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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88255757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0-11-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방향 설정
1. 달아나는 마음
길을 나서는 법
2. 우리의 동시대인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을 발견하는 법
3. 망명자 영성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
나에게 가는 길의 우회로들
4. 자유
도망치는 법
5. 야심
열망하는 법
6. 섹스
관계 맺는 법
7. 어머니들
의존하는 법
8. 우정
소속되는 법
9. 깨달음
믿는 법
10. 이야기
등장인물이 되는 법
11. 정의
저항하는 법
12. 아버지들
깨지는 법
13. 죽음
소망하는 법
귀향
감사의 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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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전기가 아니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에 관한 책이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가 당신에 관해 쓴 책이다.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우리 자신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다. 이것은 마음의 여행 일지다. 당신이 가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에 이미 가 본 탕자와 함께 가는 여행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기에 떠난다. 다른 무언가, 더 많은 무언가를 갈망하기에 떠난다. 잃어버린 우리의 한 조각을 찾기 위해 떠난다. 혹은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만들어 내기 위해 길을 나선다.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에서-혹은 애초에 우리의 떠남을 부추긴 갈망이나 끊임없이 출몰하는 상실감으로부터 적어도 자신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길을 나선다.
아렌트는 중요한 시점에 나를 찾아와 아우구스티누스를 새롭게 소개해 주었다. 핵심은 초기 작업의 담대한 방법론이었다. 그는 교리적 관심을 괄호 안에 묶어 둠으로써 아우구스티누스의 독특한 장기, 즉 그의 ‘심리학적’ 통찰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 그는 왜 아우구스티누스가 x를 말하는지가 아니라 x가 우리의 경험을 해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아우구스티누스의 통찰을 안으로부터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에, 말하자면 그의 사상의 역동성에 대한 감을 잡고자 하는 목적 때문에, 그의 아우구스티누스 해석은 “교의적으로 묶여 있지 않았다.” 이는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골자를 배제하거나 우리의 세속적 이미지에 따라 그를 개조했다는 뜻이 아니다. 아렌트의 의도는, 아우구스티누스를 현상학자로, 경험의 철학자로, 원형적 실존주의자로, 즉 우리에게 우리 자신에 관한 무언가를 보여 주려 했던 철학자로 읽어 내고자 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