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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89327200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3-03-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북한적인 너무나 북한적인
1장 이상한 수령제, 이상하지 않은 설명
한 번 수령은 영원한 수령
수령과 엘리트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엘리트, 죄수의 딜레마에 빠지다
설마가 엘리트를 잡는다
“친구야, 세뇌가 아니야”
그래도 북한은 인민을 생각하지 않을까?
왜 공산주의는 서서히 죽어가는가?
만연한 공유지의 비극과 자발적 사유화
주체형의 새 인간은 아부하는 인간
인민, 한국 독재에는 있고 북한 독재에는 없는
재산권은 공산주의 시장개혁의 핵심
2장 수령, 통치는 몰라도 지배는 너무 잘 안다
주체사상, 지배의 본질을 꿰뚫다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 혁명적 낙관주의에 대하여
수령의 숙청과 대중당 노선: 3대 혁명소조운동의 미학
수령과 엘리트는 일심동체?
가난한 경제, 넘치는 지배: 평양 이상무
탈북은 붕괴의 전조?
북한은 연좌제를 포기할 수 없다
선수자 수령의 현상유지편향
수령이 할 수 없는 것, 시장개혁
수령은 춥지도 옷깃을 세우지도 않는다
3장 신생 수령 김일성과 세습 수령 김정은
김일성의 위장술과 엘리트의 오만한 순진성
세습 수령 김정은의 선당
장성택, 김일성 시대의 오만과 오판을 반복하다
세습 수령 김정은은 자주 바꾼다
4장 전망과 계획
은밀한 나라의 관찰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과연 중국은 북한을 원할까?
통일 헌법을 제안한다
에필로그: 주사파, 당파성의 위험을 증명하다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기이한 북한 현상에 답하기 위해서는 수령제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대상으로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각오로 맷집을 가지고 괴짜처럼 탐구해야 한다. 기만과 의심으로 무너지는 중고차 시장에 관한 연구는 단일 위계 조직인 공산당의 지배가 가지는 내재적 약점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줄 수 있다. 다수와 연결되고 싶은 다수 이용자의 선택과 쏠림으로 독점을 누리는 카카오톡에서 우리는 절대 권력 탄생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실패한 국가는 가난한 북한이 버티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북한이 매일 매일 반복해서 떠드는 주체사상만 보아서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주체사상의 위력을 깊이 음미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여론과 집단행동의 관계에 대한 정치학, 언론학, 광고학, 심지어 언어학 관련 문헌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_ 프롤로그
수령제의 정치 논리가 인민이 없는 인민 공화국의 근본 기초이다. 소수의 충성파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유지하는 수령제가 인민을 위한 공공재를 공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공공재 공급은 큰 고정비용이 든다. 가난한 나라 수령에게 큰 부담이다. 그리고 교육, 도로, 파출소 등의 공공재는 일단 공급되고 나면 누구에게나 혜택을 준다. 비배제적이다. 이 또한 수령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출신 성분으로 갈라치기가 어렵다. 민생과 안전을 개선하는 수령의 탁월한 업적은 남의 불행이 자신의 행복이 되는 탈도덕의 세상에서 성분이 좋은 이들의 행복감을 반감시킬 수 있다. 이렇듯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수령이 공공재를 공급하지 않을 이유는 차고 넘친다. _ 1장 이상한 수령제, 이상하지 않은 설명
주체사상의 핵심은 개인 우상화를 이념의 수준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개인 우상화의 이념화는 기막히게 수령 친화적이다. 얼토당토않은 인간 본성에 대한 찬미와 말장난 수준으로 구성된 주체의 세계관에서 수령에 대한 충성은 위대한 인물에 대한 자발적 복종의 차원을 넘어선다. 그 자체가 유토피아이다. 남한 주체사상파의 대부 김영환의 회고에 따르면 김일성도 잘 몰랐다는 주체사상이 수령제를 반석 위에 올려세웠다. _ 2장 수령, 통치는 몰라도 지배는 너무 잘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