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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새로운 세계를 꿈꾼 인간, 그들의 삶과 생각을 다시 찾아서)

박노자 (지은이)
나무연필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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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새로운 세계를 꿈꾼 인간, 그들의 삶과 생각을 다시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 ISBN : 979118789030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10-15

책 소개

혹독한 위기의 시대에 선구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려 했던 열 명의 사회주의자들의 이야기. 일본의 식민지 출신으로 조선의 독립과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몸을 던지고 생각을 펼쳤던 이들의 열전. 이들의 고민은 대안적 근대의 정초를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되었다.

목차

머리말 _사회주의 운동, 그 ‘선구’의 의미를 되새기며

1강 신남철 _식민지 조선의 제국대학에 출현한 주체의 철학자
2강 박치우 _파시즘의 기원을 찾아 나선 이론가이자 비운의 빨치산
3강 임화 _한국적 근대의 근원을 모색한 유기적 지식인
4강 김명식 _식민지 시대 최고의 명필, 한국적 좌파의 토대를 마련하다
5강 남만춘과 김남겸 _조선과 러시아의 경계에서 사회주의를 꿈꾼 디아스포라들
6강 최성우와 양명 _모스크바에서 조국의 현실을 바라본 급진파 조선인들
7강 한위건 _중국공산당의 노선을 파고들어 활약한 이념형 운동가
8강 허정숙 _붉은 페미니즘을 선도한 조선의 엘리트 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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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노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련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고,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코노프’다. 2001년 귀화하여 한국인이 되었다. 레닌그라드대학 극동사학과에서 조선사를 전공했고, 모스크바대학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들을 묶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으로 주목받았으며, 《당신이 몰랐던 K》 《미아로 산다는 것》 《주식회사 대한민국》 《비굴의 시대》 《전환의 시대》 등은 이 연장선상의 저작이다.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거꾸로 보는 고대사》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우승열패의 신화》 《전쟁 이후의 세계》등을 통해 역사 연구자로서의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조선의 사회주의자들은 꿈을 실현하지 못한 채 대부분 비극적 최후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자들의 승리가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일까요? 상당수의 노동자들을 그때그때 이용했다가 쉽게 해고해도 되는 일회용 ‘나사’처럼 취급하는 후기 자본주의는 지금 20세기 초반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양극화를 낳고 기후 위기까지 몰고 와 장기적으로 지구의 미래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모범생이 된 대한민국은 집값, 양육비 등의 상승 때문에 출산율이 0.84명으로 떨어져서 2021년 유엔인구기금의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의하면 조사 대상 198개국 중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언론에서는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자축하는 분위기지만, 오늘날과 같은 경제·사회 모델이 궁극적으로 한국인의 ‘자멸’을 낳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신남철은 인텔리들이 왜 세상을 바꾸려는 에너지로 충만해야 하며 혁명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 답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인텔리들은 노동계급도 아니고, 대개의 경우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도 않잖아요. 그런데 왜 굳이 그런 험난한 일에 나서야만 하는 것일까요.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게 신남철의 결론이었습니다. 머리로만이 아니라 몸으로까지 사회 변혁의 필요성을 알게 되면 결국 변혁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한 그가 말하는 최후의 혹은 최대의 앎이란 곧 자기희생입니다. 무언가를 몸소 알고 실천하다 보면 결국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겠지요. 이처럼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숭고함은 헤겔 철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해방 이후 박치우가 처한 상황이나 그의 선택을 떠올리면서 비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박치우는 남로당 소속으로 소련 문서에 박헌영의 수행비서로 묘사될 만큼 그와 가까웠습니다. 월북한 뒤에는 빨치산이 될 사람들을 가르치는 강동정치학원의 정치부원장으로 활동했고, 결국 그 자신도 빨치산이 되어서 교전하다가 죽고 맙니다. 살아남았더라도 남로당 출신이었으니 북한에서는 이후에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테고, 남한에서도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죽음밖에 없었을 겁니다. 북한에서도, 남한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인물에게서 비장미를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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