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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죽음의 에티켓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롤란트 슐츠 (지은이), 노선정 (옮긴이)
스노우폭스북스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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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음의 에티켓 (나 자신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331741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19-09-16

책 소개

누구나 겪을 죽음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이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죽음은 탄생과 한 쌍을 이룬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목차

PART 1 어쩔 수 없이 우리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피해 왔습니다
아프고 괴롭지만 사람들이 곁을 떠나는 게 낫습니다
당신은 세 가지 유형의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당신이 바라는 것보다는 일찍 죽게 될 것입니다
죽음은 이렇게 올 겁니다
당신은 죽기 때문에 먹지 않게 됩니다


PART 2 마침내 죽음이 왔습니다

죽어가는 것처럼 죽음 역시 불분명한 영역입니다
당신의 침대 옆이 조용해질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주검을 검안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직 당신이 죽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망증명서가 작성됩니다
이제 당신에겐 아무것도 속하지 않습니다
시신이 운구됩니다
당신은 종이 속으로 녹아 들어갑니다
당신 죽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코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죽음 가운데 삶을 기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불빛에 둘러싸인 당신의 관이 있습니다
불 속에서 당신 몸의 윤곽은 무너져 내립니다


PART 3 살아남은 사람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텅 빈 느낌이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을 엄습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당신을 조금이라도 만나기 위해 헤매고 다닙니다
당신 없이 1년이 지나갔습니다
성직자가 기도합니다. 먼지에서 먼지로 돌아가리라


PART 4 모두를 위한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그리고 당신의 죽음

저자소개

롤란트 슐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생으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뮌헨의 독일 저널리즘 스쿨에 참석했고, Geo와 Die Zeit에서 일했으며 2012년부터 Suddeutsche Zeitung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독일 기자상, 헨젤 미스 상(Hansel Mieth Prize), 테오도르 울프 상(Theodor WolffPrize)과 같은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18년 출간한 『죽음의 에티켓』에서 그는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될 생의 마지막 여행에 대해 묘사한다. 죽음의 과정부터 죽음 직후의 검시, 장례식과 애도 그리고 애도 이후의 삶으로 이어지는 육체의 여행을 추적하고 연구함과 동시에 이 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묻는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애도하는가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책에는 정교함과 인류애 그리고 우리 삶에 깊숙이 와닿을 강력한 울림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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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 대학, 베를린 홈볼트 대학과 자유대학에서 고전그리스어와 라틴어, 천주교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사법번역사 및 일반 통-번역사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젊게 오래 살려면 폐를 지켜라』, 『죽음의 에티켓』, 『대리석 절벽 위에서』, 『강철 폭풍 속에서』, 『새로운 인생』, 『아담과 에블린』,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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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두가 당신의 호흡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당신은 얕은 숨을 쉽니다. 호흡이란 건 사실 굉장한 겁니다.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조절되면서도 의식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것이지요. 사는 동안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죽음을 앞둔 이에게 이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호흡은 이제 새로운 패턴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깊었다가 얕아지고 그러다 멈추고 그 상태로 얼마간 숨을 멈추고 있다가 깊은 한 숨과 함께 다시 호흡이 시작됩니다. 겨울잠 자는 동물들이 이렇게 숨을 쉰다고 합니다. 그리고 죽어가는 인간도요.
당신은 호흡을 하는 동안 끙끙대고 신음합니다. 항상 그러거나 계속 그러는 건 아니지만 이따금씩 반복됩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의 손톱과 발톱은 푸르스름하게 변했고 어쩌면 당신의 무릎이나 뼈나 입술까지도 그럴 겁니다. 피가 몸 안에서 빨리 돌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쇠약함이 입술을 헤벌리게 하고 뺨은 움푹 들어갑니다. 두 눈은 눈두덩 깊은 곳으로 쑥 들어가 버립니다. 코가 헤벌린 입 위로 뾰족이 솟아 있습니다. 음식을 삼키는 반사 기능은 약해져 구강 깊은 곳에 침이 고였습니다. 숨을 쉬면 공기가 그렁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이제 임종의 시간이 아주 가까워졌다는 의미지요.


1분마다 100여 명이 죽습니다. 시간당 거의 6,500명이 죽습니다. 하루에 15만 명이 죽습니다.
각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지만 그저 사망자들입니다. 누구나 홀로 죽는다는 것, 그의 죽음은 유일무이한 사건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죽음의 역설입니다. 죽음이란 건 완전히 일상적인 과정이고, 그래서 세상에 그보다 더 보편적인 현상도 없습니다. 탄생처럼 죽음의 순간에도 우연히 선택된 사람들과 함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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