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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일요일의 역사가

(필리프 아리에스 자서전)

필리프 아리에스 (지은이), 이은진 (옮긴이)
이마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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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요일의 역사가 (필리프 아리에스 자서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86940273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7-06-30

책 소개

제도권 학계 밖에서 역사를 연구한 ‘일요일의 역사가’로 20세기 역사학을 뒤바꾼 아날 학파 3세대, 심성사의 대표 학자인 필리프 아리에스의 자서전이다. 전쟁과 이념 투쟁을 거치며 이분법적 대립이 극명했던 20세기, 보수주의자이자 전통주의자이면서도 정치적 격변과 기술 진보에 유연한 태도를 취한 독특한 지식인의 증언이기도 하다.

목차

머리말 - 미셸 비노크 / 7

1. 대서양의 일족들 / 12
2. 반바지 소년 시절 / 47
3. 소르본대학과 악시옹 프랑세즈 / 66
4. 전쟁의 계절 / 100
5. 역사의 시간 / 148
6. 바깥세상 / 174
7.『나시옹 프랑세즈』의 모험들 / 206
8. 새로운 역사가들 / 228

인터뷰: 신앙, 정치, 미래에 대하여 - 미셸 비노크와의 대담 / 259

저자소개

필리프 아리에스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심성사라는 역사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아날 학파 3세대의 대표 학자인 필리프 아리에스는 소르본대학을 졸업하고 국립도서관, 열대 농업 조사 기관, 출판사 등 제도권 학계 밖에서 활동하며 독자적으로 역사를 연구한 ‘일요일의 역사가’였다. 학계 밖 아웃사이더로 평생을 바쳐 연구한 덕분에 그의 저작들은 기존 사학계의 흐름과 구분되는 독창적인 결실을 맺었다. 연대기적 사건사 일색이던 역사학계에서 그는 전혀 새로운 관점 즉 출생, 유년기, 가족, 성, 죽음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한 인간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과거를 파헤쳤다. 우파 지식인이었던 필리프 아리에스는 매우 특이한 보수주의자로서 68세대, 미셸 푸코, 이반 일리치 등과 허물없는 우정을 나눌 정도로 열린 사고의 소유자였다. 예순이 넘은 1978년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 Sociales(EHESS)의 연구주임 교수로 선출되었다. 지은 책으로『아동의 탄생』,『죽음의 역사』,『죽음 앞의 인간』등이 있으며, 중세사가인 조르주 뒤비와 함께 전 5권의『사생활의 역사』를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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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서울대, 파리3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파리7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한국영상대학교 겸임교수, 그린페스티벌 영화제,전시,공연 총괄 등을 거쳐 현재는 영화 수입 배급, 공익 문화 콘텐츠 기획, 강의 등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다시 읽는 드레퓌스 사건』,『유럽문화사』(공역),『쓰레기, 문명의 그림자』(공역),『나는 세계의 배꼽이다』,『일상 예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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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60년대 초, 파리에서는 어느 바나나 수입업자가 아동과 가족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이론을 내놓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의 이름은 필리프 아리에스, 플롱Plon출판사에서 갓 책을 펴낸 무명 저자였다. 사실 그의 직업은 바나나와 간접적인 관계밖에 없었지만 어떻든 학계보다는 가까운 관계였다. 훗날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줄 그의 역사가적 직관과 발견들에 대해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모르고 있었다. 당시 학계에서는 심성사histoire des mentalit?s가 유행이 아니었다. 우리의 유격대원 역사학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홀로 이 미지의 영역을 탐구해 왔고 몇몇 전투에서 거둔 승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한없이 몰락해 가던 사건사(전쟁, 쿠데타, 정변政變, 과도한 섭정, 그림자 내각 등)에 비하면 사회·경제사(그래프, 물가, 유동 지수, 공황, 계급 등)도 참신하게 여겨지던 때였던 것이다. …우리는 그때까지 가 보지 못한 세계 즉 삶과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의식적·무의식적 태도의 역사라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었다. 온통 정치 문제에 몰두해 있던 나는 아리에스 덕분에 정치적 행동이 사회성, 전통적인 집단 습속, 의식 너머에서 개인들을 정신적 가족으로 묶는 유대 관계의 힘에 기인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 미셸 비노크「머리말」


우리 집안은 자신들이 속한 앙시앵레짐 세계가 아무 탈 없이 온전하다고 믿었다. 과학의 발전으로 그 세계가 위협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전통주의자들은 정밀과학과 기술들을 주저 없이 받아들이면서도 진보라는 종교를 믿지는 않았다. 바로 이 점이 그들 세계의 독특한 점이었다. …자기들이 사는 방식과 근대적 사회 간의 모순을 조금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저 단순하게, 나쁜 철학이 프랑스에 스며들어서 나쁜 정치 제제(공화주의)가 들어섰다고 믿었다. “체제를 바꿉시다. 나쁜 이데올로기와 거짓 종교를 몰아냅시다. 그러면 모든 게 예전처럼 제자리로 돌아올 겁니다”, 이렇게 생각했을 뿐, 국가 체제와 권력의 철학을 넘어 사회 전체가 혁명의 영향을 받고 달라졌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산업화의 선구자들이면서도 먼 훗날 산업화가 가져올 효과 즉 그들이 그렇게도 소중히 여기던 구舊 사회의 파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들도, 모든 악시옹 프랑세즈 지지자들도 자신들의 가치와 기술 발전과 같은 근대성 간의 대립을 인식하지 못했다. 나 역시도 이 대립을 인정하고 그 중요성을 헤아리기까지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들은 정치적으로는 반동, 문화적으로는 진보주의자였다.
-「1. 대서양의 일족들」


전쟁[2차 대전]은 다른 형태를 띠어 갔다. 열정적이고 이념적인 동시에 더욱 개인적이고 더욱 예언적인 형태가 되어 갔다. 예전 같았으면 군사 훈련에 복종시켰을 개별적 모험들을 더 부추기는 전쟁이 되어 갔다. 이 전쟁은 갑자기 혁명전이나 내전의 양상을 띠었다. 적과의 싸움인지, 부역자 처단인지, 정적 축출인지 더 이상 구분이 되지 않았다. 싸우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 각자의 양심 문제, 심리 상태 또는 그와 반대로 모험가 기질 등이 드러났는데 이 모든 것은 1차 대전 때인 1914~1918년에는 몰랐거나 억눌렸던 것들이었다. 또한 저마다 자신과 가족들이 폭력이나 증오의 피해자라고 느꼈다. 이 전쟁은 이제 더 이상 국가적 결속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개인적인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악과의 저항으로 받아들여졌다. …내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열정을 보면서 나는 얼마 전부터 느꼈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을 다시 확인했고, 그 여파로 사건사에 대한 반감도 확고해졌다. 이 두 가지는 국가 하나만을 중심으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권력 또는 견제 세력, 권력 또는 혁명 같은 국가의 문제들은 국가 그리고 국가를 지탱하거나 반대하는 이데올로기들이 확산되는 바로 그 지점을 넘어서면 언제나 병적 상태로 변질되는 경향을 가진 건 아닌지, 그리하여 높은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저 아래에서 오는 깊숙한 뿌리들의 힘, 명징한 인식의 세력들을 짓눌러 말살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4장 전쟁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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