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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최돈선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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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837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7-12-29

책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83권. 강원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던 강원도 춘천의 최돈선 시인이 1984년에 영학출판사에서 펴냈던 첫 시집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을 33년 만에 다시 출간하였다.

목차

제1부
그날·13
친구여·14
엽서·15
칼을 갈며·16
종(鐘)·17
강남(江南)으로 가서·18
미루나무 강변·20
겨울 햇볕을 쬐며·21
허수애비·22
여름 뜨락·23
달·24
울림·25
청평사(淸平寺) 길·26
철쭉꽃·27
호드기·28
남도(南道)·29
봄·30
노래를 위한 시·31
고인돌·32

제2부
샘밭·35
하얀 비늘의 강·36
가을산·37
가을 꿈·38
로트레아몽·40
시인·41
강릉 겨울바다·42
밤의 가지엔·43
가을밤·44
춘천호(春川湖)·45
섬·46
전설·47
햇비·48
문둥이의 봄·50
머슴·52
내촌강(乃村江)·53
웃음·54
나도 닭과 같이·56
편지·58
길·60

제3부
들불 1·63
들불 2·66
늑대·67
고해(告解)·68
고래·70
개울·72
삶·73
사냥꾼·74
상진이·77
한국인·78
잎새·79
시점(視點)·80
진달래 이야기·82
구운몽(九雲夢)·84

해설 그리움의 시학(詩學)/ 홍신선·99

저자소개

최돈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월간문학에 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허수아비 사랑》 《물의 도시》 《사람이 애인이다》 등과 에세이집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느리게 오는 편지》 등이 있다. 시뿐만 아니라 희곡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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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엽서

누가 나를 사랑하나.

한 편의 영화처럼 강이 떠나고
포플라가 자라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나는 부끄러워
조그만 목소리로 미어지듯
음악을 욕했다.
비록 조용한 배반이었으나
사랑하는 진정한 그들은 죽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램프와 그리운 바람이
인생을 덮고
죽은 친구의 묵은 엽서에 긋는
자욱한 빗줄기

아직은 한 줄의 시를 사랑하고
노래처럼 불이 꺼지고
바람과 함께 흐린 날이 왔다.


노래를 위한 시

어느 날 떠난 배가 그리워 강으로 가지
어느 날 물새알이 그리워 강으로 가지
강으로 가는 그 길 휘파람새를 보았니
바람에 실려온 바람풀 바람풀을 보았니

어느 날 낮달이 그리워 강으로 가지
어느 날 할미꽃 그리워 강으로 가지
강으로 가는 그 길 뻐꾹새를 보았니
구름에 실려온 제비꽃 제비꽃을 보았니

보았니 보았니
아직은 그리움 있어 보이는 그 길
흔들려 흔들려 오는 외로운 그 길


고래

나는 하나의 의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힘이다.
누가 나를 부를 이 없고
나는 또 끝없이 가야만 한다.
사랑도 빛나는 꿈도
나에겐 오직 헛된 것뿐
바다의 그 끝없음만이 나를 건진다.
말할 수 없는 고독이
나의 피가 되고 굳은 살이 되고
아무쪼록 나는
이 푸른 절망의 화신이다.
바다를 밀어붙이는 나의 의지는
숨 가쁜 바다의 분노를 낳는다.
외로운 피를 낳는다.
나를 살해하려는 어떤 것도
내 살의 용기는 용서하지 않는다.
오직 처절한 피투성이 싸움뿐
이 바다에선
오래도록 나는 죽음이었고
이미 떠나버린 공허였다.
나는 바다를 숨쉬고 또 영원히
끝없음의 여로를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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