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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890728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8-08-06
책 소개
목차
서문: 지금이 바로 좋은 시절이다
식량
위생
기대수명
빈곤
폭력
환경
문해력
자유
평등
다음 세대
에필로그: 그런데 왜 아직도 확신하지 못하는가
리뷰
책속에서
일단 실상이 어떠했는가를 알게 되자 더이상 그 좋았던 옛날을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던 국가들 중 한 나라는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에 있었다. 그 나라는 현재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균보다 더 빈곤하고 기대수명이 짧으며 영아사망률은 높았다. 그 나라는 바로 150년 전 나의 조상들이 살았던 나라, 스웨덴이었다. 사실을 알고 보면 좋았던 옛날은 끔찍하기 그지없다.
전쟁과 범죄, 재난, 빈곤은 고통스러운 현실이다.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매체들은 새로운 방식, 즉 생생한 화면으로 매일 24시간 이런 사실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어디에나 있는, 지금까지 늘 존재해왔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일부 문제들이다. 지금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런 문제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예외이지만, 한때는 일상이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과거를 재창조하고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기억을 재배열한다. 두 여행자 라세 베리와 스티그 칼손은 사람들의 생활이 엄청난 규모로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이 다시 찾아갔던 사람들은 스스로 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1990년대에 인도의 여성 사토스는 인생살이가 예전보다 더 힘들며 자녀들을 위해 고되게 일해야 한다고 푸념했다. 그녀는 어렸을 적에 훨씬 편했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어릴 때는 종일 놀기만 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베리와 칼손은 실제 20년 전에 그곳에 갔었고 그들이 이제 들은 것과 과거 마을 사람들이 억압과 문맹, 그리고 가족들이 배불리 먹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에 대해 말했던 것을 기록한 노트를 비교할 수 있었다. 사토스는 그녀가 기억하는 것처럼 매일 놀지 않았다. 그녀는 매일 논밭에서 힘들게 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