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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316251
· 쪽수 : 318쪽
· 출판일 : 2018-06-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본에서 일하며 살기’ / 10
Part 1 일본 아르바이트, 어디까지 해봤니?
: 미지(未知)의 일본 아르바이트
도쿄, 편의점 라이프 | 김성헌 / 23
20대를 위한 슬기로운 일본 생활 | 차주영 / 47
일본 요식업 아르바이트에서 살아남기 | 황세영 / 67
외국인이라 더 좋았던 일본 워킹라이프 | 시에 / 83
시트콤 같은 나의 일본 회사 생활기 | 박현아 / 99
도쿄에서 만난 아름다운 인연 | 이미진 / 115
Part 2 일본 취업을 알려주마!
: 진격(進擊)의 일본 취업
사회 초년생의 일본 IT 취업 도전기 | 이소정 / 129
20대, 도쿄에서 진짜 나를 만나다 | 신선아 / 155
당신이 회사를 그만두어도 괜찮은 이유 | 이예은 / 169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김희진 / 185
일본 취업에 대한 몇 가지 오해 | 모모 / 199
Part 3 일본 직장인을 알고 싶다
: 생생(生生) 일본 직장인 라이프
30대, 일본에서 이직 성공하기 | 오효정 / 223
일본의 대졸 신입 공채와 그 후의 삶 | 이예은 / 237
도쿄 직장인의 가계부 | 나무 / 251
자유로운 직장인을 꿈꾸며 | 모모 / 263
일본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 류종미 / 285
일본인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나무 / 301
저자소개 / 31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편의점 일을 하며 일본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밥도 먹고 술자리도 가지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 국적을 떠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려고 할 때쯤, 후모토 상 행방불명 사건이 일어났고 야마구치 상과 마쓰다 상의 불편한 관계도 알아버렸다. 흔히들 일본인은 그 속을 알 수 없다고 말한다. 일본에서 생활한 지 9개월, 아직도 일본을, 일본 사람을 잘 알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그중 점장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것은 군대 이야기였다. 일본에 없는 문화에 상당한 흥미가 있는 듯했다. ‘군대를 다녀왔으니 체력에는 문제없겠네요!’라고 말하며 기대에 찬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시원하고 털털한 성격을 지닌 점장과의 면접은 무사히 끝났고, 다음 날 바로 연락이 왔다. 이번 주부터 함께 일하자는 소식이었다.
“죄송합니다. 저 이번 주만 일하고 그만두겠습니다”
점장님도 자르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하던 아르바이트생을 덤덤히 보내주었다. 마지막 날 일을 끝내고 시부야 역으로 향하는 길, 명품 매장에 들러 그동안 모은 돈으로 예쁜 지갑을 하나 샀다.
“그래 주영아 잘 참았어.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