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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일반
· ISBN : 9791188255184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목차
1장 내가 무엇을 믿는지 더 이상 모르겠다
참 고맙네요, 월트 디즈니 씨|제발, 단 1초만이라도 정직할 수는 없나요?|좋아요, 내가 먼저 하죠|확신이 뭐 그리 큰 죄가 되죠?|생각한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2장 우리는 어쩌다 이런 혼란에 빠졌을까
당신이 무엇을 믿는지 알아야 해요|우리 조상이 원숭이라니, 끝내주네요|정말로 이상한 아주 오래된 이야기|독일인들이 온다|노예제도: 하나님은 누구 편이실까?|다시 등장한 독일인|‘신앙의 수호자들’이 백기를 드는 이유
3장 “하나님, 당신은 약속을 어기고 나를 버렸습니다”
반드시 읽어야 하지만 교회에서 잘 읽지 않는 성경 말씀|하나님은 거짓말쟁이|하나님 없이도 잘 돌아가는 세상
4장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불행한 두 사람
좌우지간 하나님을 신뢰하라|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려고 애쓰지 마라
5장 하나님을 믿는 것, 귀신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식은 죽 먹기
무엇이 아니라 누구를 믿는가|아멘|믿음은 머리나 가슴에 있지 않다|‘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네|예수님이 말씀하신 신뢰|하지만, 하지만… 이건요?
6장 확신하던 것에 허를 찔렸을 때-그런데 그것이 썩 나쁘지 않은 이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셨다고요?|광활한 우주의 창백한 푸른 점 하나|떨어지는 나뭇가지|새로운 사람들 만나기|제 살 깎아 먹는 그리스도인|하나님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오, 이런’이 ‘아하!’가 되는 순간
7장 하나님은 당신이 죽기를 바라신다
거짓: “모두 당신 탓이오”|진실: “하나님은 당신이 죽기를 바라신다”|갱도 안에서|그러니 터놓고 이야기해 봅시다
8장 신뢰하는 습관 기르기
그런 시절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당당하게 살기|2008년 8월 1일|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존중하기|오랜 기다림
예수님처럼
9장 신뢰를 넘어서
두려움 없이|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감사의 글
주
성경 색인
리뷰
책속에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머지않아 ‘모든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들이,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고 믿어 온 익숙한 방식들이 위협받는 난감한 순간을 뜻밖에 경험한다. 닥칠 일을 준비하거나 몸 숨길 곳을 찾을 겨를도 없이,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찾아오는 것이다. 그냥 책을 읽거나, 팟캐스트를 듣거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거나, 비행기에서 디즈니 영화를 한 편 보았을 뿐인데, 한때 굳건했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니면 성경이나 하나님에 대한 우리 생각에 전혀 동조하지 않지만, 더없이 사람 좋고 옳은 말만 하는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뿐인데도 그럴 수 있다. 아니면 하나님과 세상, 우리의 의미에 대하여 우리가 믿는다고 생각해 온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깊은 상실이나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경험했을 때도.
결혼은, 배우자에 대해 강하게 확신하고 있는 각자의 정확한 지식에 근거하지 않는다. 우리의 결혼 서약은, 상대방을 올바르게 이해하든 말든, 두 사람의 관계가 순조롭게 흘러가든 말든 상관없이 서로 신뢰하고 따르기로 한 약속에 근거한다. 설령 우리가 서로 좋아하지 않거나 서로 바짝바짝 약을 올리거나 꼴도 보기 싫어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신뢰의 약속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신뢰는 인간다움의 필수 조건이다. 어린아이는 자의식이 생기는 즉시 별다른 생각 없이 자신의 부모를 무조건 신뢰한다. 우리가 성장해 가는 동안 신뢰는 모든 건전한 관계의 핵심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다르지 않다.
논쟁 끝에 우격다짐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우리는 전통적 의미에선 실상 ‘이유’ 같지 않은 가지각색 이유로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런 ‘이유’는 이성적이기보다는 직관적이고, 논리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며, 납득할 수 있기보다는 불가사의하다. 믿음을 가지려면 하나님의 임재를 감지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하나님의 임재는 그러한 만남을 이성적으로 처리하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거나 아예 무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믿음에 현실성이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믿음이 우리의 인간성 전체에 관여하며, 절대 지적 과정으로만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