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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8765607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구미 무을농악 애기상쇠 김영윤
2. 청도 차산농악 상쇠 김태훈
3. 영광 우도농악 상쇠 최용
4. 순천 놀이패 두엄자리 상쇠 김명수
5. 부산 소리결 상쇠 김인수
6. 인천 더늠 상쇠 이찬영
7. 수원 삶터 상쇠 이성호
8. 고창농악 상쇠 이명훈
9. 성남 풍류사랑방 일과 놀이 상쇠 임인출
10. 수원 칠보산풍물마당 상쇠 황순주
보론 21C 풍물굿 현장의 역동성과 다양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애기 상쇠(김영윤)’는 무을마을의 농악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보존회가 새로이 활기를 띠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마을 어르신들을 두루 찾아다니며 음원을 담아내고 인터뷰를 통해 구술 자료까지 정리하고 있었다. 전수를 마치고 ‘이 젊은 에게 어떤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까?’ ‘풍물굿 선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숙연히 고민에 빠졌다. 거기서 전국 풍물굿쟁이들이 걸어온 길을 정리하고 소개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상쇠들이 바로 풍물굿판의 중심축이며 굿판의 살아온 역사가 아닐까? 상쇠의 증언을 통해 풍물굿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담론을 만들어 가자는 뜻을 세웠다. 바로 ‘21세기 풍물굿 상쇠론’이다.
김태훈 상쇠는 영남대 민속연구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풍물굿을 놓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습하는 굿쟁이이다. 경상도 채상소고재비로 지역에서 이름을 날리고도 민요, 탈춤, 사물놀이, 설장구, 고깔소고, 비나리를 지금도 찾아다니며 학습하고 있다. 술을 마시지는 않지만 이야기하길 좋아하고 악가무(樂歌舞)를 두루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굿쟁이로 농악, 풍물굿, 전통공연예술 판에 대해 비판 의식을 가지고 소신을 피력한다. 경상도 풍물굿뿐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와 공연예술 분야 전반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있어 중원의 숨은 고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용 상쇠는 전대 상쇠의 명성을 이어 영광의 마을굿과 신청걸궁의 전통을 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전라도에서는 보통 좌도, 우도 농악이란 권역 설정을 하고 좌도는 마을굿, 우도는 전문 연희굿이라는 이분법이 통용되지만 실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영광의 우도농악이 그런 면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한 예로 현재 영광, 담양, 고창, 광산 농악의 잡색탈은 전경환이 제작하여 유포한 것이다. 지금 최용 상쇠는 신청걸궁의 뿌리 위에서 영광 마을굿 나아가 영광 고을굿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