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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7295709
· 쪽수 : 736쪽
· 출판일 : 2023-04-20
책 소개
목차
서론을 대신하여
서론 역사와 현재
I 문명의 문법
1 용어의 변화
2 문명 연구는 모든 사회과학을 포괄한다
3 문명의 연속성
II 유럽 밖의 문명
1부 이슬람교와 이슬람 세계
1 역사
2 지리
3 이슬람의 영광과 쇠퇴
4 이슬람의 진정한 부활
2부 아프리카
1 과거
2 흑아프리카: 현재와 미래
3부 극동
1 극동의 소개
2 고전 시대의 중국
3 중국의 어제와 오늘
4 인도의 어제와 오늘
5 극동 해양
6 일본
III 유럽 문명
1부 유럽
1 공간과 자유
2 그리스도교, 인문주의, 과학적 사고
3 유럽의 산업화
4 유럽 통합
2부 아메리카
1 또 하나의 신세계 라틴아메리카
2 아메리카의 전형: 미국
3 실패와 난관: 과거부터 현재까지
4 영어권 세계
3부 또 다른 유럽: 모스크바 공국, 러시아, 소련 그리고 독립국가연합
1 시작부터 1917년 10월 혁명까지
2 1917년 이후의 소련
책속에서
의심스러운 국민 신화를 지어내는 일은 역사가의 책무가 아니다. 설사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일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사는 국민적 자각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그런 자각 없이는프랑스에서든 다른 어디에서든 고유의 문화도, 진정한 문명도 있을 수 없다.
가까운 과거의 사건들만으로 현재의 세계를 설명할 수 없다. 사실 현재는 다양한 수준에서 훨씬 더 오래된 경험의 산물이다. 현재는 지나간 수백 년의 세월이 빚어낸 결과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진화 과정 전체’가 빚은 결과물이다. 현재가 폭넓은 과거와 연관되었다는 주장은 결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 세계를 우리 자신의 짧은 경험이라는 맥락 속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인류의 삶에는 분명히 이런 사건들의 영화(映畫)로 그려낼 수 없는 수많은 현상이 있다. 인류가 살아가는 공간, 인류를 구속하고 그 존재를 결정하는 사회 구조, 인류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복종하는 윤리적 규범들, 종교적 철학적 신념, 인류가 속한 문명 등이 그렇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의 수명보다 훨씬 더 길어서 우리가 그 완전한 변화를 목격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