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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세운 공화국

피로 세운 공화국

(9월 학살에서 왕의 처형까지)

주명철 (지은이)
여문책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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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세운 공화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피로 세운 공화국 (9월 학살에서 왕의 처형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9118770027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12-14

책 소개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8권. 9월 학살에서 왕의 처형까지를 다룬다. '왕의 사형'은 국내외 정세에 따라 본격적인 권력투쟁과 함께 의회민주주의가 이름뿐인 상태로 나아가는 '공포정'을 예고하는 사건이었다.

목차

시작하면서

제1부 공화국 선포

1. 8월 10일의 국회
2. 탕플에 갇힌 루이 카페
3. 파리 코뮌
4. 파리를 지키자
5. 9월 학살
6. 공화국 선포
7. 공화국은 하나다

제2부 루이의 재판과 처형

1. 루이의 하루
2. 루이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3. 루이의 비밀금고
4. 루이의 신문訊問
5. 평화냐, 전쟁이냐?
6. 루이의 재판
제1차 호명투표 - 루이 카페는 범죄를 저질렀는가?
제2차 호명투표 - 루이의 판결에 대해 기초의회에서 국민의 재가를 받을 것인가?
파리의 분위기
제3차 호명투표 - 한때 프랑스인의 왕이었던 루이에게 어떤 벌을 내려야 할까?
루이 카페의 마지막 청원
제4차 호명투표 - 루이를 당장 처형할 것인가, 미룰 것인가?
7. 루이의 마지막 밤
8. 루이의 마지막 길

연표

저자소개

주명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로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40여 년 가까이 프랑스 혁명과 18세기 사회를 연구해왔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시리즈를 비롯해 『서양 금서의 문화사』,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이판사판역사판』 등이 있다. 그 밖에 『새로 쓴 프랑스 혁명사』(2024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이야기와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프랑스 혁명의 공포정』 등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비롯해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세계전쟁사』, 『기술 봉건주의』 등의 양서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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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사 연구 방법론은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더욱 정교하고 치밀해졌다. 19세기까지 주류 역사학은 권력을 휘두르는 소수 정예의 관점에서 역사를 썼다. 이러한 정치사는 프랑스 혁명 이후 풍부하게 발달했다. 각국이 과거를 연구하려고 문서고를 열었다. 거기서 찾은 서류는 대부분 사회지배층이 생산한 문서였으므로, 그들의 눈으로 보는 정치사를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사회구조를 바꾸면서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한 역사가들은 경제사를 연구했고, 더 나아가 사회사를 연구했다. 정치적 지도자를 세습하던 시대에서 선거로 뽑는 시대에 사회구성원들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사회사의 초창기에는 사회계급의 분화를 경제활동으로 분석하는 사회경제사 연구가 활발했다. 사회경제사를 연구하려면 역사적 시간의 개념도 바꿔야 했다. 사회적 시간은 정치적 시간보다 훨씬 길다. 이 경우 마르크스가 선구자로서 인류 역사를 원시공동체 사회-고대 노예제 사회-봉건제 사회-자본주의 사회로 나눠서 인식했다. 정치적으로 지도자와 국호가 수없이 바뀌었어도, 사회적으로 인간의 경제활동은 수만 년-수천 년-수백 년의 시간을 두고 변화했다. 중세 이후 산업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정치적으로 지도자가 수없이 바뀌었지만, 사회적으로는 평민(농부·어부·상인)-귀족-종교인의 세 신분제를 유지했다. 역사가들은 이른바 ‘장기지속’의 역사를 인식하는 것이 인간을 더욱 깊게 연구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18세기 중엽까지 프랑스 인구 2,500만 명 가운데 프랑스 말을 일상적으로 쓰면서 생활하는 사람은 40퍼센트 정도였고, 나머지는 외국어에 가까운 사투리를 썼다. 그러므로 혁명지도자들은 혁명정신을 드높이고 의식을 통일하려고 두 가지 일을 함께 해야 했다. 예를 들어 1789년 8월 26일의 「인권선언」을 빨리 보급하려고 각 지방 언어로 옮겨서 배포하는 한편, 국민국가를 만들려고 언어통일 정책을 세웠다.


가맹이 보기에 금고를 만든 목적은 돈이 아니라 서류를 감추는 데 있었다. 그가 돌아가겠다고 하자, 왕은 궁에서 저녁을 먹고 가라고 권했다. 그러나 그는 시종들과 같은 밥상에 앉기 싫어 거절하고 빨리 베르사유의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갑자기 마리 앙투아네트가 비밀 문으로 포도주와 브리오슈를 들고 나타나더니 그에게 권했다.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과자는 집에 가지고 가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주머니에 넣었다. 여덟 시에 궁을 나서서 밤길을 한참 걷는데 갑자기 배가 몹시 아팠다. 거의 죽을 것 같은 통증에 억지로 기어서 강가에 가서 물을 마시고 토하기를 반복했다. 인적이 드문 벌판에서 운 좋게 영국인 의사의 마차를 얻어 타고 약방까지 가서 겨우 목숨을 구했다. 가맹의 이야기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악한 일면을 드러낸다. 그가 무사하기 위해서 털어놓은 이야기를 어디까지 믿어야 옳은가? 구술사口述史는 어렵다. 기억에 의존하는 진술, 그것이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까? 진술자의 경험은 일방적이라서 제아무리 진솔해도 부족한데, 더욱이 그는 미래의 평가를 예측하면서 과거를 각색하고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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