 전제이자 필요충분조건이다.
_1장 글은 반동이고 불온이고 안티다
자유.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자유. 그 자유를 당신은 누리고 있는가? 적어도 난 아니다. 어떻게든 내 자유를 지켜가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래서 내 삶을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온갖 부자유의 틀을 깨고 독립적인 객체로 서기 위한 자유는 투쟁의 산물일 수밖에 없다. 길들여짐에 대한 저항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저항과 투쟁은 결코 쉽지 않다. 그 과정에서 홀로 튈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자유롭다는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유롭고 싶다면 자유를 꿈꾸며 나를 옭아매는 부자유의 동아줄을 끊어내야 할 것이다. 자유롭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일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_2장 자유를 보류하지 말라
삶을 ‘사는 것’과 ‘살아내는 것’ 사이의 거리는 멀다. 삶은 산다는 것은 한 개인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삶을 살아내는 데는 자의보다는 타의가 더 많이 개입된다. 그것은 사회가 요구하는 맹목적인 이데올로기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며 사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즐기며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내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노동과 적대적인 한,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한, 삶의 목적이 사회가 요구하는 단 하나의 가치-이를테면 ‘자본’-에만 집중되는 한, 우리의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_5장 우리는 왜 병든 사회를 견디고만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