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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8714173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2-02-28
책 소개
목차
1장 현대 세속문화의 도덕과 윤리
1. 근대 사회의 인간학적 토대 그리고 교의학에 대한 윤리학의 우선성
2. 도덕적 규범의식의 해체
도덕적 정의주의(情意主義)
니체의 도덕 비판
기독교의 윤리적 시대와 그 종결
3. 도덕의 공적인 기능이 상실되었는가?
사회의 탈도덕화 현상
탈도덕적 사회에서도 여전히 요구되는 도덕성
법질서와 도덕
4. 삶의 영위에 있어서 도덕적 동기화와 윤리적 지향
삶의 영위와 윤리
상호 간의 승인
2장 윤리의 발생과 윤리적 정당화의 주요 방법들
1. 관습, 법률, 윤리
관습과 법률
윤리학의 발생
2. 선론적 윤리학
소크라테스의 선론
자연주의적 오류
주지주의적 왜곡?
행복주의
쾌락주의
선과 쾌락의 상관성
가치윤리학
선에 대한 추구의 왜곡과 아리스토텔레스
3. 선(善)에 대한 플라톤적 물음의 기독교적 변형
아우구스티누스의 선론
하나님과 최고선
초월적 지복의 현재적 선취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체계와 계명
아퀴나스의 덕론
4. 의무론적 윤리학
신학적 계명윤리
스토아와 키케로의 의무론
암브로시우스의 의무론
5.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학
선의지
정언명령(定言命令)
칸트 의무윤리와 스토아 의무윤리
3장 윤리의 토대 - 주요 시도들에 대한 비판적 평가
공리주의
1. 칸트 윤리학의 형식주의
야코비와 슐라이어마허의 비판
헤겔의 비판
내용을 담고 있는 도덕적 원칙
2. 자연법과 기독교의 계명윤리
자연법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상호호혜성의 원리
결의론(決疑論)의 문제
십계명과 공동적 삶
공동적 삶의 규칙과 개인적 삶에서의 수용
3. 선론과 윤리학의 신학적 토대
개인의 선과 공동체의 선
슐라이어마허의 선론적 윤리
칸트와 슐라이어마허에게서 최고선의 이해
칸트와 슐라이어마허의 하나님 나라 이해
트뢸치의 하나님 나라 이해
렌토르프의 하나님 나라 이해
하나님 통치의 미래성과 윤리학
4장 하나님 나라와 윤리
1. 종말론적 메시지의 귀결로서 예수의 율법 해석
하나님의 통치의 미래성과 현재성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행위
사랑의 이중계명 -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9
2. 사랑과 호의
라이프니츠의 호의
칸트의 비판
은혜와 사랑
성서적 이웃사랑과 보편적 호의
3. 인간의 피조성과 사랑의 계명
인간의 주어진 삶
렌트로프 윤리의 첫 번째 근본 요소 - 삶의 수용성
렌토르프 윤리의 두 번째 근본 요소 – 삶의 능동성
렌토르프 윤리의 세 번째 근본 요소 - 삶의 반성
기독교 윤리적 논증의 인간학적 기초와 종말론적 전망
새로운 인간 정체성과 타인에 대한 호의
4. 사랑과 법률
우정에서의 호의
지속적인 인간관계에서의 호의
계약적, 법률적 관계에서의 호의
법률과 사랑의 관계
5.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 공동체의 구축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서의 공동체
하나님의 계명과 인간 공동체의 형성
공동체의 토대로서의 신앙
5장 기독교 윤리와 인간 보편적 윤리성
1. ‘특별하게 기독교적인’ 윤리가 존재하는가?
기독교 윤리와 철학적 윤리의 내용적 일치
종교개혁적 윤리학
슐라이어마허 윤리학
슐라이어마허에 대한 평가
바르트의 그리스도론적 윤리학
트뢸치의 기독교 사회윤리학
사회윤리의 기독교적 뿌리
기독교 윤리의 인도주의적 보편타당성
2. 신학적 분과로서 윤리학이 교의학과 가지는 관계성
교의학의 기반 위에 있는 윤리학
인간학적 · 창조신학적 근거
교의학에 대한 윤리학의 상대적 자립성
3. 기독교 윤리의 인간학적 전제
하나님과의 공동체성과 인간의 개인적 차원
하나님과의 공동체성과 인간의 사회적 차원
인간의 죄성
6장 세속화된 사회적 상황에서의 기독교 윤리의 원칙
기독교 윤리의 대조성
그리스도인의 개인적 삶과 공동적 삶의 윤리적 근본 관점들
1. 자기실현과 봉사
인격권과 자유권
자유권의 제약
보편적 봉사와 특정 직무의 봉사
루터의 소명론
봉사의 차별성과 우선성
2. 자기 통제
현대적 인간 이해와 기독교적 인간 이해
이기적인 욕구의 제어
자기 절제와 그 목적
죄에 대한 지배와 덕론
공동체적 삶의 형태
3. 부부와 가족
가족결속과 가족관계
가족과 사회화
부부의 우선성과 해체불가성
인간의 사회성과 부부
부부관계에 대한 윤리적 고찰
부부와 성(性)
부부관계와 하나님과의 공동체성
부부와 가족
4. 세속적 국가에서의 기독교적 행위
국가 질서와 인간의 본성
창조질서 혹은 보존질서
국가와 종교
국가와 교회
근대의 세속적 국가와 기독교
민주주의와 자유사상
민주주의와 인간존엄성
국민 주권
국민 선거
민주주의 입헌제에서 기독교의 역할
국가 질서의 종교적 기반 혹은 이데올로기적 기반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역할
현대적 인간 이해와 기독교적 인간 이해
이기적인 욕구의 제어
자기 절제와 그 목적
죄에 대한 지배와 덕론
공동체적 삶의 형태
색인
책속에서
종교를 도덕으로 환원시키는 것에 반대하면서, 독일에서 슐라이어마허(Schleiermacher)는 종교적 주제는 형이상학의 이론적 지식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도 자립성을 띤다는 주장을 성공적으로 주창했다. 그렇지만 슐라이어마허도 계속해서 윤리학을 토대학문으로 인정했으며, 그 토대 위에 역시 신학이 서있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경건한 공동체라는 개념은 윤리학의 사회이론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1902년 에른스트 트뢸치(Ernst Troeltsch)는 “윤리학의 근본 문제”에 대한 자신의 논문에서, “윤리학이 상위의 학문이며 가장 원리적인 학문으로서 이 학문의 틀 안으로 종교학이 편입된다”는 입장이 근대적 발전의 특징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트뢸치를 이어서 트루츠 렌토르프(Trutz Rendtorff)도 근대를 “기독교의 윤리적 시대”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기독교를 교의학으로부터 파악하려는 입장과 대비되는데, 기독교를 교의학으로부터 파악하는 입장은 오로지 전근대적 역사에서만 타당성을 가진다고 렌토르프는 주장한다. 또한 그는 근대에는 교의학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마저도 교의학이 윤리학을 위해서 가지는 기능으로부터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이런 시각은 18세기와 19세기의 기독교 전개과정과 확실히 여러 모로 들어맞는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흐름들도 항상 있었다. 예를 들어 20세기에 칼 바르트(Karl Barth)의 신학이 그렇다. 기독교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웃 사랑이라고 하는 주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그 속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종교를 윤리로 환원시키려는 경향성이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런 경향성은 다른 한 경향성과 마주치면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곧 도덕적 규범이 가지는 구속력(拘束力)의 퇴락이었다. 이것은 곧 도덕적 규범이 가지는 구속력(拘束力)의 퇴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