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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앞으로 올 사랑

[큰글자도서] 앞으로 올 사랑

(디스토피아 시대의 열 가지 사랑 이야기)

정혜윤 (지은이)
  |  
위고
2022-04-15
  |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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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앞으로 올 사랑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앞으로 올 사랑 (디스토피아 시대의 열 가지 사랑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86602737
· 쪽수 : 264쪽

목차

서문│‘계속 살아라’라는 말은 ‘매순간 있는 힘껏 사랑하라’라는 말과 같다

미래인지 감수성

_첫째 날, 좋아하는 이야기

무엇을 할 힘과 무엇을 하지 않을 힘
_둘째 날, 쓴맛을 본 뒤 결실을 맺는 이야기

그녀는 그녀 삶의 예언자가 되었다
_셋째 날, 오랫동안 열망하던 것을 손에 넣는 이야기

당신을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해보라고 제안한다
_넷째 날, 불행한 결말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

왜 상처의 말을 들어야 하나요?
_다섯째 날,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론에 이르는 사랑 이야기

거울 깨기
_여섯째 날, 날카로운 통찰로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다른 누구도 더는 건드리지 말라
_일곱째 날, 골려먹는 이야기

이봐, 주위를 좀 보라니까!
_여덟째 날, 농담이든 뭐든 재미난 이야기

사랑하는 ◦◦과 함께 살기
_아홉째 날, 좋아하는 이야기

오늘의 가장 좋은 시도와 내일의 가장 좋은 시도 사이에서
_열째 날, 관대한 마음으로 모험을 행하는 자의 이야기

저자소개

정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아무튼, 메모』, 『앞으로 올 사랑』,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등이 있다. 기후위기시대 예술창작집단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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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간호사를 인터뷰하는 도중 ‘장의 매뉴얼’이라는 것이 사건 초기 존재했음을 알게 되었다. ‘시신’과 관련된 ‘장의’ 문제는 간호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던 업무 중 하나였다. 인터뷰 두 달 뒤 나는 장의 매뉴얼을 구해 볼 수 있게 되었다. […] 이 매뉴얼을 읽던 날 락스 냄새가 하루 종일 나를 따라 다녔다. 시신과 락스는 슬픈 이야기다. 이럴 때 슬픔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그러나 슬픔으로 무엇을 하는가는 ‘자연’과는 다른 이야기다. 우리가 어떤 사회에, 어떤 ‘문화’에 사느냐에 달린 이야기다. 슬픔과 죽음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면서 문명은 종말을 맞는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오랫동안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문제이기도 한—가 남는다. 우리는 왜 죽음을 특별히, 특별히 슬퍼하는가? 죽음이 소중하다면 삶도 소중한 것 아닐까? 죽음과 삶을 차별할 이유가 있는가? 이미 우리가 삶을 잃고 있다면 그것은 누가 애도하는가?


우리가 어떻게 살든 우리는 우리가 잃은 것, 슬픔과 고통, 죽음 등에 대해 알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2020년 여름, 우리는 코로나와 기후위기를 한꺼번에 겪었다. 우리의 사랑, 우리의 미래, 우리의 인간적 가능성은 꽤 오랫동안 코로나와 기후위기라는 단어들 위에 구축될 것이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는 일자리, 식량, 생명, 죽음 등 인간의 거의 모든 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할 것이다. 코로나와 기후위기, 두 가지 위험은 모두 생태와 우리의 잘못된 연결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침이나 마스크 말고 더 근본적인, 더 본질적인 변화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만이 ‘코로나 2021’ 같은 감염병의 반복과 다가올 기후 재앙을 그나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데카메론』은 8월 말의 늦은 여름, 코로나로 들끓는 21세기를 사는 나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이 나에게 “괜찮지요?”라고 물을 때 나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다른 생각이 뭐였을까? 사랑이었다. 서로 어떻게든 접촉을 피하고 황급히 멀찍이 떨어져야 할 판에 사랑이라니… 나는 속으로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백만 명이 넘게 사망한 이 디스토피아 시대에 죽지 않고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시대에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미 지치고 진이 빠진 우리가 다시 삶을 사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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