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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 ISBN : 9788964620199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12-07-31
책 소개
목차
제1부 서막 1800~1830
머리말
제1장. 문화 팽창의 근원
제2장. 승리한 언어들
제3장. 출판
제4장. 행상문학
제5장. 근본을 찾는 이야기들
제6장. 동화
제7장. 소설
제8장. 선구자들
제9장. ‘밝은 광채 속’의 월터 스콧
제10장. 문화적 패권
제11장. 이것은 픽션이 아니다
제12장. 뉴스와 이미지
제13장. 음악시장
제14장. 청중과 공연자
제15장. 오페라
제16장. 연극
제1부 후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귀중한 책
필사본이든 인쇄된 텍스트든 책은 비싼 상품이었기에, 그 쓰임새는 교회와 정부가 관리하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사안들에 한정되어 있었고, 자연히 종교, 상업, 법률, 연대기(공식적인 진실), 재고품 목록, 회계와 관련해서만 책이 만들어졌다. 17세기 중반까지 종교서적은 인쇄물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낱 보잘것없는 이야기나 시에는, 다시 말해 오락거리에는, 따라서 ‘쓸모없는’ 문학에는 귀중한 종이와 아까운 시간과 엄청난 노력을 낭비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글로 적은 오락거리가 거의 없었던 탓에 책은 소중히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책을 읽고 또 읽고, 암기하고 암송했다. 책은 후다닥 읽고 버리거나 남한테 주는 물건이 아니었다. - 제1부
국민시인이 없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에는 예부터 국민시인이 없었다. 라블레는 너무 상스럽고 분변학적이며, 라신은 지나치게 장황하고, 몰리에르는 ‘한낱’ 희극배우일 뿐이었다. 빅토르 위고는 오랜 세월 열심히 글을 써서 전무후무하게 국민시인의 반열에 다가섰다. 대중적으로는 진정으로 드높이 찬양받아, 파리의 한 대로에는 그가 거기에 사는 동안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그의 장례식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성대했다. 그렇지만 어쩐 일인지 기성 문단은 결코 그를 축복해주지 않았다. 그의 문학이 너무 쉽고 대중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앙드레 지드가 한 대답이 전형적이다. “빅토르 위고! 유감스럽지만.” - 제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