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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876524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8-09-15
책 소개
목차
1. 막무가내식 암기의 요령
·생각이 자유로워지는 배경 ·기억량을 늘리는 기술 ·유용한 문장 하나
2. 생각을 가로막는 장벽
·두뇌 속 전리층 ·일본인의 빈약한 상상력 ·같은 ‘영’이라도 의미가 다르다
·데모놀로지(Demonology) 심포지엄 ·일본인의 전통적 사고방식, 유령 ·유령으로 나타나라
3. 람다(Λ)형 사고방식
·추방당한 점술사 ·사무엘의 계시 ·원령이 낄 자리는 없다 ·사회와 의식의 근본적 차이
4. ‘부자연스러움’ 알레르기
·반드시 자연스러워야만 한다? ·‘사견’은 필요없다 ·독창적 사고가 사라진다
·매도와 부정은 패배로 이어진다 ·소문은 기각하라 ·자기검증의 필요성
·‘죄’=‘벌’? ·일본 문화의 앞길
5. ‘자유’가 불가능한 구조
·자유는 원래 ‘해방노예’ ·기본 개념은 로마 시대부터 ·‘마음대로’ 나아간 미래는
·최대한 마찰 없이 사는 법 ·‘피가 이어진 가족’을 원하는 사고방식
6. ‘안정’이라는 ‘고착’
·감성적 리얼리즘에 기반하여 ·지나치게 교묘한 적응
·고착된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도쿠가와 시대의 사고방식
7. ‘움직이는[動] 인간’과 ‘일하는[?]인간’
·만든 것을 그 자리에 쌓아 둔다 ·억지로 시장에 끼어들지 말자
·‘돈을 부르는’ 후공정 원칙 ·행동과 노동의 차이
8. 미움받는 이유
·‘게이샤’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흥미와 관심의 부재 ·상대의 태도가 달라질 때
9. 진정한 생각
·유대식 결혼의 의미 ·결론이 나온 듯한 착각 ·총론은 스스로 구성하라
10. 머지않아 고령화의 폐해가
·15년 주기의 의식 변환 ·중년처럼 사고하는 청년들 ·취직 전부터 퇴직 후를 고려한다
·노해(老害)의 원인
11. 받아들이기 나름
·비평하는 인간이 되지 말자 ·우치무라 간조의 유머 ·쓰카모토 선생에게 배운 것
·발상의 전환에 설득력을
12. 역사적 현재가 주는 교훈
·고대사의 교훈 ·언어가 바뀌어도 생각은 그대로 ·신명기 혁명의 의미
·에스라의 대(大)시나고그 ·젤롯당이 두려운 이유 ·살아있는 ‘역사적 현재’
13. 지적 전략의 보물창고
·첫째, 상대의 무의식 속 전제를 무너뜨려라 ·둘째, 혼자서 결론짓지 말 것
·셋째, 가정에 가정을 거듭하면 이긴다 ·넷째, 가짜 권위에 흔들리지 말라
·다섯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라 ·여섯째, 권력을 유지하는 법
·일곱째, 승패는 전투보다 외교에 달렸다 여덟째, 싸움 대신 상대의 배후와 손을 잡아라
아홉째, 생각의 한계를 깨닫는 것이 시작 열째, 계약사회적 사고방식을 의식하라
14. 포기의 법칙
·헤롯의 퇴각 ·베스트셀러를 마무리하는 방법 ·유행이 일어났을 때 ·기적에는 이유가 있다
15. 유대인 논법
·‘저작자’를 보는 일본인과 유대인의 차이 ·‘번역’이 의미하는 것
·요세푸스의 위업 ·요세푸스의 메타발리온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 야마모토는) ‘KY’라는 약어로 널리 쓰이는 “공기를 읽어라!”라는 말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 공기를 파악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고…스스로 주체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다분히 분위기에 따라 행동하는 태도는, 다소 과장하면, 일본인은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는 주체가 자기 내면에 있다기보다는 밖에, 즉 외부의 분위기나 상황 속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이다.
데모놀로지(Demonology)라는 학문이 있다. .., 보통 ‘귀신학’으로 번역한다. ... 귀신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시대·장소·문화 속 상상력에 한계가 있음을 드러내 주는 학문이... 즉, 인간의 상상력 앞에 놓인 크나큰 한계를 귀신학을 통해 알 수 있다. ... 다시 말해, 상상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자유자재로 펼쳐진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전리층이라는 벽에 둘러싸여 그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28-29쪽) 데모놀로지를 통해 우리는 한 민족이 대체로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그 한계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하나씩 비교해서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사고의 한계가 드러난다. 한계를 모르면 그 한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계는 알게 되는 순간 뛰어넘을 수 있으며, 이 점이 바로 학문의 매력이기도 하다.
서구형 조직 및 계약관계는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령 회사에는 기본적으로 정관(定款), 사규, 사칙(社則)이 있으며 개인은 회사에 각각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평등한 관계가 성립된다. 그들의 사회는 인간이 아니라 추상적인 법률 및 규칙을 한가운데 두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계약을 맺는다. 이 계약의 내용이 동일하기에 서로 평등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 회사는 구성원 모두가 인간이기 때문에 평등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평등이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서구 문화권에서는 같은 인간이라서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맺은 계약의 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에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