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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899055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0-01-31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1부 전간기 유럽통합 구상
1장 베르사유조약과 유럽 평화의 이상
2장 쿠덴호베-칼레르기와 전간기 범유럽운동
3장 아리스티드 브리앙의 ‘유럽연방연합’ 구상
4장 페미니스트 유럽주의자, 루이즈 바이스
5장 야시 오스카르의 ‘도나우연방’을 통해 본 중부 유럽통합 구상
2부 전체주의 체제의 유럽 구상
6장 아돌프 히틀러의 유럽통합 방안과 전쟁 포스터의 이미지 전략
7장 이탈리아 파시스트 조합주의와 유라프리카 연합
8장 레온 트로츠키의 유럽합중국론
3부 2차 세계대전 시기 유럽통합 구상
9장 양차 세계대전 시기 장 모네의 활동과 유럽 평화 구상
10장 윈스턴 처칠과 유럽통합
11장 연방주의자 알티에로 스피넬리의 정치사상과 공헌
12장 드니 드 루즈몽의 문화적 유럽통합 운동
13장 빌리 브란트의 망명 시기 유럽연방주의 사상과 구성주의 시각
에필로그
책속에서
1부 2장 “쿠덴호베-칼레르기와 전간기 범유럽운동”
쿠덴호베에 따르면 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유럽은 세계의 중심에서 변두리로 밀려났고, 유럽의 세계적 패권(Welthegemonie)은 영원히 상실되고 말았다. 세계 정치의 주체에서 목적물로 전락한 유럽이 계속 분열한다면 독립성과 경제적 번영마저 상실하고 세계대국들에게 집어삼켜져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견했다. 따라서 유럽 외부의 세계대국들에 맞서 유럽의 평화와 자립을 유지하는 것은 유럽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그는 분열된 유럽이 특히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오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았다.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유럽을 정복하기를 원하고, 미국은 돈으로 유럽을 구매하기 원하기 때문이었다.
1부 3장 “아리스티드 브리앙의 ‘유럽연방연합’ 구상”
1차 세계대전은 나폴레옹전쟁 후 100년 만에 일어난 ‘진정한 국제전’이자 그동안 유럽인, 나아가 전 세계인이 겪어보지 못한 참상을 불러일으킨 전쟁이었다. 사람들은 인간의 이성을 신뢰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평화안을 만들어야 했으나, 베르사유조약은 이미 전쟁을 잉태하고 있었다. 독일과의 화해를 전제하지 않고는 유럽 평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브리앙의 생각은 오늘의 관점에서 볼 때, 분명 시대를 앞섰다고 할 수 있겠다.
1부 4장 “페미니스트 유럽주의자, 루이즈 바이스”
1차 세계대전 직후 프랑스 사회는 여성 지식인에게 비우호적이었다. 바이스가 첫 번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 뒤에는 글을 루이라는 가상의 남성 이름으로 발표했던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전간기 동안 바이스가 자신의 의견을 글로 발표하는 한편, 다른 지식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잡지를 창간하고, 학교를 창설하고, 살롱을 운영하는 등 지식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는 데 몰두했던 것은 당시 프랑스 상황에 영향받은 바 크다. 여성 지식인이 독자적으로 유럽 국가들의 화해나 평화 구축에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다른 지식인들과 협력하고자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