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757247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독자들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유산
마키아벨리를 읽는 그람시: 계급투쟁과 헤게모니
마키아벨리를 읽는 알튀세르: 이론적 실천
‘마키아벨리를 읽는 그람시’를 읽는 알튀세르: 이데올로기론
보론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 공화국의 비르투 혹은 갈등 속에서 정치의 역할에 관한 지혜
*홉스의 정치적 독자들
홉스의 역설
홉스를 읽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자기보존과 자기부정 사이
홉스를 읽는 슈미트: 자유주의자 홉스?
‘홉스를 읽는 슈미트’를 읽는 스트라우스: 자유주의자 슈미트?
‘홉스를 읽는 슈미트’를 읽는 발리바르와 무페
보론
정치적 상호 독자들로서 슈미트와 벤야민: 예외상태 논쟁
*칸트의 정치적 독자들
칸트의 공통감각 개념
칸트를 읽는 아렌트
칸트를 읽는 랑시에르: 감성의 분할과 메텍시스
칸트를 읽는 아도르노: 미메시스와 짜임 관계
참고 문헌
주요 개념어 및 인물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람시에게서 헤게모니는 한 계급이 단지 힘의 위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제도와 사회관계, 관념의 조직망 속에서 다른 계급의 동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자신의 지배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해된다.
로마제국이 거대한 영토를 유지한 것은 로마의 인민(populus)과 다른 민족들 사이에 체결된 동맹 덕분이었다. <로마사 논고>에서 마키아벨리도 지적하듯 로마 인민 자체 역시 갈등의 내부에서 이뤄진 귀족과 평민 간 동맹의 산물이었다. 즉 로마 사회(societas Romana)는 동료(amici)와 동맹(socii)으로 구성되고 그 동맹으로 이뤄진 체계가 바로 사회(societas)를 뜻했다.
그런데 홀로 국가를 건설하는 군주는 고독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과연 그의 고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알튀세르는 그 ‘고독’이 기존 정치 체제와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왜냐하면 그런 단절을 이루려면 군주는 자신을 기존 체제에 순응시키려 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채 고독한 혼자여야 하고, 그런 단절을 이룰 때 절대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