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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철학사
· ISBN : 9791188571123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1-06-1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삶
플라톤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임마누엘 칸트
존 스튜어트 밀
프리드리히 니체
한나 아렌트
2 인간/자아
토머스 홉스
닉 보스트롬
르네 데카르트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미셸 푸코
찰스 테일러
캐서린 헤일스
3 지식/앎
데이비드 흄
에드문트 후설
에드먼드 게티어
앨빈 골드먼
엘리자베스 앤더슨
리처드 로티
마이클 폴라니
앨빈 플랜팅가
4 언어
고트로프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르틴 하이데거
윌러드 콰인
존 설
힐러리 퍼트넘
자크 데리다
5 예술
에드먼드 버크
에스텔라 로터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프리드리히 실러
먼로 비어즐리
아이리스 머독
아서 단토
자크 랑시에르
6 시간
플로티노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존 맥태거트
엘레아의 파르메니데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앙리 베르그송
존 스마트
테드 사이더
7 자유 의지
에피쿠로스
존 로크
토머스 리드
로데릭 치좀
피터 스트로슨
데이비드 위긴스
토머스 네이글
피터 반 인와겐
8 사랑
마르실리오 피치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아네트 바이어
로버트 솔로몬
해리 프랭크퍼트
마사 누스바움
알랭 드 보통
9 신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보에티우스
토마스 아퀴나스
바뤼흐 스피노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폰 라이프니츠
찰스 하츠혼
앨런 와츠
리처드 도킨스
10 죽음
헤라클레이토스
루크레티우스
미셸 드 몽테뉴
알베르트 카뮈
버나드 윌리엄스
데릭 파핏
셸리 케이건
스티븐 루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사이먼 크리츨리의 <들어가는 말> 중에서
철학은 무엇일까? 철학은 활동이다. 특정 맥락에서 반성하고 인간이 자신을 발견하는 세상을 분석하는 능동적인 추구다. 또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 철학의 특성이기도 하다. 지식이란 무엇일까? 정의는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일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철학은 교육이다.
철학은 변화의 힘이기도 하다. 현실 문제를 다루고 비판하며 결국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수많은 철학적 사유에 스민 이 요구는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구다. 루소가 말했듯이 “사람은 자유롭게 태어났지만 어디에서나 사슬에 매여 있다.” 이는 18세기 말 막 태동한 영국과 독일 낭만주의의 구호였다. 비판과 해방은 한 끈의 양 끝이고 이 끝을 연결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다.
이 책이 조망하는 수많은 유럽 철학 전통은 현재를 비판하는 수단이며 위기에 처한 현재에 관한 성찰적 깨달음을 촉진한다. 이 주장을 끝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나는 역사 비평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의 말라가는 침전물을 서서히 축적하는 것을 방해하는 철학의 과제를 위기 생산이라고 주장한다. 역사 비평의 지평은 해방된 생활 세계일 수 있다.
철학자들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는데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없다. 투쟁과 즐거움, 고통은 삶에 어떤 의미일까? 우주가 고독한 행성, 즉 수십억 개의 은하 중 그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 별에 의식 있는 창조물을 만든 목적은 무엇일까?
플라톤에게 좋은 삶이란 이성(지도자), 기개(군인), 욕망(노동자)의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다. 그렇지만 오직 합리적 사고만이 욕망과 기개 넘치는 혹은 방종한 영혼의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우리는 마음이 끌리지만 오류인 감각의 외양을 넘어 선에 대한 지식을 향하게 하는 이성의 작용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여기서 선은 모든 것들의 토대를 형성하는 궁극의 보편적 형식이다. 균형 잡힌 정신만이 철학적 반성을 통해 선으로 향하는 이성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