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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87038924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3-03-17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 디지털 산업과 생태계:
환상에 지나지 않는 관계
- 지구의 머리맡을 지키는 스마트시티
- 스마트시티가 지불해야 하는 진정한 환경적 대가
- 자연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수학
- 디지털 산업이 미래를 다시 쓸 때
- ‘좋아요’의 지리학
- 디지털 기술로 인한 오염: 심각성에 대한 자각
2 — 스마트폰의 정점에서
- 흑연 광산 심장부로의 여행
- 더 많이 벌기 위해 덜 생산한다?
- 완전한 디지털화에 도전하는 에스토니아
- 전자 숙청 시대
- 다른 식의 정보화가 가능하다
3 — 비물질적인 것을 만드는 암흑물질
- MIPS 또는 생각지도 않았던 물질의 요소
- 디지털 기술의 현기증 나는 계수
- 나노 세계가 환경에 지고 있는 빚
- 에너지 정책 밀어붙이기
- 디지털의 수증기 속에서
- 허니웰,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도움의 손길인가, 장애물인가
4 — 클라우드 탐사
- 데이터센터, 디지털 시대의 공장
- 생각지도 않았던 공유 전동킥보드의 막강한 힘
- 익명성의 종말
- 데이터라고 하는 영역의 확대
- 미국 ‘동해안의 실리콘밸리’가 숲을 보존하고자 할 때
- NSA를 애타게 만든 사나이
- 감시하고 오염시키기
5 — 전기가 빚어내는 대혼돈
- 클라우드에 몰아친 폭풍
- 무슨 일이 있어도 디지털은 계속되어야 한다
- 긴장하는 암스테르담
- 석탄 없이는 셀카도 없다
- GAFAM은 도미니언에너지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인가?
6 — 북극에서의 전투
- 보다 깨끗한 데이터를 위한 기술
- 엄청 추운 데이터센터
- 비물질성의 미학
- 불화의 댐
- 북극권의 라스베가스
- 우리로 하여금 디지털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하는 해결책
7 — 디지털 세계의 팽창
- 해방된 기계를 위한 고주파수
- 5G: 생태 관련 문제점은 대체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
- ‘접속게이트’를 향하여?
- 파랑의 1677만 7216가지 뉘앙스
- 빨강의 기제
8 — 로봇이 인간보다 더 심한 오염원이라면
- 로봇: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디지털 활동
- 미리 프로그래밍된 인간의 구식화 전략
- 수동적인 투자를 추구하는 다국적기업
- 지구를 살리는 슈퍼지능
- 녹색 거인 대 인간?
9 — 바다 밑 2만 개의 촉수
- 인터넷 망 속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
- 케이블과 고운 백사장, 그리고 비치타월
- 벌어들인 시간을 찾아서
- 웹의 파이프들을 위한 제2의 삶
- ‘용량 부족’ 위험?
10 — 디지털 인프라의 지정학
- 북극의 새로운 고속도로
- 중국이 ‘디지털 실크로드’를 펼치려 할 때
- 광케이블 시스템과 케이블 부설선: 글로벌 마린의 대서사시
- 군대가 네트워크를 보호하게 되는 날
- 디지털 주권 찾기에 나선 유럽
미래의 길
감사의 말
부록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당신이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엄지 척’(그 유명한 ‘좋아요’)을 누를 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수십억 번의 클릭은 어떤 지리적 분포 양상을 보이며, 그것들의 물질적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그것들은 어떤 생태적·지정학적 위협을 가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들을 주제로 삼고 있다.
- 「책머리에」 중
우리는 돈에 색깔이 있듯이 인터넷에도 색깔(녹색)과 냄새(상한 버터 냄새), 심지어 맛(짭짤한 바닷물 맛)이 있음을 발견했다. 인터넷은 또한 거대한 벌집에 비견할만한 새된 소리를 낸다는 사실도 알았다. 요컨대, 우리는 디지털 세계를 감각적으로 체험했으며, 이 체험을 통해서 그 세계의 과도함의 정도를 가늠해보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한 번의 ‘좋아요’를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간이 세운 것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거대한 규모일 것으로 여겨지는 엄청난 하부구조를 설치하고 가동시켜야 한다. 우리는 말하자면 콘크리트와 광섬유, 강철로 이루어진 왕국, 항상 대기 중이며 지시가 떨어지면 백만 분의 일 초 만에 복종하는 굉장한 왕국을 건설한 것이다. 이름하여 데이터센터, 수력발전용 댐, 화력발전소, 전략 금속 광산 등으로 형성된 ‘인프라 월드’.
- 「책머리에」 중
이렇듯, 디지털 기술의 홍보에 ‘녹색’, ‘지속 가능’, ‘친환경’ 같은 어휘들이 동원되는 것은 자칫 위험한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만든다. 때문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당하다고 손가락질 받았을 법한 질문을 던지는 활동가, 기업가, 정치인들이 요즘 들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디지털 산업 자체가 녹색(Green IT)이 아닌데 어떻게 녹색 환경 구현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술(IT for Green)이 가능한지 묻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자재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산되는지를 안다면, 아마도 당신은 이 질문이 굉장히 통찰력 있고 똑똑한 질문임을 인정할 것이다.
-「1 디지털 산업과 생태계: 환상에 지나지 않는 관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