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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89099244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9-06-05
책 소개
목차
믿을 수 없는 이야기
귀문살
스승과 제자
악마를 믿습니까
두려움을 먹는 귀신
역촌
숨바꼭질
귀가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원룸
삼방동 귀신
수면유도제
용제 아버지
장산의 범
미래에서 온 그대
호구
온천에서 만난 노인
베란다 귀신
술 귀신
환생
21세기 귀신
작가 후기
기획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캄캄한 밤에 할아버지는 계속해서 소리를 쳤다. 할아버지가 이상해진 건 아닐까,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아까부터 할아버지를 쫓아다니던 이상한 사람들이 더욱 가까이 왔다. 머리를 풀어 헤친, 무서운 표정의 여자들이었다. 캄캄한 밤에도 모습이 선명한 걸 보니, 필히 귀신이었다. 그들이 할아버지에게 가까이 가 날카로운 손톱을 드러내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다. 할아버지가 들을 리 없었다. _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중에서
서늘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아이는 그런 모습이 우스꽝스러운지 고개를 숙인 채로 웃어댔다. 그런데 아이의 웃음소리가 참으로 괴이했다.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섞인 듯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몹시 낯이 익어 불안했다. 아이는 히죽히죽 웃으며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아이의 얼굴을 본 순간, 너무 깜짝 놀랐다. 아이는 매일 어머니와 싸우고 나에게 폭력과 욕설을 일삼던 아버지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이의 몸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버지의 얼굴이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전갈의 독에 급소를 찔린
먹이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_「두려움을 먹는 귀신」 중에서
“너는 이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누구 하나 너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 너의 부모도, 친구도, 바람난 네 여자친구도 혼자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너를 잊은 지 오래다. 네가 이런 캄캄한 어둠과 하나가 되고 있을 때도 남들은 아주 잘 먹고 잘 살지. 너를 버린 서희 그년도 지금쯤 딴 놈과 시시덕거리며 청춘을 불사르고 있을 걸….” _「미래에서 온 그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