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내 이름은 미시

내 이름은 미시

모리츠 지그몬드 (지은이), 정방규 (옮긴이)
  |  
프시케의숲
2019-06-11
  |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3,600원 -10% 680원 11,560원 >

책 이미지

내 이름은 미시

책 정보

· 제목 : 내 이름은 미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91189336127
· 쪽수 : 468쪽

책 소개

헝가리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꼭 읽게 되는 소설이 있다. 바로 모리츠 지그몬드의 소설 《내 이름은 미시》다. 소설로서의 스토리텔링이 탄탄하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헝가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소설 분야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세계적으로도 약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저자소개

모리츠 지그몬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리츠 지그몬드(Moricz Zsigmond, 1879∼1942)모리츠 지그몬드(Mo?ricz Zsigmond)는 1879년에 헝가리 동부에 위치한 서트마르(Szatma?r) 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홉 형제 중 첫째로 태어난 모리츠는 어려서부터 가난에 찌든 생활을 했다. 그가 어린 시절에 겪은 비참했던 삶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또한 훗날, 모리츠는 민요 수집을 위해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헝가리 봉건주의 사회의 병폐와 모순을 사실적으로 그린 리얼리즘 작품들과 주변 환경으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파괴되어 가는 인간의 모습을 철저하게 해부한 자연주의 작품들을 쓸 수 있었다. 모리츠의 작품 활동 시기는 자연주의 기법에 의거해 농민의 삶을 열정적으로 그려냈던 초기(1908∼1919),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역사적인 사건, 그리고 19세기 귀족 사회의 모습을 그린 중기(1920∼1930), 다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을 객관적으로 그린 후기(1931∼1942)의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모리츠는 1908년 문학잡지 <뉴거트(Nyugat)>에 단편소설 <일곱 개의 동전(He?t krajca?r)>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극도로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한 가정을 그린 이 작품으로 헝가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10년 봉건주의 체제에서 고통받는 소작농의 죽음을 그린 <비극(Trage?dia)>을 발표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헝가리 문학계에 확실히 각인했다. 역시 같은 해에 발표된 <순금(Sa?rarany)>에서는 허영에 들떠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농부의 삶을 통해 20세기 초 헝가리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기 작품으로는 모리츠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며 어린 시절의 아픔을 그린 소설 <끝까지 착하거라(Le?gy jo? mindhala?lig)>(1920)와 사흘간의 술잔치에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한 사람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신사의 여흥(U?ri muri)>(1927), 헝가리 상류사회의 인맥을 통한 부정부패와 배신을 그린 <친척들(Rokonok)>(1930)이 있으며 <끝까지 착하거라>의 후편 격인 <포도주가 끓는다(Forr a bor)>(1931) 등이 있다. 후기 작품으로는 1932년에 발표된 단편집 ≪야만인들(Barba?rok)≫이 대표적인데, 이 책에 소개된 <돼지치기의 가장 더러운 셔츠>와 <야만인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야만인들>은 모리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잔혹성과 야만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1941년에 발표한 소설 <아르바츠커(A?rva?cska)> 역시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버림받은 소녀의 비인간적이고 처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외에도 <행복한 사람(Boldog ember)>(1935), <내 삶의 소설(E?letem rege?nye)>(1935) 등이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모리츠는 63세가 되던 1942년에 뇌출혈로 부다페스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헝가리 최고의 문학잡지 <뉴거트>의 제1세대 작가들 가운에서도 특히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현재 헝가리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펼치기
정방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독일의 괴팅겐에서 헝가리 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1990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헝가리 문학에 대해 강의했다. <통일 후 독일 지성인의 심리적 갈등 연구>(1993) 등의 논문과 ≪사슴≫(1994), ≪방문객≫(1995), ≪토트 씨네≫(2008), ≪에데시 언너≫(2009), ≪등불≫(2010), ≪종다리≫(2016) 등의 번역서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창문을 통해서 오후의 햇살이 비쳤다. 사범학교 학생들이 연습하는 바이올린의 째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범학교 학생들은 한 층 아래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날이면 날마다 바이올린을 긁어대 어린 김나지움 학생들은 일생 동안 바이올린 소리에 대한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졔레시 선생님의 소맷부리는 항상 눈부시게 하얬고 금빛 단추가 반짝거렸다. 그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실크 넥타이를 느슨하게 매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나비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그는 멋쟁이였다. 바지통은 구두 길이와 꼭 같았고, 아무리 맑은 날일지라도 손 넓이만큼 걷어 올려져 있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면 학생들은 누구나 그 말에 다른 생각 없이 온전히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바지가 구겨지지나 않았는지, 조끼가 잘 맞는지, 혹은 구두에 작은 먼지라도 내려앉지 않았는지에 더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


한번은 어머니가 그녀의 발 앞에서 조그만 풍뎅이를 잡았다. 그들은 둘이서 그것을 관찰했다. 얼마나 예뻤던지! 지구 위의 어떤 예술가나 기술자도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는 없었다. 그 조그맣고 예쁜 다리가 있는 작은 풍뎅이는 살아 있었고, 몸 안에 피가 돌고 있었다. 새끼풍뎅이는 움직였다. 누가 그것을 만들었으며, 누가 그것을 생각해냈을까? 그것은 거기 있었다. 그러나 왜 거기 있으며 또 얼마나 오래 있을까? 그러고 나서는 어떻게 될까? 또 전에는 어디에 있었을까? 미시는 늘 그 풍뎅이를 생각할 때면 잔뜩 몸을 웅크리고, 별이 있는 밤에 그랬던 것처럼 무릎을 팔로 감싸 안았다. 그것이 그의 종교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