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명암

명암

(나쓰메 소세키 사후 100주년 기념 완역본)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김정숙 (옮긴이)
보랏빛소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15,120원 -10% 0원
0원
15,1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4개 7,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명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명암 (나쓰메 소세키 사후 100주년 기념 완역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7856337
· 쪽수 : 588쪽
· 출판일 : 2018-01-11

책 소개

일본의 셰익스피어, 일본의 국민적 작가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는 <명암>을 집필하다가 세상을 떴다. 그래서 <명암>은 미완의 소설로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타는 이 소설을 소세키 문학 최고의 작품으로 일컫는다.

목차

명암
작품해설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로 1867년 2월 9일, 에도(현 도쿄)에서 태어난 일본의 대표적인 근대 문학 작가이다.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젊은 시절부터 염세주의와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인간 존재에 대한 예민한 통찰을 키워나갔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에 입학한 후, 서양 문학과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후에 영문학 교수로서도 활동을 시작한다. 1895년, 마쓰야마중학교에 교사로 부임하며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구마모토와 도쿄로 옮겨가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그러나 가정불화와 제자의 자살, 그리고 서양 문학에 대한 회의감은 그를 내면적으로 병들게 했고, 그의 작품은 점점 더 인간 존재와 도덕에 대한 깊은 고뇌와 심리적 갈등을 탐구하게 되었다. 1904년, 영국 유학을 마친 뒤 첫 번째 작품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데뷔한 이후 《도련님》 《풀베개》 《행인》 《태풍》 《마음》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1916년, 위궤양 재발로 상태가 악화하면서 12월 9일 마흔아홉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펼치기
나쓰메 소세키의 다른 책 >
김정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 영주 출생. 현대문학사, 금성출판사 등에서 편집자를 지냈다. 1985년에 일본 유학을 떠나 바이코학원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전공, 박사과정 전?후기를 수료했다. 공저서로는 《마지막 배우는 체계 일본어 독본》 《나의 삶?나의 이야기》 《세계의 유명작가 명수필》 《문학의 힘》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문》 《길 위의생》 《유리문 안에서》 《런던탑.취미의 유전》 《나쓰메 소세키 단편선집》 등이 있다. 1991년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를 번역, 문예지에 게재된 이후 꾸준히 소세키 작품을 번역해왔다. 국내에서 나쓰메 소세키 작품 번역의 선구자로 손꼽히며, 소세키 문학 연구에 기반을 둔 정확한 해석과 유려한 문장가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기타큐슈시립대학, 구마모토대학 등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내는 얼굴빛이 하얀 여자였다. 덕분에 그린 듯한 예쁜 눈썹이 더욱 돋보였다. 그녀는 또 버릇처럼 그 눈썹을 놀렸다. 애석하게도 그녀의 눈매는 너무 가늘었다. 게다가 매력 없는 외까풀이었다. 하지만 그 외까풀 속의 눈동자는 칠흑처럼 빛났다. 그리고 아주 잘 돌아갔다. 어떤 때는 표정을 마음대로 바꿨다. 쓰다는 저도 모르게 이 작은 눈이 발산하는 눈빛에 빨려 들어갈 때가 있었다. 또 어떤 때는 갑자기 아무 이유도 없이 그 눈빛에 떠밀린 적도 없지 않았다. (……) 아내는 때때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남편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할 때는 언제나 그 어조에 어떤 불만이 있는 것처럼 쓰다의 귀를 울렸다. 그럴 때면 그는 그녀를 다독이려고 했다. 그러다가도 그는 반감이 돋아 그녀에게서 도망치고 싶기도 했다.


결혼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중단된 말이 이어지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을 입에 올리는 사람들의 전과 다른 기분에 따라 표현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이것만은 참 묘한 거야. 전혀 만나본 적도 없고 모르는 두 사람이 같이 산다고 해서 꼭 이혼하게 되는 건 아니거든. 또 아무리 ‘이 사람이라면’ 하고 굳게 믿고 결혼한 부부라도 언제까지나 화합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이렇게 허술한 곳에 찾고자 하는 비밀이 있을 리 없었다. 그녀는 부질없이 낡은 노트를 뒤적였다. 그것을 하나하나 살핀다는 것은 큰일이었다. 읽는다고 해도 자기가 알려고 하는 것이 그런 노트 속에 숨어 있으리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그녀는 주의 깊은 남편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자물쇠를 채우지 않고 비밀을 거기에 내던져두기에는 너무 치밀한 것이 그의 천성이었다. (……) 갑자기 그녀의 가슴에 의혹의 불길이 불타올랐다. 한 묶음의 헌 편지에 기름을 붓고 그것을 깨끗하게 뜰 한구석에서 태우고 있던 쓰다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때 쓰다는 활활 타오르는 종잇조각을 두려운 듯 대나무 막대기로 누르고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