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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7332657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우리는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1장 포함과 배제를 넘어 개인으로 서기
분홍색이 좋을 수도 있잖아
여대는 ‘그러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정치하는 여성들
너 몇 살이야?
검열하는 삶
티 내지 말라는 말
칭찬의 기술
명예남성을 위한 변명
2장 그럼에도 여성에 대해 더 많이 말해야 한다
출산율을 높이고 싶으신가요?
김지영은 모든 여성의 대변인이 아니다
신문에 칼럼 쓰는 저는 주부입니다
삶의 온도 차
버닝썬에 간 그녀는 위험한 일탈을 꿈꿨을까
‘괴물’은 없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성교육이 필요하다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피해자
먹고사니즘의 이중잣대
낙태의 ‘남용’이 가능해?
남성적인 작가, 여성적인 작가
누가 ‘책 읽는 여성’에게 돌을 던지나
3장 혼자인 채로 함께 사는 법
‘악질’ 택배기사와의 추억
헤밍웨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플랫폼, 시스템, 그리고 개인
외면할 수 없는 지금 여기의 막장
삶이 지옥이 될 때
어떤 위로는 더 큰 상처가 된다
노키즈존을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
살아남은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방치된 아이들은 어머니 한 명만의 잘못인가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
아주 작은 배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4장 개인주의 연습
그들은 왜 사이비 종교에 빠졌나
열정은 어떻게 착취의 원료가 되는가
우리는 왜 자꾸 흑백논리에 끌리는가
불행 배틀을 넘어서
그러니 위선자라‘도’ 되어야 한다
가짜 뉴스 전성시대
내 안의 하이드
혐오의 자화상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두가 여성으로 구성된 여대에서는 타인을 판단하는 잣대 중 성별이라는 기준이 아예 사라져버린다. 살면서 무수히 들었던 “여자가 어떻게”, “여자라서” 혹은 “여자니까”의 이유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이런 세계에서 여성들은 자연스레 스스로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된다.
여대는 여성들이 가진 다양한 층위를 깨닫게 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흔히 성차가 사라지면 사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여성’이라는 장막을 한꺼풀 걷어낸 뒤에도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여전히 다양한 차별이 남는다. 그러므로 이런 세계를 경험한 여성들은 개인의 정체성이 매우 복합적인 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자신이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는 있으나 언제나 그럴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여대는 그러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이라도 떠들기만 해도, 장난을 치기만 해도, 잠시 떼를 쓰기만 해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여라도 ’무개념 부모‘나 ’맘충‘이라는 낙인이 찍힐까봐 늘 신경을 곤두세웠다. 무언가 잘못했을까봐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며 지냈다. 무언가 잘못하면 ’나‘의 실수가 아니라 ’애엄마들‘의 실수가 되니까. 나의 실수는 ’나‘ 혼자만이 아닌 ’여성‘ 전체의 잘못이 되니까.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저 여성에 애엄마일 뿐인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더욱 혹독한 검열을 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검열이라는 것은 소수자성을 가질수록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므로.-‘검열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